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눈물로 자란다 (정강현 산문집 | 양장본 Hardcover)

우리는 눈물로 자란다 (정강현 산문집 | 양장본 Hardcover)

$14.80
Description
삶을 흐르게 하는 반짝이는 힘, 눈물에 대하여
jtbc <정치부회의> ‘정 반장’ 정강현의 산문집
기자이자 작가인 정강현이 자신의 삶을 정면으로 응시한 글로 맺은 산문집. 『우리는 눈물로 자란다』는 평범한 일상이지만 개개인에게는 특별할 수밖에 없는 생의 순간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작가의 자전 에세이라고 하지만, 문장 사이사이에서 독자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한다. 기자로서 마주한 드넓은 세상의 풍경에서도, 아빠로서 자식으로서 직장인으로서 겪을 수밖에 없는 현실에 대한 글에서도 독자는 스스로의 내밀한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삶의 페이지마다 눈물은 제각각 다른 맛을 내면서 내 영혼을 살찌웠다.”
책에서는 뭉클한 생명의 액체라고 할 수 있는 ‘눈물’에 대해 이야기한다. 대학생에서 기자로, 청년에서 중년으로, 싱글에서 아빠로 변모해 온 저자에게 삶의 변곡점마다 동행한 것은 바로 눈물이었다. 슬퍼서, 기뻐서, 서러워서, 감격해서 울고 또 울면서 성장한 그는 눈물 덕분에 삶이 한껏 단단해졌다고 말한다.
『우리는 눈물로 자란다』는 그렇게 흘린 눈물이 문장이 되고 글이 된 책이다. 문장은 담백하다. 담담하게 이어지는 글에서 슬며시 웃음이 피어나고 보석 같은 눈물이 맺힌다. 책장을 넘기다 보면 저자가 흘린 눈물이 독자에게 건너와 희망과 위로의 선물이 되는 순간을 경험할 수 있다.
저자

정강현

1977년생,기자,작가다.중앙일보에서사회,문화,정치담당기자로활동했다.2016년JTBC보도국으로자리를옮겨〈정치부회의〉출연자,정치부장등으로일했다.지은책으로산문집『당신이들리는순간』『다행이야,너를사랑해서』『우리는눈물로자란다』,소설집『말할수없는안녕』등이있다.

목차

책머리에

1부
뭉클함
십자가
국회의원곽정숙
제보
‘어쩌다어른’의반성문
가장슬픈말은들을수없는말
아버지의페이스북
소통은마음의문제
사랑의질서
나를위해울지말고
엄마의엄마
시를들었다
박완서
어떤해후
당신과내가좋은나라에서
권력이라는본능
우리는좋은어른이될수있을까
행복하시나요?
미안,불망(不忘)의시간들
사랑하는힘과질문하는능력
고통의유통기한
사랑을잃고우리는몰락하네
새해가외롭다
오르막길

2부
다정의질병
간지럽다
미약한것들의아름다움
기다림이라는능력
고통감수성에대하여
늙음에대하여
친구,오래도록가까운
상실의미소
눈물방
아비가아들에게
엄마의행복
의사와율사의나라
자유죽음
기독교
책방단상
그렇게아버지가된다
생일
작별의식
할배
아버지생각
할머니의좌판
울고싶어라
언젠가삶의종착역에서
모든사람이가는길
멜랑콜리
근사한늙음
안녕

3부
기대는기대는것
착하다
눈물을찍어적다
희극과비극
김건모
굿바이,김연아
그사람과이사람
죽음,슬프도록공평한
나는나의적이다
고독이라는사치에대하여
지극히한국적인아침
급한일
여행
인생의퇴고
버려야만하는것들
말줄임표
죄송합니다만잘안팔리는소설
읽어야쓴다
어떻게보면
세밑
오에겐자부로와의대화
이소라의프로포즈
소설을읽는시간
시를좀더사랑하게된순간
말할수없는것들
사십대
인간의생애

시와음악사이
시를읽어야하는이유
무목적의축제
-김영승의‘흐린날미사일’과
크라잉넛의‘취생몽사’
하드코어청춘아
-오은의‘분더캄머'와
옥상달빛의‘하드코어인생아’
얼룩진삶도여행이니까
-장석남의‘얼룩에대하여'와
이상은의‘삶은여행’
우리의가난을노래하던시절
-손택수의‘나의아름다운세탁소’와
천지인의‘청계천8가’
나에게묻다:부끄럽지않은가
-김광규의‘희미한옛사랑의그림자’와
이승환의‘물어본다’
당신의가족은안녕하십니까?
-최두석의‘한장수’와이승환의‘가족’
우리는울기위해태어난사람
-김소연의‘눈물이라는뼈’와
줄리아하트의‘당신은울기위해태어난사람’

추천의글

출판사 서평

삶을흐르게하는반짝이는힘,눈물에대하여
“눈물은내삶을길러낸절대적자양분이다.나는눈물로자랐다.”
『우리는눈물로자란다』는뭉클한생명의액체라고할수있는‘눈물’에대해이야기하는책이다.대학생에서기자로,청년에서중년으로,싱글에서아빠로변모해온저자에게삶의변곡점마다동행한것은바로눈물이었다.눈물은단지슬픔의기호가아니다.생명의시작도눈물이었고,그것을거두는행위도끝내눈물이다.저자는삶의곡절마다눈물로출렁이지않은적이없었고,그것은삶을길러낸절대적자양분이었다고말한다.

