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유하는 집사람의 논어읽기

사유하는 집사람의 논어읽기

$12.00
Description
코로나 이후 시대에 공자와 『논어』를 다시 만나다
참된 인간과 믿음의 새로운 생명 공동체를 그리다
동아시아 지혜와 문명의 원형인 『논어』를 ‘오늘-여기’라는 시공간과 ‘집사람’이라는 여성-생활인의 감성을 통하여 읽으며 개인적ㆍ사회적 성찰의 자리를 마련함으로써, 사적 인간으로서의 여유를 회복하고, 공적 삶의 세계에의 진정성 있는 관심과 배려의 덕성 함양을 모색하는 책이다. 또, 사람(人)의 말(言)이 겉도는, 즉 믿음(信)이라는 뿌리가 뽑힌 채 떠도는 현대 우리 삶에 다시 믿음의 근거를 마련해 주고, 그 말(言)을 이루어내는(成) 하늘의 일과 인간의 일로서의 정성(誠)을 다하는 태도를 통해서, 인간에 내재한 신적 씨앗(仁)을 찾아가는 길을 이야기한다.
저자

이은선

세종대학교를명예퇴직하고지금은현장(顯藏)아카데미〈한국信연구소〉대표를맡고있다.21세기인류문명의전환을위해유교와기독교의대화를지속하고있고,오늘우리모두가필요로하는‘집사람’의현존을어떻게하면보다더성평등적으로,종교(聖)와정치(性),교육(誠)의통합학문적시각에서누구에게나가능해지도록할수있을까를고민한다.〈성경〉과〈논어〉를매일의삶에서항상다시돌아보는근원으로여기면서서울과횡성을오가며날마다자신과주변의삶이더욱편안해지기를희망한다.
지은책으로는『유교,기독교그리고페미니즘』(2004),『잃어버린초월을찾아서』(2009),『한국생물여성영성의신학』(2011),『생물권정치학시대에서의정치와교육』(2013),『다른유교,다른기독교』(2016),『KoreanReligionsinRelation』(공저,2016),『종교개혁500년,‘後以’신학』(공저,2017),『통합학문으로서의한국교육철학』(2018),『세월호와한국여성신학』(2018),『환상과저항의신학』(공저,2018),『3.1정신과‘後以’기독교』(공저,2019),『DaoCompaniontoKoreanConfucianPhilosophy』(공저,2019)등이있다.

목차

책을내며

1부_집언봉사(執言奉辭)논어이야기
1.배움의삶
2.믿음의삶
3.인간의기본적인예의로서의전통
4.충서(忠恕)
5.스스로배움을찾아나서기
6.참된공부,호학자정치인
7-1.유교종교성의특징
7-2.도(道)를지향하는삶
8.새로운인간삶의모형
9.죽음의고비에서피어난희망
10.종교·전통·권위의삼중주
11.따뜻한인간성의회복
12.자기를극복하고예로돌아가는것
13.공자의정치
14.공자의길,문(文)의종교성
15.참된영성은곤궁한때라도몸과마음의따뜻함으로나타난다
16.관심과집중을멈춰서는안되는아홉가지일과영화〈귀향〉
17.무엇이인간을인간되게하는가?
18.명멸(明滅)하는부활과공자의중도(中道)
19.전승속의도(道),전승을통해영글어가는보편(理)
20.공자를통해공자를넘어도의근원(道源)으로
2부_공자의자아실현단계와우리인격의변화
1.공자의삶과우리삶의과정
2.인간의삶은계속해서발달(변화)하는가?
3.서양발달심리학에서의성인기발달과정이해
4.공자의성인기발달과정여섯단계
5.유교자아실현과정과서양성인기발달과정비교
6.동서양성인기발달과정비교로부터얻는것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오늘날전세계를혼돈으로몰아넣고있는코로나19팬데믹은지난수백년동안전세계에걸쳐위력을발휘해온서구적인지혜와지식,그것을기반으로한물질-자본주의문명의성취과정에서인류가쌓았던부채에대한청구서(부작용)라고일컬어진다.

서구문명이부르짖었던인간의존엄성과개인의자유라는신화는결국경제력을갖춘인간의존엄성과자유를의미한다는점이드러나고있다.반면에그오해와착각의대가는혹독하다.인간세계에서의부의편중과부익부-빈익빈의극단화,갈등과분쟁의끊임없는확대재생산은물론이고,자연에대한착취로결국전지구적대멸종의위기를자초한것도인간이다.무엇보다지구자원의무한소비로써만들어낸물질적성장과문명적풍요에도불구하고인간의행복과안녕은여전히아득한과제로남겨져있다는것이크나큰문제이다.

코로나이후세계는이제돌이킬수없는대세가되고있다.그러나성찰과대안을모색하는흐름속에서도,대다수의담론들은여전히(지속가능한)성장이고,이전의풍요를잃어버리지않는일상으로의복귀를주제로하고있는것을본다.그이외의것에대한상상력이고갈된것은아니지만,그것은여전히비현실적인것으로치부하는관성에젖어있는것이다.

이러한주류의이면에서,『논어』를원점으로하는동아시아사상이전해주는지혜는새로운세계를위한현실적인지혜를제공한다는점에대한고려,다시말해,근(현)대세계에대한근본적인성찰과전환에대한요구도점점유의미한움직임을보이고있다.다만,그움직임이현실화되기위해서는유교경전으로일컬어지는『논어』나그것으로부터비롯되는동아시아사상전통에서걷어내야할실루엣은그것이남성중심또는지배세력중심의논리일뿐이라고하는인식이다.

‘사유하는집사람’의‘논어읽기’는현대사회(세계)가요구하는동아시아전통의지혜를『논어』로부터창조적으로발견하는작업을수행한다.집사람이라는말로써개인-가정속에서의여성의‘사유하는’주체로서의정체성을주목한다.또논어읽기라는말로써,남성과여성의구분을초월하는인간으로서의정체성을근본적으로재구성하는전환과,나아가인간중심주의를넘어오늘이시대와지구공동체가요구하는생명윤리와도덕,지혜와영성을학습하게하는고전이자성경(경전)으로거듭나게한다.

『사유하는집사람의논어읽기』를통해유교덕목의기본인“극기복례(克己復禮)”라는말은지구에게‘바이러스’로작동했던근대인의정체성을극복하여뭇생명과더불어사는‘예(禮)’존재로서의새로운자기정체성,미래적인간의길을향하는희망을밝히는지혜가된다는것,또유교덕목의핵심인인(仁)은뭇생명을살리는신성(神性)과생명적관계성을회복한존재로서의신성(信性)을회복하는용기가된다는것을감성적으로공감할수있으리라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