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 십자가 (개운사 훼불사건과 종교평화)

연꽃 십자가 (개운사 훼불사건과 종교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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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2016년 있었던 개운사 사찰 훼불 사건에 즈음하여 종교 평화 활동을 전개한 일로 재직하던 대학교로부터 파면된 손원영 목사(교수)가 벌여 온 ‘종교평화의 길’과 징계 철회를 위한 노력의 과정, 그리고 결국 법정 싸움으로 비화된 이후의 소송, 그리고 그 과정 내내 종교인, 학계 인사들, 시민사회 단체에서 전개된 토론회 발표문, 지지 성명과 관련 담론들을 모아 낸 책이다. 한 개인이 감당하기에는 너무도 큰 가치인 것처럼 보이는 종교평화의 실현을 위한 고난의 노정, 종교자유와 정의 그리고 학문(종교교육) 수호를 위한 희생적 투쟁, 그리고 이 시대 종교적 양심의 수호를 위한 거룩한 시민 연대의 파란만장한 과정을 담아낸 이 시대의 종교평화운동백서이다.
저자

손원영교수불법파면시민대책위원회

〈손원영교수불법파면시민대책위원회(회장박경양)〉는2017년3월31일공덕감리교회에서결성하고그해5월30일,〈손원영교수불법파면시민토론회〉를개최하면서본격적인활동을시작하였다.교계,학계,시민사회등을대표하는인사로구성되었다.

■손원영
〈연세대학교신학과〉및〈동대학원〉을졸업(PhD)하고〈미국BostonCollege&GTU/SanFranciscoTheologicalSeminary〉에서수학했다.〈기독교대한감리회〉목사,〈서울기독대학교〉교수.교무연구처장및신학전문대학원장을역임했다.〈(사)한국영성예술협회예술목회연구원〉대표,〈한국종교교육학회〉부회장,〈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신학위원회〉위원,〈한국기독교교육정보학회회장〉을역임했다.현재가나안신자들을위한〈가나안교회〉‘섬김이’이다.
『기독교교육의재개념화』,『기독교구성신학』(PeterC.Hodgson저,공역),『기독교교육과프락시스』,『프락시스와기독교교육과정』,『영성과교육』,『기독교문화교육과주일교회학교』,『한국문화와영성의기독교교육』,『테오프락시스교회론』,『새시대새포도주:새로운교회교육과학교종교교육』,『아들에게띄우는페북편지』,『종교안에서종교를넘어』(공저),『예술신학톺아보기』(편),『평화의신학』(공저),『교회밖교회:다섯빛깔가나안교회』(편),「비판적다문화담론과한국적다문화주의에관한연구:풍류도모델을중심으로」(한국연구재단),「예술영성형성을위한기독교교육과정개발에관한연구」(한국연구재단),「미국협동신학교육모델에관한연구」(한국연구재단),「RCIA의영성형성모델에관한연구」(한국연구재단),「한국개신교교육과정에서의한국사교육」(한국연구재단),「기독교계중등학교에서의종교수업모형개발에관한연구」(한국연구재단)등다수가있다.

목차

발간사_박경양
추천사_민영진/현장/오강남/고진하
감사의글_손원영

제1부종교평화의길/손원영
Ⅰ.불교언어로복음전하기
1.보살예수와육바라밀
2.성속일여의신앙
3.기독교도수행종교다
4.춘안거사순절
5.불가촉천민의아버지엠바드카르
Ⅱ.기독교와불교친구되기
1.석가와예수
2.부처님오신날을축하함
3.개운사훼불사건과불당회복을위한모금운동
Ⅲ.새로운기독교공동체세우기
1.종교대화의공동체
2.우정의공동체
3.해직교수의길

제2부개운사법정일지
Ⅰ.성실의무위반과교수직파면
1.교원징계의결요구사유서
2.교원징계위원회답변서
3.징계결정서
4.불법파면징계철회요구입장문
Ⅱ.불법파면철회탄원서
1.서울기독대학교졸업생탄원서/황지영
2.한국문화신학회탄원서/박숭인
3.한국종교교육학회탄원서/김세곤
4.연세신학동문성명서/원진희
5.목회자및신학자성명서/김학철
6.한국종교인평화회의종교간대화위원회호소문/박태식
7.손원영교수의파면에대한불교시민사회의입장/불교시민네트워크
8.전국대학교수및연구자탄원서/이도흠
9.손원영교수불법파면대책위원회복직청원서/박경양
10.항소심재판탄원서/허호익
11.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신학위원회탄원서/박찬웅
Ⅲ.파면무효확인소송판결문
1.서울북부지방법원제1민사부결정
2.서울북부지방법원제1민사부가처분재판판결문
3.서울고등법원제15민사부(항소심)판결

제3부종교와폭력:손원영교수불법파면시민토론회
Ⅰ.자기편만사랑하라!/이찬수
Ⅱ.종교폭력의원인과대안/이도흠
Ⅲ.개신교승리주의의패배/양희송
Ⅳ.손원영교수징계처분사건의쟁점/홍성학

