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리수거부터 인공위성까지 : 행정은 공공서비스 인프라다

분리수거부터 인공위성까지 : 행정은 공공서비스 인프라다

$16.50
Description
“ 돈을 쓰는 행정과 돈을 벌어야 하는 경영은 원칙이 다르다”
공직사회, 언론, 의회, 시민단체를 향한 고언!
〈분리수거부터 인공위성까지〉는 30여 년간 공직 생활을 한 저자가 대한민국 공직사회의 절망과 희망을 갈파한 책이다. 공직자, 언론인, 의회 의원, 시민단체, 민원인 등, 저자가 만난 대한민국 국민을 향한 고언이다. 저자는 다양한 사례를 들어 쓴소리를 하면서도 공무원을 위로한다. 대한민국에서 공무원을 옹호하고 응원하는 글은 위험하다. 하지만 건강한 공무원과 건전한 공직문화가 국민의 행복과 국가 발전의 초석이라 생각하기에 비판을 무릅쓰고 저자는 말한다. 공무원도 우리 이웃이다.

8장으로 진행되는 이 책은 저자의 경험으로 우리 공직사회의 문제를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이 외침은 치부를 드러내려는 것이 아니다. 공직자들에게 당신들은 정말 중요한 일을 하는 나라의 기둥이니, 힘을 내라고 격려하는 말이다. 지방소멸이라는 부정적 분위기를 극복하고, 수도권과 지방이 상생할 소망과 방안을 이야기한다.
1장은 변화하는 사회 속에 공무원들의 역할을 강조한다. 그동안 규제 위주로 일해 온 공무원은 국민의 요구에 즉각적으로 반응하고, 투명한 절차에 따라 공개적으로 업무를 처리해야 한다며, 자신감을 가질 것을 말한다. 이 과정에서 시민단체, 의회, 언론 등과도 정당한 관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한다.
2장은 지방의회의 실태를 사례를 통해 드러내고 분석하며 바람직한 지방의회의 역할에 대해 말한다. 또한 성공적인 지방자치를 위해 공무원도 과거처럼 단순히 집행만을 대리하는 것이 아닌 지역 자원과 역량에 대한 명확한 분석과 주민의 자발적 참여 유도를 위한 정책을 발굴하고 시행해야 한다고 봤다. 국가예산확보를 위해 중앙정부의 동향 파악과 정부의 계획에 맞는 지역사업을 추진하고, 효과적인 사업 성과를 위해 지속적인 현장 행정 및 섬세한 주민 네크워크 구축이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3장은 소멸이라는 암운이 드리운 지방에 대한 관점을 바꾸어야 한다는 것이다. 인구 감소의 피할 수 없는 추세를 인정하고, 그 속에서 지방과 대학이 상생하는 방법을 찾자는 것이다. 또 지역축제가 뻔한 행사가 아닌 지역공동체의 존속과 정체성을 유지하고 지역 간의 소통과 연대를 통한 지역 주민의 행사가 될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4장은 투자유치에 관해 다룬다. 저자는 새만금경제자유구역청 산업본부장과 전북도청 일자리경제본부장을 역임하며 투자유치의 1선에서 오랜 경험을 쌓았다. 지방이 활력을 얻기 위해서는 좋은 일자리를 안정적으로 제공해야 하고, 이를 위한 투자유치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 유치의 중요성과 노하우를 사례를 통해 공유한다.

5장은 노동현장의 후진성으로 인한 끊이지 않은 인명사고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공직사회의 대응방안을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제시한다. 특히 이 과정에서 어떠한 경우에도 자신의 입장을 굽히지 않는 강성 노동조합과의 정당한 관계 설정을 이야기한다.
6장은 공무원들에 대한 따뜻한 위로를 던지고 있다. 특히 공무원들은 거대한 재정을 집행하는 당사자인 만큼, 공무원의 능력과 노력이 나라의 근간을 만든다는 자부심을 가지라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 공무원의 워라밸을 강조한다.
7장은 지방자치단체장과 공무원을 둘러싼 에피소드를 이야기한다. 단체장은 그 지역에서는 모든 권한과 책임을 진 위치라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중요한 역할이다. 하지만 지방자치단체장의 성공을 위한 가이드북이 많지 않은 상태다. 저자는 경험을 바탕으로 단체장이 바뀌면 지역이 바뀔 수 있다고 자신한다.
마지막 8장은 행정학박사인 저자가 자칫 간과하기 쉽고 관행적으로 처리해온 행정 업무에 대한 특징과 원칙에 대해 정리한다. 특히 행정에 비판적인 지방의회, 언론, 시민단체 등과의 바른 관계 설정을 통해 행정이 중심을 잡고 제 역할을 다하면, 지역에 일자리는 물론 활력도 넘친다는 것을 경험으로 설파한다.

