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유 Nosome (양장본 Hardcover)

무유 Nosome (양장본 Hardcover)

$28.00
Description
‘21세기 신통섭은 말한다.’ “죽음은 없다”
오직 개체의 전이만이 존재할 뿐이다. 고로 ‘사후세계는 신화다.’
저자

김병윤

1957년생으로연세대학교경영학과와퍼듀대학교MBA과정을졸업했다.대우조선과삼성전자에서20년이상근무하며마케팅업무를담당했으며,삼성인력개발원에서국제화및외국어교육팀장을역임하였고이후가천대학교,신구대학교,연세대학교원주분교및호원대학교에서겸임교수와시간강사로활동했다.현재는(주)두레스경영연구소를설립하여운영하고있다.저서로『삼성신화아직멀었다』,『고르디우스의매듭』,『대한민국판도라상자를열다』,『정아에게보내는서른장의편지』,『영(靈)과영(零)』,『하나님과의대화』등이있다.

목차

1장 무유(無有,Nosome)
1.1.진동
1.2.시간과공간
1.3.무유와불멸

2장 우주의탄생
2.1.빅뱅
2.2.창조론
2.3.진화론

3장 존재의물리적구성
3.1.자연철학자들의통찰력
3.2.구조적비교
3.3.발생학적발달

4장 존재의비물리적구성
4.1.초보적인존재
4.2.비포유류
4.3.포유류

5장 전이계(일명사후세계)의모습
5.1.사후세계에대한전통적견해
5.2.사후세계에대한과학적단서
5.3.개체의전이

6장 구분으로부터의탈출
6.1.유일하지만동일함
6.2.인위성
6.3.상향진화

7장 사랑
7.1.자연계의이타주의
7.2.사랑의실천
7.3.사랑의원심력

8장 영(零)
8.1.영(零)의자연스러움
8.2.인생은제로섬게임
8.3.우리의사명

끝맺는말
별첨1:종교혁명선언서
별첨2:로마교황청과기독교계에대한반박
별첨3:신통신통회(新統神通會)

