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숙한 한울님 (동학의 비결(2))

어리숙한 한울님 (동학의 비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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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동학의 눈으로 세상을 보고, 세상 사람들에게 동학을 이야기하며, 동학으로 말을 거는 책이다. 무뎌진 세상의 정의감을 예리하게 벼리어 내며, 현실에 안주하여 주저앉으려는 세상 사람들을 부축해 일으킨다. 그리하여, 서세동점이 끝나고 다시 개벽이 시작되는 지금 여기의 세상의 실상 속에 유폐된 아름다운 미래를 열어 보인다. 그래서 비결(?訣)이 되는 책이다. 한편 이 책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중소출판사 출판콘텐츠 창작 지원 사업에 선정되었다.
저자

심국보

1960년경남진주에서태어났다.1980년여름어느날,간디의자서전을밤새워읽고엉뚱하게‘동학’을알아봐야겠다는마음이생겨그인연으로동학에입문했다.
처음에는동학혁명등동학의사회·정치적인움직임에주목하였다.동학이“과거에있어그만큼튼튼한힘을얻어온것은돈의힘도아니요지식의힘도아니요기타모든힘이아니요오직‘주문(呪文)의힘’인줄생각합니다.세상사람들은주문을일종종교적의식으로보아우습게보는지모르나,나는무엇보다도종교적집단의원동력으로서주문을가장의미심장하게봅니다.”라고한만해한용운의충고(『신인간』)를접한1980년대중반이후에는주문공부에도정성을쏟았다.2010년탁암(托菴)이란천도교도호를받았다.진주참여연대사무처장,진주마라톤대회조직위원장을역임하였다.현재는산청동학농민혁명기념비건립추진위원회사무국장,서소문역사공원바로세우기범국민대책위원회기획위원장으로활동하고있다.

목차

머리말

제1부서세동점이끝나고있다

생각하면있고생각하지않으면없다
“돋는해와지는해는보기로합시다”
“한울님없는듯이살아라”
“일만송이꽃이만발한나라”
“개탄지심두지말고차차차차지냈어라”
“아동방구미산은소중화생겼구나”
마음이붉은것을구하고자하면붉은것으로보인다
“모든것이무한대로나와지는한울님자리를체득하라.”
사회개벽,소유투쟁에서창조투쟁으로
“마음이항상두려워어찌할바를알지못했다”
“사람만이편안하게도를구하겠는가”
망(忘)이면퇴전(退轉)이요,불망(不忘)이라야영(永)이다
“외부세력은없다!”
일세(一世),서세동점의한시절은저물고있다
대장부지혜범절염치중에있었으니
재사심정(再思心定),두번생각하고마음을정하라
동학하는사람이새해를맞이하는방법

제2부다시개벽이필요하다

“젊은날의의무는부패에맞서는것이다!”
박근혜게이트와건강한시민사회의회복
별빛이길을밝혀주던시대는얼마나행복했던가
“개공화국이냐?사람복지부터챙겨라”
“지금이래로는안된다!”,다시개벽이필요한때
강원도땅정선을걷다
“천주교순교자외에는잡범이다?
장흥동학혁명은동학혁명의대미다
“백성들의마음은위험하지않다네”
“북한천도교재산어떻게되어있을까?”
“내한몸불살라서궁을꽃을피우나니”
해월의삶은동학의살아있는교과서

출판사 서평

동학,세상을바라보고,사람에게말을걸다
저자는지금여기한국사회의속살을들여다보고말을건다.사회와불화하고,자연과불화하고,나아가인간끼리도불화하는,그리하여삶과죽음의경계마저허물어져가는세상속에서나의본연을회복/발견하며흔들리지않고가는길을찾아가자고,당당히말한다.

신과인간의불화,세상과인간의비극을낳다
천도교인저널리스트인저자는신과인간의관계가허물어졌기때문에지금세상(사회와자연)이인간에게결코우호적이지않다고말한다.전지전능하던신(神)이인간곁으로[人乃天],심지어인간안으로[侍天主]하였다는것이‘동학천도교’의신관이자세계관이지만,오늘의인간은신과동등한권한(능력)과책임을진자로서의사명을다하지못하는데서오늘세계의비극이생산되고생장한다고말한다.

세상과인간의비극,어리숙한한울님을만나다
그러므로“모든일에완전무결하고전지전능하며,도덕적인격적으로지고,순수,순결하며,엄격”하고방정한신이사라진오늘의세계에서,신은더이상전지전능지고순수한존재가아니며,오히려어리숙한편이고,착하지도악하지않은존재(無善無惡)이다.

인간을진실에직면하게하다
1860년한반도에서창도된동학은지금세상사람들이직면한현실에서,어떻게신을만나고조화를이룰지를제안하였다.사람들이동학이가리키는길대신,서구문명,자본주의문명,각자위심의사회를이루어오는동안동학은그늘지고소외된사람들을뒤따르거나때로앞서서선도하며걸어왔다.동학-천도교가세상사람들을진실에직면하게하기위해지난160년동안해왔던대로,이책의저자(심국보,천도교의잡지월간<신인간>주간)는때로질타하고,때로읍소(泣訴)하고,때로비분강개하며진실을,진리를,진정을이야기한다.

보듬어치유하고,미래를지향하다.
저자는동학의기본철학을배경으로하면서,굴곡지고나태하고복잡하며더렵혀진세상을헤집어청신간결(淸新簡潔,깨끗하고새롭고간결함)세상을향하는길을열어보인다.지친세상(사람들)과소통하고,상처입은세상(사람들)을치유하며,행복한세상을재건하는여정을시작하자고,조심스레손을건넨다.

천천히오랫동안,앞으로도그렇게
이책의글들은저자가동학의개벽사상을현재화하는매체인<개벽신문>에3년여동안연재했던글들에새로운글을보태고,수정하여펴낸것이다.오랫동안그길을걸어왔으며,앞으로도그길을걸어가면서,“함께하자”고인간이신의시대에신들이그러했듯이이세상을맑고,정의롭고,아름답게만들려면,‘함께해야한다고,마음을전한다.마음으로다가오길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