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리수거부터인공위성까지]는공무원과,공무원을둘러싼지방의회,시민단체,언론사,그리고평범한대다수국민을향하여울리는21세기신문고다.그런데이책은누구를위한신문고일까.뜻밖에공무원을위한신문고다.편견과부정적인이미지에갇힌공무원의처지를안타까워한저자가공무원을위로하고그들을대변하는마음으로쓴글이다.
하지만저자는동료공무원을향해질타도날린다.세상은빠르게변하지만,행정은아직그속도에적응하지못하고있다.이제는공무원의과도한신분보장에대해새롭게고민해야한다고주장한다.공무원에게영혼이없다는비난은역으로생각하면공무원은영혼을갖고일해야한다는의미가된다.어느유튜버는돈을벌기위해영혼을갈아넣는다고하는데,공무원은돈을잘쓰기위해,때로는영혼을불살라야한다.
한때‘요람에서무덤까지’라는구호로알려진북유럽복지국가를부러워했지만,지금은수많은나라가대한민국의복지제도에경탄한다.우리나라의복지제도는난임부부의인공수정은물론장례공원의조성과관리까지지원한다.대한민국의행정은‘분리수거부터인공위성발사’까지넓고다양한일을한다.공무원은전문성과능력에따라사회모든분야에서국민을위해마음껏일할수있는직업이다.
저자는말한다.공무원은국민의이웃이고동료이자기본권을가진또다른국민이라고.공무원의경쟁력이곧국가의경쟁력이라고역설한다.이책이현장에서일하는공무원에게는작은위로와희망이되고,행정에관심있는국민에게는공무원을새롭게이해하는계기가되었으면하는바람이다.
책속에서
행정의눈먼돈을향한일부주민의일방적이고비합리적인행위는시민의식이높아지지않는한개선이불가능하다.공공서비스는예산투입에대한성과확인이어렵고,집행으로평가받는관행때문에예산이낭비되는경향이있다.공공갈등이발생하면행정은실질적인갈등해결보다주민반응과언론보도를지켜보며눈앞의문제수습에집중한다.
-1장에서
지방자치는풀뿌리민주주의실현을위한기본적인제도이다.주민의참여와감시를통해지역의정치와행정의적합성과반응성을높여야한다.이를위해단체장의비전제시능력과실행력,의회의견제와감시가필요하고주민의준법정신과질서의식이중요하다.하지만현실은공무원의갑질이사라지자민과관의효율적관계가형성되는것이아니라,공동체질서를어지럽히는악성민원과일부지방의원의갑질로대체되고있다.
-2장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