저자는 한국의 행정은 쓰레기 분리수거부터 인공위성 발사까지 넓고 다양한 일을 한다고 강조한다. 이 속에서 “공무원은 전문성과 능력에 따라 사회 모든 분야에서 국민을 위해 마음껏 일할 수 있는 직업이다. 공무원에게 영혼이 없다는 비난은 역으로 생각하면 공무원은 영혼을 갖고 일해야 한다는 의미가 된다. 어느 유튜버는 돈을 벌기 위해 영혼을 갈아 넣는다고 하는데, 공무원은 돈을 쓰기 위해 영혼을 가져야 하니 얼마나 멋진가.”라고 위로한다.
저자

김용만

서울대학교,미시간주립대학교대학원을졸업하고행정학박사학위를취득했다.5년넘게민간기업에서근무하다지방행정고시로공직에입문했다.전라북도에서일자리경제본부장,의회사무처장,자치행정국장,기획관,정읍시부시장으로근무했다.

목차

1장민주주의는시끄럽다

1.표현의자유에도한계는있다

2.공무원의역할은변하고있다

3.공무원은무능하지않다

2장지방자치는역주행중이다

1.지방자치는갈길이멀다

2.지방의원은국회의원을벤치마킹한다

3.지방의회는해외연수로요란하다

4.지방의원의재량사업비는성역이다

5.정치인의출판기념회는공무원을난처하게만든다

3장지방에도사람이살고있다

1.지역축제는계속되어야한다

2.인구감소는피할수없다

3.지방은사라지지않는다

4.평생교육으로지방대학과지방은상생할수있다

4장투자유치MOU,함부로말하지마라

1.의회는행정을감시하고견제한다

2.공무원은소신껏응답해야한다

3.투자유치는우공이산의마음이필요하다

4.투자유치는정쟁의대상이아니다

5장이익단체는사회적약자가아니다

1.아직도후진적인안전사고가끊이질않는다

2.때로는선의도사회갈등을부른다

3.공무직의정규직전환과정은험난하다

6장공무원은동네북이아니다

1.공무원에게부정적인낙인을찍는다

2.공무원도영혼이있다

3.돈을쓰는행정과돈을벌어야하는경영은원칙이다르다

4.행정의재량권은제멋대로다

5.일과가정의병행은직장인의소망이다

6.공무원의경쟁력이국가경쟁력이다

7장공무원을둘러싼에피소드

1.원하지않는자리로인사발령이나다

2.어쩌다시장이되다

3.전시행정의유통기한은없다

4.인사는만사거나망사다

5.권한위임이인사성공의지름길이다

6.권력형민원에공무원은힘들다

7.회의공화국에회의를느끼다

8.공무원은생각없이일하지않는다

9.공무원은거주이전의자유가없다

10.정부보조금에공짜가많다

11.지역신문은공무원이본다

12.음주운전은공무원생활의암초다

8장행정의특징과슬기로운공무원생활

1.행정은공공서비스를효과적으로제공해야한다

2.행정에도경쟁이있다

3.행정은힘이있다

4.행정의외부환경은변함이없다

5.행정이일자리를제공해야한다

출판사 서평

[분리수거부터인공위성까지]는공무원과,공무원을둘러싼지방의회,시민단체,언론사,그리고평범한대다수국민을향하여울리는21세기신문고다.그런데이책은누구를위한신문고일까.뜻밖에공무원을위한신문고다.편견과부정적인이미지에갇힌공무원의처지를안타까워한저자가공무원을위로하고그들을대변하는마음으로쓴글이다.

하지만저자는동료공무원을향해질타도날린다.세상은빠르게변하지만,행정은아직그속도에적응하지못하고있다.이제는공무원의과도한신분보장에대해새롭게고민해야한다고주장한다.공무원에게영혼이없다는비난은역으로생각하면공무원은영혼을갖고일해야한다는의미가된다.어느유튜버는돈을벌기위해영혼을갈아넣는다고하는데,공무원은돈을잘쓰기위해,때로는영혼을불살라야한다.

한때‘요람에서무덤까지’라는구호로알려진북유럽복지국가를부러워했지만,지금은수많은나라가대한민국의복지제도에경탄한다.우리나라의복지제도는난임부부의인공수정은물론장례공원의조성과관리까지지원한다.대한민국의행정은‘분리수거부터인공위성발사’까지넓고다양한일을한다.공무원은전문성과능력에따라사회모든분야에서국민을위해마음껏일할수있는직업이다.

저자는말한다.공무원은국민의이웃이고동료이자기본권을가진또다른국민이라고.공무원의경쟁력이곧국가의경쟁력이라고역설한다.이책이현장에서일하는공무원에게는작은위로와희망이되고,행정에관심있는국민에게는공무원을새롭게이해하는계기가되었으면하는바람이다.

책속에서

행정의눈먼돈을향한일부주민의일방적이고비합리적인행위는시민의식이높아지지않는한개선이불가능하다.공공서비스는예산투입에대한성과확인이어렵고,집행으로평가받는관행때문에예산이낭비되는경향이있다.공공갈등이발생하면행정은실질적인갈등해결보다주민반응과언론보도를지켜보며눈앞의문제수습에집중한다.
-1장에서

지방자치는풀뿌리민주주의실현을위한기본적인제도이다.주민의참여와감시를통해지역의정치와행정의적합성과반응성을높여야한다.이를위해단체장의비전제시능력과실행력,의회의견제와감시가필요하고주민의준법정신과질서의식이중요하다.하지만현실은공무원의갑질이사라지자민과관의효율적관계가형성되는것이아니라,공동체질서를어지럽히는악성민원과일부지방의원의갑질로대체되고있다.
-2장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