제4부종교와평화:종교평화를위한담론들
Ⅰ.손원영교수인터뷰
1.중세시대였다면저는화형당했을겁니다/권종술
2.손원영서울기독대해직교수의부활절/조호진
3.경계를허무는사람들/김성호
4.‘절돕기모금’으로중징계당한손원영교수/조현
5.한국교회,이성되찾는계기되었으면/박경은
6.종교인들이여!종교의자유억압말라/이필재
7.둥근소리둥근이야기/오경석
8.TheSohn’sInterview:TheGroundTruthProject/ChristopherDamien
Ⅱ.손원영교수를변호함
1.사찰훼손사과한손원영교수/강주화
2.손원영교수파면유감/탁지일
3.소멸위기에처한한국의종교들/원익선
4.손원영교수해임과평화의적들/이재형
5.고난받는종을위하여/차정식
6.종교인명찰달았으면이름값해야지/고진하
7.아직도먼종교평화의길/명법
8.이웃종교에대한몰이해/류제동
9.한국의이단기독교와기독교이단,그리고하나님의말‘-씀’/이호재
10.종교인의하늘팔이/이찬수
11.한국종교인평화회의《종교와평화》사설
12.《민중의소리》사설
Ⅲ.손원영교수사건의의미
1.언론에비춰진손원영교수사건의빅데이터분석/옥성삼
2.이제는뜻을모아야할때이다/일균
3.하나님의뜻하나님의나라/민성식
4.손원영교수사건의종교사회학적의미/하홍규
5.소송경과보고/오동운
6.손원영사건의헌법학적의미/황치연
손원영교수사건일지
손원영교수불법파면시민대책위원회

출판사 서평

2019년10월11일,우리나라종교계에역사적인판결이있었다.2016년1월에한개신교인이경북김천에있는개운사법당에난입하여불당을훼손한일로부터촉발된일련의사태로소속대학교(서울기독대학,학교법인환원학원)으로부터해직된손원영교수(목사)가2심에서도승소한것이다.2017년2월17일서울기독대학에서‘성실의무위반’으로파면처분한지만2년8개월만의일이다.이후피고인환원학원이대법원에상고하지않음으로써,이판결은최종승소판결이되었다.그리고2020년4월1일환원학원이사회에서는손원영교수의복직이최종결정이되었다.그러나손원영교수는현재(2020년5월12일)까지학교로의실질적인복귀를하지못하고있다.일부학교(동문포함)구성원들이교문앞에서그의‘출근’을극력저지하며실력행사를하고있기때문이다.그의연구실은3년째비어있으며,먼지만켜켜이쌓이고있고그는여전히광야를떠도는예수처럼,학교밖을배회하며기도만을거듭하고있다.

불당훼손사건을접한손원영교수는‘한사람의기독교인’으로서,또실천(praxis)을강조하는‘종교평화를가르치는기독교교육학교수’로서이사건에대해대신사과하고,자신의페이스북을통해불당복구비용을모금하여전달하려고하였다.개운사측은‘마음은받는대신’에이돈은종교평화를위한사업에써달라고하였다.결국이비용(260만원)은종교평화를위한대화모임(레페스포럼)에서종교평화를위한포럼을개최하는데소용되었다.그러나이러한활동에대해서울기독대학이속한교파인그리스도의교회협의회등에서는손교수의행위가‘우상숭배’라며문제삼고,자체조사를벌여파면결정을하였다.

손교수소식은즉각종교계와시민사회에알려졌고,현대판종교재판이라는비판이터져나왔다.손교수는학교의징계위원회에서적극적으로자신의행위의정당성을소명하였고,기독교의보편적인신앙윤리로보나,또한‘환원주의’를내세우는그리스도의교회협의회의관점으로보나,그리고학교에서헌신적으로교육에임하고또소속교파/교회의사목활동에성실히임해온과정으로보나징계는부당하다는점을충실히소명하였다.그러나결국학원측은최초의혐의대신에‘성실의무위반’이라는조항을들어파면결정을내렸고,결국법정싸움으로비화하여,3년가까이지루한공방을계속한끝에최종승소하였으나,완전한해결에는이르지못하고있다.

이번사태에즈음하여기독교계는물론범종교계가‘내일’처럼연대하여나서고,또한시민사회에서도지대한관심과손교수지지를표명한이유는분명하다.오늘날종교의위상이날이갈수록위축되고,그에반비례하여종교(계)가제구실을제대로해주기를열망하는염원이높아지는이때에양심적이고,성실하며,또한종교인전체의품격을높여준손교수를‘마녀사냥’의희생양이되도록하는것은종교인으로서,그리고종교계의자정과부흥을염원하는시민으로서결코묵과할수없는일이었기때문이다.

