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양

사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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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나는 확신한다. 인간은 사랑과 혁명을 위해 태어난 것이다!”
무라카미 하루키가 가장 존경하는 작가,
다자이 오사무 생전에 가장 압도적 사랑을 받았던 작품
천재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가장 존경하는 작가, 일본 젊은이들의 우상, 일본 근대문학의 대표 작가… 다자이 오사무 앞에 붙는 수식어는 참 많다. 그의 작품 못지않게 사람들은 그의 삶에 관심을 갖는다. 그는 소설보다 더 소설 같은 지독한 생애를 살다 갔기 때문이다. 그는 일생 동안 네 번 자살을 시도했고, 다섯 번째 자살 시도를 마지막으로 세상을 떠났다. 우리나라에는 사후 출간된 그의 최후의 작품 『인간 실격』이 더 널리 알려졌지만, 사실 일본에서는 그에 못지 않게 『사양』이 다자이 오사무의 대표작으로 손꼽힌다. 1947년 출간된 『사양』은 출간과 동시에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시대가 변했지만 여전히 ‘마지막 귀부인’인 어머니, 민중의 벗이 되기엔 나약해 마약중독자가 되어버린 남동생, 술에 빠져 사는 괴팍한 소설가, 그리고 그 소설가에게 마음을 주게 된 ‘나’…… 서로 다른 네 인물의 고뇌 가득한 삶 이야기는 패전 후 불안과 허무가 가득한 사람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전쟁 후 급격하게 변해가는 일본 사회에서 몰락하는 사람을 일컫는 ‘사양족’이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키기도 했다.
저자

다자이오사무

1909년출생.본명은쓰시마슈지.현내굴지의대지주집안이긴했지만,후계자와는무관한여섯째아들인그는부모님의애정을많이받지는못했다.그의삶은실로파란만장했다.1929년스무살이되던해첫자살시도를시작으로살아있는동안여러번자살시도를했던그는1948년다섯번째자살시도를끝으로세상을떠났다.연인과함께강에뛰어든그의시신이발견된날은6월19일,그의마흔번째생일이었다.
그는1930년도쿄제국대학불문과에입학하지만,공산주의운동가담등의이유로출석을거의하지않아제적당했다.1933년,처음으로‘다자이오사무’라는필명으로『열차』를발표했고,1936년첫단편집『만년』을출간했다.자전적소설인『인간실격』은그가마지막으로완성한소설로그의사후출간되었다.누적판매부수천만부이상을기록하며다자이오사무를일본대표작가로자리매김하게하였다.그의생전에가장많이사랑받은작품은『사양』으로1947년출간되자마자‘사양족’이라는신조어를만들어낼정도로폭발적호응을얻었다.

목차

사양
역자후기

출판사 서평

“여성의심리묘사를가장탁월하게그려낸역작!-가와바타야스나리”

다자이오사무가그려낸여성의절망,그속의굳센희망은
이시대에더욱절절하게다가온다.

『사양』은네인물을중심으로한소설이지만,이야기를이끌어가는것은주인공‘가즈코’이다.당당하고꿋꿋한이여성캐릭터를통해우리는다자이오사무의페미니즘적면모를엿볼수있다.가즈코의독백으로이어지는이야기에빠져들다보면,『설국』의작가가와바타야스나리가“여성의심리묘사를가장탁월하게그려낸역작!”라고평가한것에고개를끄덕이게된다.가즈코는전쟁을진부하고따분하다고말하면서,작업화를신고달구질했던때만은그리진부하다고느끼지않는다.고되기는했지만그달구질덕분에몸이꽤튼튼해져서,앞으로생활이더궁핍해지면달구질을해서살아가야겠다고할정도다.술과약물에의지하는소설가나남동생에비하면,“나는낡은도덕과끝까지싸우며태양처럼살아갈거예요.”라고하는그녀의씩씩함은어찌나멋져보이는지!다자이오사무의손끝에서탄생한당시여성의이야기,사랑과혁명을위해살아가는그모습은이시대에도여전히유효하다.
『사양』은얼마전출간한『인간실격』에이어‘일본문학베스트’시리즈두번째로출간되었다.현대적인감각의번역으로읽기쉽게탄생한이책을통해다자이오사무의매력에새롭게빠져보기를추천한다.젊은눈높이에맞춰강렬한일러스트로표지작업을한것이돋보인다.일본에서수천회연극으로공연된표제작「달려라메로스」를비롯하여다자이오사무문학의진수를보여주는단편들을모은『달려라메로스』도곧출간될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