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장씨와 어느 이씨가 만나(큰글자책) (가족의 시간을 그리다 | 양장본 Hardcover)

어느 장씨와 어느 이씨가 만나(큰글자책) (가족의 시간을 그리다 | 양장본 Hardcover)

$29.00
Description
《어느 장씨와 어느 이씨가 만나 - 가족의 시간을 그리다》는 이런 책입니다!
오래된 가족 앨범을 꺼내 보는 기분으로 볼 수 있는 따뜻한 그림책입니다. 장서윤 작가는 그때 그 시절 다른 가족들의 마음을 상상하며 앨범 사진 속 가족의 모습을 글과 그림에 담았습니다. 이 책은 오늘의 ‘나’를 만들어 준, 서로에게 기대어 살아가게 해 주는 나의 가족을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합니다. 목수책방 에세이 시리즈 [그리는] 사람의 두 번째 책입니다.
저자

장서윤

중학교2학년때까지만화방사장이꿈이었습니다.토요일4교시수업이끝나면엄마,언니,동생과함께아파트상가1층에있는만화방에들러만화를골라검정비닐에담고,다른한손에는‘쭈쭈바’를들고집에오곤했습니다.그리고거실바닥에만화책을늘어놓고주말내내만화책을읽었습니다.20년이지난지금만화방사장이되는꿈은이루지못했지만,그림을전공하고만화가처럼그림을그리는사람이되었습니다.
저는많이상상하고가끔행동에옮기는사람입니다.대부분의시간을밑도끝도없는공상을하며보냅니다.거의영양가없는상상이지만,간혹그럴듯한것들이끼어있어상상이실현될때가있습니다.매일한시간운동하기,브런치에그림과글연재하기,책쓰기,그림전시하기.이네가지가지금까지내가상상하고실현시켰던일중내세울만한일같습니다.2016년에《감정동사람들》이라는그림책을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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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글을시작하며
가족의탄생
커플스웨터
우리가족네식구
최초의단짝
유치원운동회
부하의탄생
여행을떠나요
곱슬머리장이야기
고슴도치장이야기
티라노장이야기
이씨이야기
장씨이야기
돌개팀결성
레디투웨어
하나면하나지둘이겠느냐
굿바이돌개팀
장씨네매너리즘그리고인상파고슴도치장
인연이라고설명할수밖에
입시라는뫼비우스의띠
군인티라노장
헤쳐모여
다시여행
혼저옵서예
글을마치며

출판사 서평

어느날,먼지쌓인가족앨범을펼쳐그림을그리기시작했습니다
좋아하는것이너무나달랐던장씨남자와이씨여자는크리스마스이브에처음만나다음해두번째달에결혼식을올렸습니다.1989년,그렇게또하나의평범한가족이탄생했습니다.그리고곧장씨와이씨에게는‘곱슬머리장’,‘고슴도치장’,‘티라노장’이렇게무엇과도바꿀수없는귀중한보물이생겼습니다.어느덧시간이흘러장씨와이씨의세아이들은희망찬미래를꿈꾸던젊은시절장씨와이씨의나이가되었습니다.언제나시끌벅적하고소란했던장씨네집은이제예전같지않습니다.
그림을그리는둘째딸‘고슴도치장’은어느날우연히먼지쌓인가족앨범에서‘우리가족네식구’라는엄마의메모를보게되었습니다.아직네식구이던시절,부모역할은처음이지만잘해보고싶은마음이꾹꾹눌러쓴손글씨에고스란히담겨있었습니다.어느새사진속부모님의나이가되어버린둘째딸은열권도넘는앨범에쌓이고또쌓인‘가족의시간’을천천히쓰다듬었습니다.그리고장씨가찍고이씨가정리한사진을한장한장꺼내보면서그림을그리기시작했습니다.낯설고아득하게느껴질때도있었지만다른가족들의그시절그마음을상상해보기시작했습니다.우리는참많이도같이먹고,같이돌아다녔구나.어떤날은참특별했고,어떤날은생각만해도웃음이나오게즐거웠으며,어떤날은참가혹했고,또어떤날은사무치게슬펐구나.소소한순간이모여나의오늘,우리의지금이되었구나.

평범하고도특별한우리의‘가족’이야기
이책은“넌,참유별났어”라는소리를듣곤했던그림그리는둘째딸이연필끝으로다시기록한한가족의이야기입니다.서툴렀지만희망으로가득했던젊은장씨와이씨의결혼사진으로부터시작하는이책은새롭게자신의가족을만든막내‘티라노장’의결혼식가족사진으로끝이납니다.책장을넘길때마다나와는상관없는가족의이야기이지만,나의오늘을만들었고나의오늘을따뜻하게안아줄내가족의시간과자연스럽게마주하게됩니다.
둘째딸은동생과서먹해지고‘막내’라는이름의가족이된강아지가아픈시점에가족사진을그림으로그리고글을쓰기시작했습니다.알수없는불안함과초조함으로오늘의행복이위협받는다고느껴질때마다가족사진을앞에두고연필을들었습니다.장씨와이씨에게기쁨보다수없이많은실망을안겨주었을지도모르는둘째딸‘고슴도치장’은희망으로가득했던그때그시절젊은장씨와이씨의선택이,그들의노력이헛되지않았고틀리지않았다는것을보여주고싶었는지도모릅니다.많은것이변했어도장씨와이씨가만든가족의시간은계속흘러갈것이며,우리는또그렇게서로에게기대어각자의삶을살아갈것이라고말하고싶었는지도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