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바토레정원에 꽃이 피었습니다 (대관령 정원사의 전원생활 예찬)

살바토레정원에 꽃이 피었습니다 (대관령 정원사의 전원생활 예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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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꽃과 책, 음악과 걷기, 무엇보다 바람과 눈의 마을 대관령을 사랑한 어느 산책자의 기록이자 매일매일 행복한 고통을 즐기는 치열하고 충성스러운 정원사의 이야기를 담았다. 특히 30대에 귀촌한 이후 자연과 벗하며 정성스럽게 가꾸어 온 작은 정원에 관한 이야기는 가드닝에 진심인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저자

윤민혁

대학에서마학(馬學)을전공했고,와이주얼리(YJewelry)대표로일했다.소설《바흐의숲》을쓴몽상가이자작가이며,정원사이자사진가이기도하다.평창군승마협회선수겸코치로도활동하고있다.어려서부터말과꽃을좋아했다.나무,꽃,음악,책,사진,걷기,숲,보석,고독,바흐,저녁이있는삶을좋아한다.삼십대에대관령의고요와너른들판에반해일찍귀촌한후살바토레펜션을운영하고있으며,정원을만들고가꾸며지금까지이곳을찾는손님들과하루하루즐기며살아간다.살바토레정원은2016년국립수목원‘가보고싶은정원100’에선정되었다.

목차

글을시작하며

1장나는정원사입니다
나만의색을만드는예술가,정원사
매일일해야‘그대로’인예술
행복한고통을즐기는정원사
여름정원에서일한다는것
정원은곤충들의놀이터
대관령정원사의가을
정원사는가을에봄을생각한다
정원사는미래를산다

[살바토레정원의봄꽃]

2장꽃을기다립니다
정원사는매일꽃을생각한다
드디어봄,식물의여왕튤립을만나는시간
‘중간봄’의요정들
장미,화려한뉴욕을닮은꽃
까다로운미인,양귀비
꽃의재상,작약
향기로말하는꽃,백합
잘아는듯잘모르는,무궁화
호기심은씨를뿌리게한다

[살바토레정원의여름꽃]

3장자연의품에안겨걷는삶
‘대관령의고독한소년’이걷는숲길
나는자연에서매일예술가를만난다
나는두발로길위에내삶을기록하고있다
나의애인숲이싸늘하게식어가고있다
단풍의매력

[살바토레정원의가을꽃]

4장눈과바람의나라대관령에산다는것
미치광이바람
완벽한날을즐기기위한설국산책
겨울이없었다면봄꽃이예쁘게보였을까?
대관령에서사는것의즐거움

5장사람과사람이이어지는정원
위로와치유의정원으로찾아오는사람들
정원은만남이다
자연을닮은사람,아내‘카키앵무새’
산골소녀와바바,나의사랑

출판사 서평

나는행복한고통을즐기는정원사입니다
정원가꾸기를해본사람이라면1년에며칠밖에피지않는꽃을보기위해얼마나많은시간을들이고땀을쏟으며기다려야하는지안다.정원이원하는것을쉽게보여주지않아도정원사는오늘도키우는식물과눈을맞추기위해새벽부터정원에나간다.다줄것처럼굴다가도모든것을앗아가기도하는자연앞에서두려움과무력감을느끼기도하지만,정원사는불굴의의지로매일변화무쌍한새로운얼굴을보여주는식물앞에서매일일해야‘그대로’인창조적인예술을지속할수밖에없다.
이책은대관령의너른들과깊은숲에매료되어남들보다이른나이에홀연히귀촌을결심한저자가오랜시간고군분투하며조성한살바토레정원이야기에많은지면을할애한다.대관령같이바람과눈이많은곳은정원사들에게는가혹한땅이다.꽃을볼수있는기간도다른곳보다짧다.꽃을사랑하는마음을물려준엄마덕분에일찍정원에눈을돌리게되었지만,그에게정원만들기는완성된정원만본사람들이생각하는것처럼아름답기만한일은아니다.
정원사란어떤사람인가,나에게정원은어떤의미인가,종종괴로움에몸부림치면서도나는왜이작은정원을떠나지못하는가.1장에서는저자가지금까지정원을가꾸면서느꼈던달콤쌉싸래한경험과생각이담긴글을만날수있다.2장은살바토레정원이사랑하는대표적인정원식물,튤립,장미,양귀비,작약,백합등의이야기로채워진다.책을넘기다보면6~8월에절정의아름다움을뽐내는살바토레정원에서펼쳐지는색의향연에동참하고싶은충동을느끼게된다.
작은규모지만그어떤정원보다다양한식물을품고화가가그림을그리듯정원에‘나만의색’을입히고싶었던저자는가드닝초기부터식물관련서적과사이트를뒤지며열심히공부했고,쉽게보기힘든유럽의정원식물을수집하기시작했다.아름다운꽃을볼수있는다양한식물을마음껏심을수있는방법이‘파종’이라는사실을깨닫고지금도씨부터심어키우는일에열과성을다한다.각장끝에살바토레정원에서기르는봄꽃,여름꽃,가을꽃을소개하고있는데,다양한정원식물이궁금한가드너들이라면책에실린정보가반가울것이다.

눈과바람의나라대관령에서자연의품에안겨걷는삶
저자는자발적으로이유배지같은곳을선택한자신을운이좋은사람이라말한다.꽃,책,음악으로가득찬일상을가능하게해주었고,무엇보다자연의품에안겨매일그토록좋아하는산책을할수있기때문이다.남들이보기에는극한의날씨를이겨내야하는곳이지만그에게는‘미치광이’바람이시도때도없이불고,4월에도폭설이내릴정도로눈이많은대관령이그어떤곳보다매력적인곳이다.걷기힘들정도로눈이많이내렸을때하는설국산책이야말로그에게는이곳에서만누릴수있는‘완벽한시간’이다.
옥수수,배추,감자가자라는대관령의너른들판과하늘을향해쭉뻗은숲의침엽수들,여유롭게산책하다만나는따뜻한마을사람들,몸과마음을어루만져주는지역의먹을거리들,마을곳곳에숨어있는신이깃들인‘작은것’들.평창군대관령면은그에게마르지않는영감의샘물이자,늘행복한산책자로살수있게해주는곳이다.내안을차분한시선으로들여다볼수있게해주는대관령의길과숲이야말로그곳에서오래살수있게해주는힘이다.
무엇보다그는살바토레정원에서사람과사람이이어지는순간을자주경험한다.운영하는게스트하우스와투숙객들이이용하는음악감상실‘바흐의숲’,그리고정성껏가꾸는정원은언제나다른세상의사람들을자연스럽게이어준다.식물과산책,음악과책을사랑하는이들과의만남은언제나그를설레게한다.‘엘레나’또는‘카키앵무새’라부르는아내,그리고캐나다로떠난딸과또하나의가족인반려견까지.정원식물의꽃은곧시들지만,그에게가족은영원히지지않는,살바토레정원에서가장아름다운꽃이다.자연이라는예술은그를언제나시인이되게한다.고르고고른언어로써내려간그의전원생활예찬기는자연의일부가되고,사람들과이어지는경험이얼마나삶을풍요롭게만드는지공감하게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