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가 재미있어서(큰글자도서) (지속 가능한 삶을 꿈꾸는 종합재미농장 이야기)

농사가 재미있어서(큰글자도서) (지속 가능한 삶을 꿈꾸는 종합재미농장 이야기)

$33.51
Description
《농사가 재미있어서》는 이런 책입니다!
재미있어서, 보람을 느낄 수 있어서, 이 일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농사만으로 먹고살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농사짓는 삶을 선택한 종합재미농장의 두 농부가 들려주는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한 좌충우돌 생존기. ‘더 나은 삶’을 향한 정화와 신범의 여러 가지 시도는 시골로 삶터를 옮겨 자연과 함께하는 삶 속에서 무언가 새롭고 가치 있는 일을 시도해 보려는 사람들에게 원하는 방향으로 한 걸음 움직일 수 있도록 용기를 줄 것이다.
저자

안정화,김신범

(종합재미농장)

우연인지필연인지,친구들과소규모로시작했던텃밭농사때문에삶이완전히바뀌었다.서울에서‘종합재미상사’라는이름으로재미있는삶을위한것들을찾아다니던두사람이지금은경기도양평에서‘종합적으로다양한재미를키우는종합재미농장’을운영하며살고있다.작은땅에서자급자족을목표로농사를시작해식생활에필요한여러가지작물을심고거두어먹고산다.풀과작물이어우러지는,자연과함께하는농사를배우고실천하기위해노력하며농사와일상이하나가되는삶을위해고민하고있다.여러토종작물을심고씨앗을받아이어가는농사를지으면서씨앗의생김새,작물의생애,요리법등을발견하고배우는등씨앗과연결된다양한재미를찾아내는중이다.농사짓기전,삶의전환을꿈꾸며긴여행을다녀와《우리가농부로살수있을까》라는책을썼다.인스타그램@amusebyfarm

목차

들어가는글

첫번째장-시골살이,그냥한번해보는거지
시골살이를시작하기까지
시골의1년살이
3월,냉이와꽃다지|4월,들나물|5월,질경이|6월,첫수확,완두
7월,열매채소의수확|8월,토마토|9월,고구마줄기|10월,밤
11월,고구마|12월부터이듬해2월까지,팥과콩,늙은호박

절기마다하이쿠

두번째장-농사지으며살고있어요
좋아?좋아!
비로소농사시작
농사를짓는다고?왜?
무슨농사?어떤농사!
더많이심고더많이거두면안되나?
토종은뭐가다르지?
기후위기시대,농사는어떻게될까?
다양성이지키는생존

세번째장-‘지속가능성’이라는말
농사로먹고살수있을까?
임금노동자와자영업농민사이
소비자와만나는곳,농부시장
대화하는농부시장마르쉐@
사람과씨앗이만나는곳,두물뭍농장
“소비자이지만식구입니다”꾸러미의시작
토종씨앗과‘씨앗만나는날’
당신의삶은지속가능한가?

네번째장-한사람의농부를키우기위해필요한것
인정받고지지받는관계의중요성
우리도누군가에게좋은추억으로남았으면
땅을소유하지않는농부,우프
각자의삶에서서로를마주하는자리,마르쉐@농가행
비슷한사람을만나고싶어,지구학교
다시봄을맞이하며,사진전

글을마무리하며-우리는농부일까?‘농부’라는단어를생각한다

종합재미농장의추천도서

출판사 서평

농사가이런것이라면내삶의일부로만들고싶다
정화와신범에게농사짓는재미와기쁨을알게해준것은친구들과함께가꾼작은도시텃밭이었다.식물을키우는즐거움,땀흘리는노동의즐거움,내가키운채소로음식을만들어먹는즐거움,비슷한생각을하는사람을만나는즐거움.생존과직결된먹을거리를만들어내는일일뿐만아니라재미있기까지하다니!정화와신범은농사를‘한번해보고’싶었다.
도시에서삶의전환을모색하던정화와신범은일상생활을뒤로하고긴유럽여행을떠났다.거기서대규모유기농부터자급자족형작은농장,시민운동차원의공동체텃밭까지다양한형태의‘농사짓는삶’을들여다보며우리가원하는삶,우리가원하는농사를진지하게고민하게되었다.이들에게농사는또다른밥벌이가아닌지금까지와는‘다른삶’그자체이자원하는삶의방식을추구하는일이었다.여행하며관련책을읽고,농사선배들을만나며이들은“자연에해를끼치지않는농사,자연의흐름에맞추어최대한인위적인영향을배제한농사,돈이나화석에너지가적게들고우리둘의손으로해낼수있는농사,내밭에서자라는것이무엇인지알수있는규모의농사”를꿈꾸었다.이런농사가곧삶과일상이길바랐다.우여곡절끝에두사람은2017년3월1일,두렵지만설레는마음으로서울생활을접고300평짜리밭이딸린양평전셋집으로이사했다.

