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 폭력과 간헐적 평화 (그 역전을 위한 종교적 대화)

지속적 폭력과 간헐적 평화 (그 역전을 위한 종교적 대화)

$18.20
Description
평화를 추구하는 이가 ‘종교인’이 되는 시대 맞아
자기중심적 평화 넘어 이웃을 향해 스스로를 열고
폭력의 빌미가 되는 표층종교에서, 평화 지향의 심층종교를 실현하여
폭력은 비정상적-일시적이고, 평화는 지속적-본질적인 세상으로 가야
종교인과 종교학자들이 ‘평화’를 공통 화두로, 지속적인 연찬회를 통해 논의한 내용을 책으로 묶었다. 국가-종교의 관계와 평화, 비폭력과 평화, 혐오-배제와 평화, 이슬람과 IS와 평화, 구조적 폭력, 정체성의 강조와 폭력, 종교로 인한 폭력, 코로나19 시대의 종교의 자리 등 ‘종교에 관한 근본적인 질문’에서부터 ‘최근 우리 사회에서 이슈가 된 시사적인 문제와 종교 그리고 평화’의 문제에 대한 생생한 대화가 깊이와 흥미를 아우르며, ‘포스트 코로나’ ‘위드피스’의 세계를 전망한다.
저자

레페스포럼편집부

‘레페스포럼’은종교가폭력축소와평화구축에공헌할수있기를바라는다양한연구자들의토론모임이다.‘레페스’는REligionandPEaceStudies(종교평화연구)의약어이며,2015년창립이래종교-폭력-평화-국가의관계에대해정기적으로토론한뒤,그결과를각종대중매체와SNS를통해공유하는한편,출판을통해체계화하면서심화확장시켜가고있다.

〈참여자:지속적폭력간헐적평화〉
김근수(해방신학연구소소장,해방신학)
김상덕(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연구실장,실천신학/평화학)
김승진(서강대강사,경영학)
류제동(성균관대강사,종교학)
박광수(원광대교수,종교학)
박일준(감신대기독교통합학문연구소책임연구원,종교철학)
박현도(명지대중동문제연구소HK연구교수,이슬람학)
서보혁(통일연구원연구위원,국제정치학)
신익상(성공회대연구교수,조직신학)
오현석(중국화북전력대학교수,종교학)
원영상(원광대교수,불교학)
유영근(대화문화아카데미협동원장,법학)
이관표(협성대초빙교수,철학/신학)
이명권(코리안아쉬람대표,종교학/중국문학)
이병두(종교평화연구원원장,불교학)
이찬수(보훈교육연구원원장,종교평화학)
전병술(건국대연구교수,동양철학)
전철후(원광대종교문제연구소연구원,사회학)
정주진(평화갈등연구소소장,평화학)
조규훈(한국외국어대HK연구교수,종교사회학)
허석(원광대교수,원불교학)
홍정호(연세대객원교수,선교학)

목차

■프롤로그지속적폭력과간헐적평화
01.국가와종교의폭력들
02.종교와국가의공모
03.종교는평화공동체인가
04.비폭력은약자의언어인가
05.일부러지는길을선택하다
06.IS를통해이슬람의평화를상상하다
07.폭력은왜구조화하는가
08.우리의정체성이그들을차별한다
09.종교가폭력을조장하는것은아닐까
10.코로나19시대의종교와문명
■에필로그레페스의길

출판사 서평

1.
코로나19시대에,한국사회에서는‘종교의위기’가중요한화두가되고있다.사태초기에특정교단의문제로치부되었으나그파도가잠잠해질즈음,종교의행태자체가코로나19의확산의거점으로작동하는현실에서종교의본질에대한근원적인질문에직면하게된것이다.
의문이한번제기되자,그동안잠복되었던종교에대한질문들이속속발언권을높여가고있다.그렇지않아도탈종교현상이가속화하고있던상황에서,그질문들은급속하게회의론을확장시키고‘평화구축’‘심리안정’‘폭력완화’같은종교의역할에대한기대도무너지고있다.
코로나19는종교위기의시발점이아니라,이미오래전부터누적되어온위기가임계점을넘어서는상징적인사건일뿐이다.사회의다른영역과마찬가지로종교또한코로나19이전시대로돌아가지못한다는전망은,새삼스레되뇔필요가없는말이되었다.
그런데역설적으로이비대면이권장되는시대에만남의소중함이재발견되는것처럼,종교의위기가노골화되고,종교로인한폭력이적나라해지고,종교를빙자한‘비종교-반종교적행태’가누구에게나포착되고반감을불러일으키는시대에다시종교의자리가요청되고있다.
코로나19는산업-자본주의-물질중심문명,기후위기가낳은것이고,그것을매개한것은개발과성장,욕망과소비중심의우리삶이다.그안에서독버섯처럼자란(많은부분‘교단/제도종교’가야기하는)혐오와배제가팽대해지는지금이야말로종교본연의영성,믿음본래의심성,평화지향의감성이요청되는것이다.

2.
지금은확실히‘종교가앞장서서,성직자의권위로서’그일을할수있는시대는아니다.그보다는‘종교를재발견하고,재조명하고,재해석하여새롭게자리매김’하는시대이다.종교가세계와인간을구원하는것이아니라,인간이종교를재구축함으로써스스로를구원하는시대이다.
이책?지속적폭력과간헐적평화:그역전을위한종교적대화?는그간의인류역사를통틀어보거나,최근의우리사회(국가)로좁혀서보거나,표면적으로평화보다는갈등과폭력이우세해보이는가운데서도,우리가지속적으로삶을누려온까닭은,우리가앞으로도살아갈이유는근본적으로단한순간도끊어진적이없는평화를향한우리의꿈을,종교또한함께지지하고,이바지해온덕분이라고이야기한다.그리고그점을확인하며,다시앞으로나아가기를기도한다.
첫째,현실의종교는평화에이르는길을저마다다르게제시하고(자기중심적평화관-세계해석),그것을고집하는데서갈등과폭력의주범으로전락해있다.그러나계속된연찬을통해참가자들은종교의궁극은평화라는사실을재확인한다.평화의심층은종교의심층과닿아있다.
둘째,인류역사의갈등과분열,전쟁과폭력의‘8할’은종교로말미암은것이거나,주동한것이라고하지만,종교가자처하는바‘평화의사도’라는자기이름에값하는것만으로도,종교는세계와인간과지구생태계의평화에이바지한다고말한다.스스로세계구원의마중물이되는것이다.
셋째,종교의참과거짓,참종교와거짓종교는,평화를실천하느냐아니냐에따라가름된다.종교인이평화를추구하는것이아니라,평화를추구하는이가종교인이라는것이다.평화는,“평화에대한상상력과꿈”이라는말과동의어이며,본래의미의‘종교’라는말과도동의어라고말한다.
넷째,종교에서세계의이상적질서가온전히회복된상태를말하는바,이책은종교언어를빌린평화론이다.평화는외적인조건과내면적인안정상태의조화를통해성취된다.코로나19이후의‘뉴노멀’즉인류의삶이근본적으로달라지지않으면안된다는화두야말로종교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