손원영교수사태는단지한교단,한학교와한개인(목사,교수)과의사이에벌어진해프닝이아니었다.학교측의징계절차의부실함과불합리함,불법적인내용등은이미법정공방과정을통해명백하게밝혀졌으므로재론의여지가없다.그러나법정에서다루어지지않은사실로서,이번손원영교수사태가내포한의미는오늘날가뜩이나근본주의적행태,배타주의적태도를보이면서시민들의지탄과외면을받고있는기독교계의자정과정상화를위한노력의정당성과필요성을상징적으로보여준다는데더큰의의가있다.

현재전세계를혼돈의소용돌이속으로몰아넣고있는코로나19팬데믹상황과관련하여특히한국에서종교의위상은극심한흔들림을겪고있다.‘코로나이후’전개될‘뉴노멀’의세계에서종교는기왕에‘몰락’과‘쇠퇴’를거듭하던경향이가속화하면서,다시는‘이전상태로회귀’하지못할것이자명하다.이러한새로운일상,새로운세계에서종교(계)와종교인의바람직한자세와모습은어떤것일까?손원영교수(목사)가오랫동안보여온모습은‘이후종교’의모습의중요한표준가운데한갈래를보여준다는점에서도소중하다.
재판과정에서손원영교수를파면한근거중하나로제기되었던‘보살예수와육바라밀’(손원영교수가성탄절을축하하며시내한사찰에서행한설교의제목)은세계적인종교학자오강남교수에의해서“내가아는한최고의기독교설교”라는찬사를얻었지만,서울기독대학진영은이또한손원영교수를‘이단’으로몰아가는빌미로삼았다.(사진:손원영교수불법파면시민대책위원회구성)

한마디로손원영교수(목사)의신학적입장은“한국에서한국인으로서기독교신앙하기”의맥락에서있는것으로,스승인유동식교수의‘풍류신학’이나변선환교수의‘토착화신학’의연장선상에서‘하늘신학’을지향한다.손원영교수는이땅에서가장철저하게기독교인으로살아가기위하셔,그의신앙적양심을전적으로헌신하여기독교에복무하는방편으로서이웃종교와교류하고시민들속으로종교와더불어하방하는삶을살아가고있는것이다.

손원영교수는해직이후한편으로복직을위한지난한과정을밟으면서,다른한편으로‘현장’을잃어버린‘박해받는중의성직자’로서생명력을잃지않기위하여‘가나안’교회를꾸려냈다.‘가나안’이란기독교신앙에서약속의땅을의미하지만,현대한국의맥락에서는기존의기독교회의행태에실망하고교회에‘안나가’는교인들을일컫는말이다.손원용교수(목사)는이들‘안나가’는신자들을대상으로‘가나안교회’를꾸려서다양한형식의실험적예배,목회활동을통해목회자로서신도들을인도하는소명을놓지않았다.

이책?연꽃십자가?는제목이상징하듯이웃종교(주로불교)와신앙적으로,신학적으로교류하면서‘종교평화’라는종교사회학적인가치를추구하는과정과그것을기독교신학으로풀어낸손원영목사의설교문,그리고해직과정에서학교측과벌인공방(소명)의내용,법정공방과정문서들,그리고손원영교수의해직을촉구하고호소하는종교인,손원영교수의지인,일반시민들의성명서와탄원서,그리고오늘날이땅에서종교평화를추구하는것의의미와,종교와폭력의본질등을심도있게다른글까지다양한내용을포함하고있다.

이책을펴낸손원영교수불법파면시민대책위원회는박경양평화교회담임목사(전동덕여대이사장)을위시한각계각층의인사들로구성됐다.이들이열일제쳐놓고이번사태해결에힘을모은것은이사건이한개인(교수,목사)이부당한탄압을이겨내고본래있어야할자리에복귀하는정의의회복문제일뿐만아니라,현대한국사회에서종교의제자리찾기이며,나아가종교란무엇인가,라는본질적인물음에대한종교적,철학적,양심적,실천적학습의장이기때문이다.

이들이주목한대로,손원영교수사건은“2017년종교개혁500주년의해”핵심이슈중하나로취급되어이땅에서종교개혁정신을구현하여야하는당위성을재확인시켜주고또각계각층의연대를결집하는상징적인구심점이되었으며,그동력을이어2018년내내이듬해의3.1운동100주년을준비하는‘3.1운동100주년종교개혁연대’의활동이이어졌다.또한흐름은아시아종교평화학회창립으로도이어졌으며,2017년~2019년내내한시도그칠날없는종교계의불미스러운사건속에서손원영교수사건은이땅에종교인의양심이여전히살아있고,또한희망있음을말해주는등대와도같은구실을하였다.

특히이책이코로나시대이후를모색하는종교인들의움직임이새로운도약의계기를마련하는데에도일조하여,종교가맑아지고밝아져서,마침내이사회와세계가밝아지고아름다워지고행복해지기를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