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시성 (그녀 양만춘 | 홍남권 역사소설)

안시성 (그녀 양만춘 | 홍남권 역사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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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안시성 성주는 여자다
당태종은 죽기 전에 시 한 수를 남겼다. 상요동전망傷遼東戰亡이다. 이 시에서 당태종은 역사 앞에 고백했다. 고구려와의 전쟁에서 망해서 상심했다고. 구당서와 신당서가 당태종이 승리했다고 기록한 것과는 다르다. 이렇듯 역사는 공식기록보다 사적 기록이 진실인 경우가 많다.

맨 먼저 병법대로 성문을 뚫으려 했고
적을 내려다 볼 수 있게 만들고 싸웠도다.
비늘을 펴 거스르는 물결을 뛰어넘고
날개를 펼쳐 몰아치는 바람을 다스렸도다.
뛰어난 여섯 전술은 펼치지도 못하고
옛날 세웠던 큰 전공마저 이지러졌구나.
이 한 몸 살리려 어찌 지혜롭지 못했던가!
충심이 넘치는데도 천명에 따라 가는구나.

인생을 회고한 끝에 토해낸 당태종의 마지막 절규다. 그런데 이 상요동전망을 우리는 학교에서 배우지 않았다. 왜 우리는 이백과 두보의 시는 배우면서 당태종의 시는 배우지 않는가. 상요동전망은 반드시 교과서에 실려야 한다.
그런데 당태종은 왜 이 시를 지었을까? 글쓰기의 기능 가운데 하나가 치유이다. 당태종은 시를 지으며 고구려에 대한 그의 복수심을 다스렸다. 마침내 당나라가 망하기 일보 직전에 그는 4번 째 원정을 중단했다. 3번이나 고구려 원정에 실패했어도 당태종이 성군으로 역사에 남은 까닭이다. 이처럼 자기고백적 글쓰기의 치유능력은 대단하다. 망해가는 나라를 되살려냈으니. 그리고 안타깝게도 당태종 사후 채 이십 년이 못 돼 고구려가 먼저 망한다. 이처럼 역사는 역동적이다. 그리하여 역사는 흐르는 것이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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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홍남권

저자홍남권은
서울대학교경영학과를졸업하고
[안시성그녀양만춘][평강고구려의어머니][계백신을만난사나이]등장편소설과
[SE스토리,대지에가치를심는다][반석스토리,반석기초이앤씨10년의성장기]등기업스토리를썼다.

목차

제1장시공간속으로
1.양단책
2.해골탑청년양이지
3.수수께끼같은두사람
4.고구려의어머니평강
5.죽는것과산다는것

제2장작은사람들의역사
6.생매장
7.벙어리평성의최후
8.전쟁과여자
9.성문을열다
10.붉은들판

제3장이름으로사는사람들
11.정
12.토산을보는다른시각
13.하얀비단
14.그녀를지워라

출판사 서평

고구려의잔다르크.[안시성그녀양만춘]의첫인상이다.안시성성주는구국의영웅이었다.중국최고의황제당태종의침략을끝끝내막아냈다.그뿐만이아니다.성주는고구려의실권자연개소문의공격또한막아냈다.당태종과연개소문,당대의두영웅을상대로안시성성주가승리를거뒀다.그런데도성주의이름은역사에기록되지않았다.역사가승자의기록임에도불구하고말이다.안시성성주가여자인가?이의문은합리적이다.

혹자는여자가성주일리없다며소설의설정자체를거부한다.혹자는반문한다.안시성성주가여자라는게뭐가중요하냐고?여자였다고해서달라지는게뭐가있냐고?아니다.아닐것이다.성주가여자일수도있다는가능성을받아들이려는자세는중요하다.어쩌면역사적사실여부보다더중요하다.당신이여성이든남성이든앞으로의우리는달라져야한다.이것은무연한역사의흐름이다.

역사소설은과거를말하지않는다.역사소설이이야기하고픈것은현재다.인간이다.공상과학소설이미래의신기술만을말하지않는것과마찬가지다.[안시성그녀양만춘]의작가가이야기하고픈것은단절된겨레의현실이다.동북아시아삼국의평화다.사족인줄알면서도한마디덧붙인다.역사적사실의진위를떠나안시성성주가여자였으면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