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소년들, 난민과 통하다 : 청소년 성장소설 십대들의 힐링캠프, 인권(공존) - 십대들의 힐링캠프 32

수상한 소년들, 난민과 통하다 : 청소년 성장소설 십대들의 힐링캠프, 인권(공존) - 십대들의 힐링캠프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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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한국 사람들은 왜 우리를 냉대하는 거죠?_ 난민 소년 알리의 질문에 답하다!
이야기1. 태경(중3. 남학생)이 시골 할아버지 댁에서 만난 가난한 이웃집 소년이 지저분하고 게으르다며 은근히 무시한다. 그러다가 할아버지 집이 수해를 당하고 이웃집에 의지하게 되면서 그 소년과 불편한 동거를 하게 되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해외여행을 간 부모마저 재난을 당해 연락이 닿지 않는다.

이야기2. 무슬림 알리(초6. 남자)가 갑작스럽게 닥친 내전으로 인해 난민이 된다. 학교에 떨어진 폭탄으로 두 동생과 친구들을 잃고, 알리 가족은 대한민국으로 오게 된다. 그러나 아시아에서 가장 인권과 민주주의가 발전한 나라라는 기대감을 안고 인천공항에 오지만 알리 가족을 기다리는 것은 차가운 냉대였다.

이야기3. 태경이 고조할아버지(이경석)가 1923년 간토대학살에서 겪은 불행을 다룬 이야기. 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풀었다는 헛소문으로 조선인이 잔인하게 학살되고, 태경의 고조할아버지 역시 큰 위기를 맞이하는데 예상치 못한 구원자가 나타난다.

이 소설은 3가지 이야기를 교차하여 보여줌으로써 난민을 대하는 우리 사회의 편견을 깨뜨리고자 한다. 태경이 겪은 이야기를 통해 우리 역시 언제든지 어려움에 부닥칠 수 있다는 것을, 태경의 고조할아버지를 통해 나라를 빼앗기고 전쟁을 겪은 난민의 후손이라는 것을 상기시키고 있다. 그리고 불행을 딛고 대한민국에 온 난민 소년 알리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한국 사람들도 내전을 겪었으면서 왜 내전을 피해 살기 위해 온 우리를 냉대하는 거죠?”
선정 및 수상내역
- 2021 우수출판콘텐츠 선정작
저자

박기복

“박기복(시우)선생님은청소년의꿈과삶을이야기하는따뜻한소설가입니다.”
청소년을돕는든든한멘토이다.살아가는뜻을찾지못해힘겨워하는청소년들에게책과만남으로굳센힘을주고,공부에어려움을겪는학생들이올바른학습철학과습관을바탕으로공부하는힘을키우도록하며,배움에서가장중요한독서·토론·글쓰기능력을키우도록돕는다.그리고작가는어른이생각하는청소년이아니라청소년의눈으로...

목차

│등장인물소개│
│현재,대한민국│
1.할아버지가건네준글-이태경
2.꾀죄죄한방문자
3.멀리하고싶은그녀석
4.구멍뚫린하늘
5.잃어버린평화
6.불편한동거
7.위험에빠진가족
8.다시찾은평화

│1923년,간토│
1.흔들리는대지-이경석(이태경고조할아버지)
2.타오르는하늘
3.화염보다무서운광기
4.불량한조선사람
5.15엔50전
6.용감한여자
7.우리와같은사람
8.각자이름이있잖아요

│어느날,어느나라│
1.대지를쪼개는굉음-알리
2.무너져버린세상
3.이유를알수없는비극
4.침략자들
5.은밀한탈출
6.평화를찾아서
7.빼앗긴희망
8.이곳이정말한국인가요?
│에필로그│너는이름이뭐야?-이태경

출판사 서평

=2021년우수출판콘텐츠선정작=

-위험에처한이웃은두려움이대상이아니라는것을알려주는소설-

이책은2021년우수출판콘텐츠선정작이다.주제는‘난민을대하는우리의자세’다.
2018년제주도에대규모난민이들어오자적대적인여론이비등했다.여전히한국사회는난민에호의적이지않다.난민을대하는우리사회의태도는올바른것일까?이소설은현재대한민국에사는청소년,내전을겪고한국에온아랍소년,1923년간토대학살당시위험에처한조선인의시점을교차서술형태로보여주며이질문에대한답을독자들이스스로찾도록한다.
난민은그저위험에처한이웃일뿐이다.할아버지집에서수해를입고이웃집으로피신한태경처럼,해외여행중홍수로연락이끊긴태경부모님처럼,일제강점기나라를빼앗긴설움으로숱한고초를겪어야했던태경의고조할아버지이경석처럼,모두우리가주변에서흔히볼수있는사람들이다.물론죽을위험을피해대한민국에온난민소년알리도마찬가지다.동생수아드가그렇게좋아하는K-POP을만든나라,자신이쓰는스마트폰을만드는나라,놀라운전자제품을아무렇지않게만드는나라,아시아에서민주주의와인권이가장발전한나라대한민국,그러나알리가족을대하는기다리는것은차가운냉대였다.
소설은끊임없이이야기한다.위험에처한이웃은두려움이대상이아니라고.알리를통해,이태경을통해,이경석을통해평범한일상을사는우리도언제든난민이될수있다는것을알려주고있다.또한우리가지금위험에처한이웃에손을내밀지않으면혹시모를미래에우리가위험에처했을때과연누가우리를도우려할것인지를끊임없이묻고있다.<끝>

[책속으로]

방문쪽에서인기척이느껴졌다.나는얼른지갑을넣고방문쪽을봤다.그녀석이내가방을뚫어져라보고있었다.나는의심이들끓었지만꾹참았다.어차피밝혀내기불가능한의심이었고,잘못했다가괜히나만나쁜놈이되기십상이었다.나는얼른일어나그녀석을밀어내고방문을닫았다.그러고는문손잡이옆에달린잠금장치를눌렀다.
--본문34Page

“15엔50전을발음해봐.”
15엔50전(十五円五十錢)은일본어로‘じゅうごえんごじっせん’으로쓰고‘쥬고엔고짓센’으로발음한다.15엔50전은매우까다로운일본어발음이다.일본본토인이아니면발음하기가쉽지않다.아마도이자들은겉으로보기에조선인과일본인은구분이안되니15엔50전을발음해보라고시켜서제대로못하면조선인으로판단하고죽이려는모양이었다.
--본문96Page

“죽은제동생인수아드는K-POP을사랑했어요.수아드가가장오고싶은나라가한국이었어요.수아드가가장사랑하는나라가한국이라구요.그런데한국은왜우리를이렇게차갑게대해요?”질문을쏟아냈지만끝까지답을듣지못했다.그한국인은미안하다는답변만남기고비행기를타러떠나버렸다.
--본문163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