시는감정을통한인생의해석이다.워즈워스는“시는숨결이며모든지식보다훌륭한정수다.그것은모든과학의표정속에감동된표현이다.”라고말했다.시란시인이느끼고생각하고체험하고경험한것들을언어로표현한것이다.시인임보는그의시집은수달사냥서문에서말하고있다.“시는영혼의노래다.시가지닌메시지는단순한의미가아니라시인의‘혼’을담고있는것이어야한다.”김후란시인은그의시전집“사람사는세상에”서문에서“시인은생을피동적으로만살기에는너무나뜨거운가슴을가진족속이다.시라는문학형태는다른어느분야보다도감각적이고열정적이며가장깊은세계를파악하려는고차원적이고도영원성을지닌것따라서나자신부단히시인이고자할때시를창작하는기쁨에는또하나의근원에접근하는세계성파악을경험한다.미세한삶의자락에서더욱큰생명력을느낄수있고감당할수없이크나큰세계에서따사로운삶의입김을감득한다는건귀중한일이라생각된다.
우리가일상의눈으로보지못하고,느끼지못하는것,미처깨닫지못하던것을시로써현현시키고구체화하는작업,여기에존재의확충이있고세계를파악하는문학적미학이성립되는것이다.나는이것을진주로바꾸는일에비유한다.이슬은새벽한때영롱하게빛나는자연의보석이다.하나햇빛이닿으면사라져버린다.그유한성을무한한생명체로서의진주라는보석으로형상화하는것이시인의과업이라여겨진다.”라고말하고있다.
책속에서
시란무엇인가?시는시인이시를쓰는언어다.시는시인의고독과고통이낳은언어의보석이다.시는시인이세상에보내는시인의목소리다.시는시인의영혼의살아있는목소리다.시는사람들이세상을살아가는이야기다.사람들의고독과사랑과고통과기쁨.아픔과희망과절망의이야기다.짧고정제된언어속에삶이녹아있고삶이스며들어있다.시는시인의생각에손님으로찾아왔다가주인이되어마음에뿌리를내리고다시떠올라손으로써져서한편의시가된다.시를쓴다는것은고통과아픔과절망과기쁨과감동의삶을가슴에끌어안고쓰는것이다.시인의삶에대한필연의인연으로깊은성찰로써내리기에가슴이아려오고신기하고기막힐만큼놀라운일이다.시인의직간접체험없이써지는말장난하는시는허구다.시는사람들의마음과영혼을적셔주는살아있는생명의언어가되어야한다.시는시인의마음감성의바다에서마음껏파도치며노래한다.시는이시대의목마른사람들에게맑은생수가되어야한다.시는이시대의살아있는외침이되어야한다.시는이시대를밝히는횃불이되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