농사지어서먹고살수있을까?
안그래도많은농가가농업외소득에의존하고사는데,농사경험도거의없고,농약도비료도치지않고,밭도갈지않으며,생산량도적은‘자연농’을선택한이들이농사로먹고살기란거의불가능한일이었다.처음부터농사의주요목적이자급자족하는삶이었기때문에정화가고정적인수입을얻을수있는일을하고,신범이농사를주로맡기로했다.농사규모도방식도일반상업농과는매우달랐지만,그래도이작은밭에서달마다나오는다양한채소와곡물은둘이소화할수있는양을넘어섰고,양평에정착한이후로매년이밭을매개로‘먹고사는’일뿐만아니라농사와관련한여러가지재미난일들을모색하고시도하고있다.
책은이들이어떻게시골살이를시작하게되었는지그과정과‘자연농’을추구하는종합재미농장의1년의흐름을눈으로살필수있는이야기로시작한다.정화와신범이재배하는다양한채소와곡식,그재료로만들어먹는음식이야기를들으며자연의흐름에맞추어‘작은농사’를짓는이들의1년이어떻게흘러가는지상상해볼수있다.
2장은종합재미농장이추구하는농사에관한이야기로채워진다.농사가재미있다고말했지만,사실농사는그렇게낭만적인노동이아니다.게다가자연농은관행농보다훨씬손이많이간다.종합재미농장은다양한제철채소와작물을노지농사를할수있는기간에수확할수있도록계획해서키운다.가능한한토종작물을구하고씨앗으로심고씨앗을받는농사를한다.종합재미농장은밭의규모는작지만,키우는작물의종류가매우많다.시장에서쉽게찾을수없는토종작물위주라는것도특징이다.이‘토종’농사이야기는자연스럽게기후위기시대의농사와‘다양성’이우리의생존에미치는영향에관한생각으로우리를이끈다.책은“우리는농부입니다”라고선뜻말하기어려운상황에서도이들이농사라는삶의방식을선택한이유가무엇이고,그선택이지속가능한삶이될수있도록어떤선택과시도를했는지그과정과노력을담담하게보여준다.

그래도이렇게살아가기로했어요
3장에서는소비자와직접만날수있는마르쉐@같은농부시장출점,소비를통해농부의생산방식을지지해주는꾸러미판매,색깔이비슷한다른농장과연결되어할수있는일찾기,친환경농사에관심이있는사람들이모일수있는행사기획등종합재미농장이삶의지속가능성을고민하며시도한여러가지일들을이야기한다.정화와신범이농사짓는삶을계속유지할수있게만드는힘은인정해주고지지해주는사람에게서나온다.4장은바로한사람의농부를존재할수있게해주는주변‘관계’에관한이야기로채워진다.여러가지도움을주고영감을주었던선배농부들,그런농부들과이어질수있게자리를마련해주는관련단체와프로그램이야기는물론과거경험을떠올리며그들도누군가에게좋은추억을만들어주고싶어시작한우핑,매년1년농사를되돌아보며사람들을만나기위해기획하는사진전까지.정화와신범은현재도진행중인‘더나은삶’을향한자신들의시도가시골로삶터를옮겨자연과함께하는삶속에서무언가새롭고가치있는일을시도해보려는사람들에게응원과격려의소리로다가가길바란다.책을읽고있으면이들이농사를지으며끊임없이자신에게묻고있는“이대로계속살수있을까?우리의삶은지속가능한가?”라는질문을나자신에게도던지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