출판사 서평

초등학교5학년때증조부모님께서짧은시차를두고돌아가셨다.할머니의무릎위에머리를기대고마지막숨을거두신증조모님의임종을처음부터끝까지지켜보았다.그리고3개월후에돌아가신증조부님의발인직전에할아버지집안의병풍뒤에모신시신을다시접했다.궁금하기도하고언제나나를귀여워해주시던모습이떠올라증조부의팔을붙잡았을때의차가운느낌에화들짝놀란경험을하였다.이후아주오랫동안매일밤만되면죽음이두려워바로잠에들지못하였고,겨우잠이들면집안사람들의장례를치르는꿈을꾸며괴로워하다가깨어나울거나뒤척거리기를반복하였다.
세월이흘러대학교1학년때학교정문을들어설때마른벼락을맞은듯한통증을느끼고클럽방에뛰어들어가아무생각없이손이움직이는대로적었던“모든존재는육체와정신과영혼으로구성되어있다.피로를느끼는육체와정신은사라지지만처음부터있었고영원불멸의영혼은사라지지않는다.이것은인간만이아니라모든존재에게똑같이적용된다”라고적힌문장을접하였다.너무나충격적인경험이어서,이것이죽음의공포로부터벗어날수있는해답일것이라고생각했다.그런데“정신도사라진다”라는내용은수용할수없었다.하지만이런신기한경험이무작위적으로일어나지않았을것이고,이문장의진위에대한해답을찾아내기로작정하고철학과종교분야의저서와경전들을섭렵하기시작했다.
대학졸업후대우조선을거쳐삼성전자를다니면서도시간이나는대로관련서적들을연구하며정리하여2010년『영(靈)과영(零),SoulandZero』라는비교종교학의일종인저서를출간하였다.같은해가을한국어로번역되기전영문으로된스티브호킹의저서『위대한설계』를읽어본후자연법칙속에그동안내가찾기위해노력했던질문에대한답이있다는확신을갖게되었다.회사생활을그만두고대학교의시간강사로근무하던시절이었는데,그때는연세대학교원주분교에서강의를하고있었다.학교도서관의책을마음껏빌려볼수있어서자연과학분야의저서들을섭렵할수있었다.그리고2014년“무유(Nosome,NothingbutSomething의준말)”라는영문원고를완성할수있었다.해외출판의가능성을타진하며세월을보내다가2022년1월에『하나님과의대화(ConversationwithOnenessGod)』라는통섭(統攝,consilience)을다루는책을먼저출간하였다.구약성경이유대민족이지어낸신화에불과하며예수가새로운복음을전하기위해구약성경을비판하며내세운새로운신[나는신성(神性)으로해석함]이자연법칙과일치되는가르침이었다는내용을소개하였다.그리고이런가르침이로마제국과로마교황청에의해변질된오류를지적하며자연법칙속에서예수의참가르침을찾자는취지에서“성령으로들여다본신통섭의솔루션”이라는부제목을달았다.
2022년6월페이스북에‘신통신통회’라는그룹방을개설하여그동안파악한내용을많은사람과공유하며서로의의견을교환하는활동을벌이는한편,‘무유’라는영어원고를한글로번역하는작업을진행하였다.종교관련질문에대한해답을제시하는마지막퍼즐이될‘무유’를스스로번역하는기나긴시간을보내고이제한글로번역한원고를마치게되었다.
16세기개신교종교개혁은로마가톨릭교회의조작된교리와잘못된관행에대항하는마틴루터(1483~1546),존칼뱅(1509~1564)과다른성직자들에의해시작되었다.잘못해석된교리,의식,면죄부판매,교회사면과직분을사고파는성직매매는이시기개혁가들사이에서불만의원인이었다.개혁가들의가장뛰어난업적은라틴어성경을일반인들이이해할수있는자국언어로번역하여성경의내용을공유하도록한것이었다.당시까지교회는라틴어성경만을고집했고,성직자만이성경을소유할수있었다.성직자이외의사람이개인적으로사본을소유한혐의로유죄판결을받으면사형에처해질수있었다.
당신은멋지게늘어선열주의그늘에서비참하게죽는다.당신이감상하던고귀하고빛바랜그림과수십개의고대조각품은당신에게좋은저녁식사도좋은침대도제공하지못한다.부유함은주인을위한것이고빈곤은당신의몫이다.고대로마에서살던노예의운명이당신의삶보다백배는더나았다.그는많은재산을가질수있었다.당신은농노로태어나농노로죽고,당신이누릴수있는유일한기름은죽을때가는길을위해제공되는마지막성유(聖油)뿐이다.몸과영혼이노예상태로사는당신은폭군과같은주인이당신이믿는종교의교리를담고있다고말하는경전을자국어로읽을기회조차주어지지않은채살다가죽어야했다.
비록불완전했지만종교개혁은일반대중의독해력향상과새로발명된인쇄술의상용화를통한성경의보급으로말미암아촉발될수있었다.그러나16세기종교개혁가들은성경에넘쳐나는거짓주장을반박하는데필요한문헌분석능력,고급과학지식이나관련된고고학적자료가부족했기때문에소위성서라불리는책에남아있는많은조작과터무니없는내용을알아차리지못했다.그들은다른종류의해석을허용하지않았고성경의표현을엄격하게고수하였다.이런맥락에서보면진정한종교개혁은일어날수없었고,개혁은당대에일어났던사건으로기억될뿐이었다.엄밀히말하면종교개혁은진정한종교개혁이아니라그러한아류로발생한다양한개혁중의하나에불과하였다.
개신교회는모든분파에서‘마녀와악마가인간을점유하고통제한다’는교리를그대로받아들였고,이를더욱발전시켰다.기독교의기본교리를루터보다더강력하게주창한성직자가없었다.그는일부성직자들보다더강력한치료법을알고있는것처럼행동했고,사탄의영향으로비롯된신도들의어리석음에대한그의공포가너무커서어리석은아이를사탄의직계자손으로매도하며죽이라고조언했다.악마가인간에게영향을끼친다는이런생각은그의대화와설교에자주등장하였고,이후루터교회전체로퍼져나갔다.칼뱅도동일한이론을고수했으며,루터보다더잔인한성격의그는강력한권한을움켜쥐고훨씬더가혹한조치를취하였다.
그이후로과학분야에서많은새로운발견이이루어졌으며,이로인해종교경전의표현과해석에대한문제점이드러났다.그러나이런발견은많은사람에게알려지지못했다.이로인해관련된기독교의유신론적교리와합리적이고논리적인비교를통한대안이제시되지않아종교개혁이후의정상적인논리로발전하는데상당한시간을허비하였다.
