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해서 그립니다

불안해서 그립니다

$18.08
Description
《불안해서 그립니다》는 이런 책입니다!
오랜 시간 영화기획자, 프로듀서, 시나리오 작가로 살아 온 저자는 어쩌다 보니 오십이 다 되어 ‘그리는 사람’이 되었다. 그리고 그림을 그리며 인생이라는 이름의 배가 크게 출렁였던 시기에 찾아온 ‘불안’이라는 반갑지 않은 친구를 이해하고 받아들이게 된 이야기를 글과 그림으로 풀어냈다. 이 책은 ‘불안이 기본값’인 우리 모두에게 과거에 붙잡히지도 미래에 휘둘리지도 말고 ‘현재’를 살라고, 변화는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말해 주며 위로를 전한다. 목수책방 에세이 시리즈 [그리는] 사람 세 번째 책이다.
저자

황윤경

서울에서나고자랐으며서강대학교와대학원에서불문학과사회학을공부했다.성공회교인이며두아이를낳고기른엄마다(주여!정말입니까?).20대후반부터40대말까지오랫동안영화기획자,마케터,프로듀서,시나리오작가등으로일했다.지금은그림을그리고있다.의도인지결과인지모르겠어도줄곧재미있게(재미를찾아서?)산것같다.흥미롭고불안한삶을허락하신신에게감사하며‘건배!’하는것으로족하지책까지쓰는것은쑥스러운일이라고생각했지만결국이렇게해버렸다.‘결국해버리는여자!’웅크리고떨다가도언제그랬냐는듯길을떠나고헤매고재미를찾아내는여정이인생의저녁까지이어지기를.재미는쓰고달고시고나누는것이라서결국은이렇게.

목차

prologue-불안,입맞춤할만큼가까운

chapter1.말에관하여

대화:오고가는말들의풍경화
외국어쓰는버릇|그말을하지말걸

나쁜말들의세계:욕과뒷담화
부끄럽지만시원한|뒷담화|기어이해버린말

수사법은중요해
뻔한말을싫어하는편이지만|뻔한말을뻔하지않게|장광설

자랑
첫째는여행둘째는그림

chapter2.변해갑니다:갱년기,가을날의사색

밸런스가문제다-요리와요가

몸과마음은화합하라!-할수있어도안하는경지
얼굴

산악인의얼굴-넘겨짚기

최강동안-이선희와이정희

이빨이야기

배우자에게배우자

인터뷰-한여자를이해해가는과정에대하여

우정에대하여

epilogue-물은어느새포도주로변해있었다

출판사 서평

불안을살아내기위해‘그림’이라는탈것에오른
날라리중년여자의그림과인생이야기

두사람이꼭껴안고있는‘황금빛포옹’이라는그림속에는작가가붓을들었을때품었던“안기고싶고,안고싶은마음”이담겨있다.그에게그림은그렇게자신을안아주는일,오롯이‘나를위한’일이었다.20대후반부터40대말까지영화기획자,마케터,프로듀서,시나리오작가등으로살았던작가는어쩌다보니오십이다되어무엇인가를‘그리게’되었다.인생이라는이름의배가크게출렁였던‘중년’이라는시기에‘불안’이라는이름의반갑지않은친구가찾아왔다.아니,사실알고보면이불안이라는친구는언제나늘곁에있었다.작가의말대로언제나“움직이는것,변화하는것에는불안이있으며”인간의삶은“불안이기본값”이다.어차피인생이흔들리는배같은것이라면체념하고같이놀수있는방법을찾을수밖에.작가는우연한기회에보이는대로그리고,손가는대로그리기시작했다.그러다“그림을그리면서놀았을때이불안이라는친구가순해진다”는사실을알게되었다.그동안쭉함께했지만애써무시하고싶었던이불안이라는친구와그림을매개로진짜우정을쌓는사이가된것이다.그림을공부한사람도,그림으로무엇인가를해보겠다는대단한결심도하지않았지만그림은그에게자연스럽게자신의마음을들여다보게해주고드러낼수있게해주는또다른언어가되었다.그렇게무엇에라도마음을실어서불안을살아내야했을때‘그림’이라는탈것에올라탔다.“불안이등을밀었고,그림이손을잡아주었다.”

불안은말(言)을타고온다
“내가쓰는말을보면나라는사람이보이고,타인과나누는대화를보면관계의양상이드러난다.나,그리고내가맺고있는관계.이것이바로나의세상이고,머릿속작은새가알고싶어하며,끝도없이염려하여지저귀는대상”이다.책의1부는바로‘말(言)을타고오는불안’에관한이야기다.살다보면‘그말을하지말걸’후회가되는말을내뱉기도하고,돌이켜보면부끄럽지만생각해보면시원하기도한‘쌍욕’을하게되는상황도생긴다.누군가에게위로받고싶어서죄책감이라는연대를만드는뒷담화에집중하기도한다.하지못해아쉬운말보다기어이해버린말이더사무칠때도있고,뻔한말을싫어한다고말하지만또뻔한말이‘딱’인경우도있다.남이하면귀를틀어막고싶은장광설이나자기자랑을나도모르게내가신나게늘어놓고있기도하다.내가꺼내놓은모든말들은불안이되어인생이라는배를흔들고속을뒤집는다.작가는그림을시작한후안팎으로불안하고자신을향한불만이가득한일기를쓰듯매일매일아무거나그렸다.그에게그림은생각나는대로뭔가바로할수있는일이면서,경쟁하고성취해야한다는압박감없이무언가더‘나아지는’모습을볼수있는일이었다.변화는무서운것이지만,무섭지않을수도있구나,자신감과안도감을주는일이기도했다.작가는그림이“현재에충실한느낌”을알게해주었고,불안감이만든지칠줄모르고지저귀는머릿속새에게‘닥쳐!’라고말할수있게해주었다고말한다.

몸과마음의변화들여다보기
책의2부는갱년기,인생의가을에찾아온몸과마음의변화에관한이야기들로채워진다.“불안은미래와연관되어있고,죄책감은과거에붙어있다.”이불안과죄책감은용기있게대면해서자세히들여다보고관리하지않으면인생이라는공연을위험에빠뜨린다.작가는불안과함께적절히시간을낭비하면서발밑의땅이흔들리는경험을하면서도허청허청다시균형을잡아가려면몸과마음의변화를자세히들여다보는일이필요하다고말한다.작가는피할수없는몸의변화를살피며자신의힘을잘통제하는사람이된다는것,할수있어도안하는경지에오른다는것,노화의과정이극명하게드러나는곳이자누군가의확실한자기소개서인얼굴을들여다본다는것의의미를곱씹는다.그리고아버지,어머니,할머니,아들들,남편,그리고친구까지,내몸과영혼의일부가된친밀한관계들을찬찬히돌아본다.그리고“새로운세계를보여주며서로를돌봐주는”이모든관계들이“자신을보존하는것”으로부터시작된다는사실을말한다.“새로운내가새로운사람을만날기대로걸어가고있는한,그기대가있을때불안은숙명”이라는사실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