눈물이그렁그렁매달리는순간,그것은은근히반짝인다.눈물은그반짝임으로우리가살아있다는신호를보낸다.

나는슬퍼서,기뻐서,서러워서,감격해서울고또울면서성장했다.삶의곡절마다눈물로출렁이지않은적이없지만,그눈물덕분에내삶은한껏단단해졌다.그러므로내게눈물은단지슬픔의기호가아닌것이다.조그맣게자부하며말하거니와,눈물은내삶을길러낸거의절대적인자양분이었다.나는눈물로자랐다.

어떤연유에서비롯됐든눈물을쏟아내고나면우리의영혼은개운해져서,어김없이한뼘자라난다.적어도그것은내게확고한진실이다.눈물은내영혼의뼛조각이다.
_「책머리에」중에서


기자의눈으로작가의마음으로
세상과나누는내밀한대화의시간
저자는사회부,정치부,문화부기자를거치며다양한세상의모습과가까이있어왔다.그리고아빠로서,자식으로서,직장인으로서지극히평범하면서도처절한현실의삶한가운데에서세상을바라본다.『우리는눈물로자란다』는저자의삶을정면으로응시한글이라고하지만,결국우리의이야기를담고있는산문집이다.담백한문장으로이어지는글에는포근한온기가서려있다.독자는자신도모르게고개를끄덕이고웃음과울음의순간을오고간다.기자의눈으로작가의마음으로세상과대화를나누는글은독자에게건너와따뜻한위로와희망의선물이되어준다.


시를읽어야하는이유
소설을읽는시간에대하여
저자는문학기자시절을행복했던삶의순간중하나로꼽는다.사건기자로발령이난후에도책을소개하는팟캐스트<소소한책수다>를진행하며책을읽고또읽었다.당시시를골라서해설하고,해당시와어울리는음악을선별해틀어주는코너를별도로구성하여진행했그때의방송스크립트를토대로했으되,온전히새로작성한산문이책의4부‘시와음악사이’다.문학을즐기는순간을소개하고싶어하는마음,좋은문학작품을함께읽고싶어하는저자의마음이오롯이읽히는글이다.

소설이란그런것이다.나아닌사람들에게서나를발견하는것.그래서어떤기적적인공감의전류가언어를통해전달되는것.소설을읽는시간들때문에나는나머지시간들을견디는것같다.삶이란대개시시한것이지만,소설을통해그시시한삶을고민하는것은소중한일이다.그리고김연수는시시한삶을시시하지않은방식으로풀어냄으로써,어떤미학적체험마저가능하게한다.
_「소설을읽는시간」중에서

시는반복되는일상에느닷없이주어지는휴식같은것입니다.시를읽는순간이란,돈을벌기위한것도스펙을쌓기위한것도아닌,아무런목적이없는무목적의시간입니다.오로지나의내면에만집중할수있는,오직내것인시간.그사색의시간이,시에있습니다.당신은지금서점에있습니다.1만5000원정도는쓸생각입니다.그렇다면,그절반을시집에뚝떼주시길.당신이시집을펼치는순간,당신의영혼도한뼘자라날것입니다.
_「시를읽어야하는이유」중에서


▶추천의글
이책을다읽었을때,삶에대한선한의지가책을들고있던두손에고일것이다.그선함이팔을타고몸으로번져오는걸느낄때에,이건강한의지가육체에온전히들어올때에,슬픔을느낀다는것은어떤능력이라는걸자각하게될것이다.나는고마워요,라는말이혼잣말처럼새어나왔다.도대체누구에게고마워하고있는걸까.며칠동안내내생각했다.내가열거해야할고마움과마주할수있었다.이책은나에겐책이아니라선물같았다.고맙습니다.
_김소연(시인)

작가는세상을비추는거울이다.정강현이라는거울을통해바라본세상은눈물이많은곳이었다.그곳에서그많은울음을울면서,그는자신을위해서는아주조금만운다.그리고남은울음은거의타인과세상을위해쓰는데모든사라져가고,변해가며,힘없어서러운타인들을향해눈물같은글을뿌린다.하나다행인것은,그의울음이그저슬픔과절망에머무르고있지않다는점인데그래서이렇게공개적으로울고또남들에게도울것을권하는것아닐까.그것이이미어른이되어버린지오래인우리가잠시나마어린시절로돌아갈수있는길일테니까.책을다읽고보니정강현이쓴글을읽는다는것은,그가흘린이눈물같은글들로세상의아픔을닦고,그리하여앞으로살아갈힘을얻는일이아닐까싶었다.
_이석원(『보통의존재』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