사랑의하나님에대한믿음과사후의더나은삶에대한희망을가진기독교로인해멸망한찬란했던고대문명은갈망하는인간의마음에신선하고강한자극을제공했다.교황청이주도하는교회는진정한기독교교리를측은한풍자만화로변질시켰고,그리스철학자들이수집한지식의보물을무자비하게흩뿌리는악행을저지르며,믿음에빠진대중의무지를통해세상을지배하였다.종교개혁은이런정신적노예의사슬을끊고이성이다시한번권리를확보할수있도록도왔다.그러나새로운시대에도이전시대와마찬가지로생존을위한위대한투쟁은도덕적질서를정립하지못한채영원한변동을반복하고있다.
저서『영과영(靈과零)』(2010)을지인에게전달할때“모든존재가하나라는진리를깨우치고사랑의원심력을키워나가자”라는,그리고『하나님과의대화』(2022)에서는“모든존재가하나(임이)라는진리를깨우치고사랑의원심력을키워나가자”라는증정사를썼다.이둘의차이는(임이)라는것뿐이다.삶과죽음이라는가장기본적인질문에대한해답을찾기위해50년가까운연구를통해이명제를도출하였다.이책에서이명제를증명하기위해인류사상과과학분야의역사적발견을활용하여기존종교교리에대한대안적신학이론을제시하기위해최선을다하였고,앞으로계속발전시켜나갈것이다.우리보다앞서살았던많은훌륭한지식인의견해와오늘날이용가능한과학적이론을참조할것이다.
우리가정령숭배적단계에이어종교적단계,그리고다시과학적단계로이어지는우주에대한인간사고의진화에대한설명을받아들일준비가되어있다면,이런여러단계를통해‘생각의전능성’의변천을따라가는것은어렵지않을것이다.정령숭배단계에서인간은스스로에게전능함을부여했다.종교적단계에서인간은그것을신에게양도하지만자신의소원에따라다양한방식으로신에게영향을미칠수있는힘을보유하고있기때문에이를포기하지않았다.우주에대한과학적관점은더이상인간의전능함을인정할여지가없으며,인간은자신의왜소함을인정하고죽음과자연의다른필수요소에체념적으로복종하도록요구하고있다.그럼에도불구하고전능에대한원시적믿음의일부는현실의법칙을고려한인간의정신력에대한믿음속에여전히남아있다.
플라톤의『국가론』에유명한우화가나온다:“소크라테스는세상을지하동굴에비유하고,이곳에사는인간을다리와목이쇠사슬에묶여빛을등지고자신과서로의그림자만보고살아가는죄수들과비교한다.이들에게진실은말그대로이미지의그림자에불과하다.훗날죄수중한명이풀려나서실제사물을있는그대로보게된다.소크라테스는“실제경험을한이사람은이제자신의포로생활과그림자이미지에대한연구를동정과모욕으로생각하지만,동굴에남은사람들은주변사물에대한자신들의관점이바뀔지도모른다는이유로자신의상황을바꾸려는사람을비난하고죽일준비가되어있다”라고묘사한다.
현재우리의상황은깨달음에필요한‘빛’이다양한과학적발견으로구멍이뚫린틈새를통해비추고있음에도불구하고여전히플라톤이묘사한지하동굴의상황과비슷해보인다.2024년대선에서트럼프가재선되었다.“트럼프는2020년미국대선에서미국을위대하게만들자는기치를내세우고,자신만이그런역할을수행할수있다며공정한선거결과에불복하였다.그러면서자신을지지하는시민을특별하다고추켜세우며의사당으로나아가라고선동하여,민주주의의표상인국회의사당이유린당했다.트럼프나그의사주를받고의사당에난입하여폭력을행사한사람이나이를옹호한사람이바로악마고사탄이다.잘못된교리를내세우고사람들을현혹하는자또한악마나사탄일수밖에없다.…2020년미국대선과관련하여미국의하원이나상원에서선거인단투표결과가뒤엎어질정도의반대표가나왔더라면,트럼프또한히틀러와같은독재의길을답습했을것이다.자신과가족의안전을위해반대표를던진의원의숫자가하원의경우100명을훌쩍넘은사실은,미국의민주주의도한순간에무너질수있음을분명히보여주었다.…히틀러를악마로만든사람들은단지유대민족만이아니다.독일국회에서히틀러의정책을아무비판없이승인하고이를실행에옮기도록도와준의원들이현장에서실행에옮긴사람들보다더나쁜사람들이다.”
한편,대한민국에서는윤석열대통령이2024년12월3일비상계엄을선포한후혼돈의상황이펼쳐지고있다.이런반헌법적이고불법적인조치와관련하여여당국회의원108명중12명의이탈표가나와대통령에대한탄핵안이가까스로통과되었다.하지만이들대다수는똘똘뭉쳐자신들의기득권의명맥을유지하기위해허황된보수가치와논리를내세우며,탄핵에반대하기위해안간힘을쓰고있다.이런행동으로인해민주주의의근간이허물어지고,국가를전쟁의위험과악의구렁텅이로몰아넣을수있고,사회혼돈이지속될것이자명하다.하지만신화적요소로만들어진구약성경에기반한교리로무장하고,예수의가르침에반하는적그리스도성향을보이는미국이나한국의일부위선적성직자나이들에의해세뇌된사람들로부터이성적이고합리적인판단을기대하는것은어려워보인다.
이들은“모든인간이하나(임이)라는진리를깨우치고서로존중하고사랑하며지상의천국을구축하자”라는이성적이고합리적인예수의가르침을무시하고,종교는종파논리,정치는진영논리에빠져자신들이누리는기득권의가치를보호하고자하는근시안적사고에매몰되어아직도사회의악으로남아21세기에도지속적으로사회를차별과갈등의장으로몰아넣고있다.이들은보다넓은시각으로바라보며국민이나다른존재들과공존공영해야한다는생각을하지못하고,집단이기주의에빠져자신의집단이아닌대상은보복하거나배제해야한다는그릇된사고를갖고행동한다.그리고이런현상은정치와종교가태생적으로설정했던공조가타파되지못하고,자신들의기득권을향유하기위해존속해오고있기때문이다.예수의참가르침에어긋나는교리를개발하면서중세암흑기를주도해온가톨릭은이슬람교나개신교와더불어이단이라는비난으로부터자유로울수없을것이다.
(기독교가우세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