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일 러너 : 단지 달렸을 뿐인데 삶이 빛났다

트레일 러너 : 단지 달렸을 뿐인데 삶이 빛났다

$16.50
Description
지구를 달리는 남자가 보내온 초대장
가슴 뛰는 삶을 살고 싶다면 트레일 러닝
고비사막 마라톤 우승, 북극점 마라톤 우승, 사하라사막 마라톤 3위, 남극 마라톤 3위, 한국인 최초 사막 마라톤 그랜드 슬램 달성……. 〈트레일 러너〉는 지구를 날리는 남자, 세계적인 트레일 러너 안병식의 도전과 좌절, 희열과 성취를 담은 에세이이다. 남극에서 북극점까지, 아프리카의 사하라부터 남미의 파타고니아까지, 지은이는 지구에서 열린 30여 개 울트라 트레일 러닝 대회를 완주했다. 그가 달린 거리는 무려 1만km. 지구 둘레의 1/4을 두 다리에 의지해 달렸다. 사막, 극지, 오지, 정글, 알프스, 히말라야. 그의 달리기는 극한의 날씨와 극한의 환경으로 떠나는 모험이자 도전이었다. 〈트레일 러너〉는 한 편의 드라마 같다. 심장을 조여오는 육체적인 고통, 간절하게 포기하고 싶은 한 인간의 나약함, 아프고 뒤처진 동료를 챙기는 러너들의 뜨거운 연대심, 달리면서 느끼는 절대 자유, 도전한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벅찬 희열과 성취감 등 인간의 삶을 닮은 러닝 스토리가 드라마처럼 극적으로 펼쳐진다. 〈트레일 러너〉는 지구를 달리는 남자가 보내온 초대장이다. 저자 안병식은 이렇게 말한다. 가슴 뛰는 삶을 살고 싶다면 트레일 러닝의 세계로 오라!

저자

안병식

저자:안병식
세계적인트레일러너이자트레일러닝대회레이스디렉터이다.대학에서미술을전공했으나학교에서열린‘5km건강달리기’대회에참가했다가달리기의매력에빠졌다.세계최대울트라트레일러닝대회인UTMB한국인최초완주,고비사막마라톤우승,남극마라톤3위,사하라사막마라톤3위,사막마라톤그랜드슬램달성,북극점마라톤우승기록을가지고있다.하루평균70km이상을달려35일동안프랑스,독일2,350km종단에도성공했으며,이외에도아시아·아프리카·남미·유럽·오세아니아에서열린30여개울트라트레일러닝대회에참가하여10,000km를넘게달렸다.지구둘레1/4을달린셈이다.현재는제주국제트레일러닝대회,TransJeju,DMZ트레일러닝대회등을기획하고운영하는레이스디렉터로활동하고있다.

목차

#책을내면서

#STAGE1:프롤로그

#STAGE2:사막마라톤그랜드슬램
일단가자,사하라로!
내생애가장아름다운일주일
지구에서가장건조한사막을달리다
가자,펭귄의왕국으로

#STAGE3:북극점에서인류의고향칼라하리까지
드라마는계속돼야한다
세상에서가장추운마라톤
알프스산맥을넘다
순례의길,나를찾아달리다
세상에서가장아름다운마라톤
1만명이알프스를달린다
인류의고향,푸른사막을달리다
캥거루의나라를달리다

#STAGE4:프랑스와독일종단부터파타고니아레이스까지
북에서남으로,감동의프랑스종단
미쳐야미친다!
제주트레일러닝을꿈꾸다
다시,사하라사막으로!
바오밥나무를보고싶었다
이번엔자전거다
적도를달리다
‘경쟁’말고‘달리기여행’
사막레이스와천국같은휴식
홍콩을품고달린다
세계자연유산돌로미티산맥을달린다
페루의사하라를달린다

#STAGE5:제주국제트레일러닝대회체험기
사랑이올때까지나는달린다
더많은공기와바람과사랑과자유를

#STAGE6:트레일러닝,이렇게시작하자
렛츠트레일러닝
초보자를위한트레일러닝훈련법
세계트레일러닝정보

출판사 서평

예술가를꿈꾸던날라리미대생
작업실을나와제주를달리기시작하다
트레일러닝(trailrunning)은아스팔트나트랙처럼포장된길이아닌산,들판,숲길,사막등자연을달리는운동이다.산길,시골길을뜻하는트레일(trail)과달린다(running)의합성어이다.자연과교감하며달리는즐거움이특별하다.2000년대들어국내외에서큰인기를끌고있다.
저자는제주대에서미술을전공했다.예술가를꿈꾸던미대생은우연히5km건강마라톤대회에참가했다가달리기의매력에빠졌다.김광석의노래를들으며작업실에서그림을그리던일상이,그때부터바뀌었다.그는작업실대신제주의자연으로발길을돌렸다.오름을달리고,한라산을오르고,제주의바닷가를달렸다.즉각적으로변화가찾아왔다.가장먼저체중이줄었다.살이빠지기시작하자마음이가벼워졌다.낮과밤을바꿔살았던생활도제자리로돌아왔다.제주의품에안겨자연을보고,듣고,냄새맡는시간이즐거웠다.달리는동안은혼자였지만혼자만의시간이너무나도좋았다.건강,자신감,집중력,자존감,혼자만의시간,나를사랑하는방법,매일매일설레는삶…….트레일러닝은저자에게참많은것을얻게해주었다.

떨리는가슴안고사하라로
생애첫사막마라톤완주
2005년여름,지은이는신문에서우연히이집트사하라사막마라톤기사를보았다.물과텐트를제외한모든음식과장비를직접배낭에짊어지고7일동안250km를달리는경기였다.이거다,싶었다.내가사막을달릴수있을까?사막에서길을잃으면어쩌지?대회경비는어떻게마련하지?그래도참멋질거야?사막에대한막연한두려움과망설임,호기심과설렘이동시에솟구쳤다.그는자신이사하라를달리는모습을떠올렸다.콩닥콩닥.가슴이두근거렸다.
그해10월,저자는생애첫울트라트레일러닝대회에참가했다.사막레이스는제주도를달리는것과너무도달랐다.지형,날씨,환경이너무달랐다.그래도그는포기하지않고달려생애처음으로사막마라톤을완주했다.발톱세개를잃었으나사하라를달리는것만으로도충분히가슴설레었다.완주의성취감이무척컸다.‘나도할수있다’는자신감을얻었다.세계의트레일러너를만난경험도새로웠다.사막마라톤완주경험이삶의터닝포인트가될것이라는예감이들었다.

미쳐야,미친다
한국인최초사막마라톤우승
이듬해초여름,이번엔중국고비사막으로날아갔다.사하라에서느꼈던아쉬움을고비사막에서만회하고싶었다.처음으로코스지형과환경을고려하여체계적으로맞춤훈련을했다.고비사막은모래보다산악지형이많다.지은이는매일아침한라산으로출근했다.오르막훈련,내리막훈련,자전거타기를이어갔다.해변으로나가모래위를달리는연습도따로했다.
고비사막마라톤도사하라사막마라톤과마찬가지로7일동안250km를달렸다.돌산과늪지대,계곡과모래폭풍을뚫고달렸다.놀랍게도그는생애두번째대회에서우승을차지했다.저자는그때의감격을이렇게회상하고있다.
“결승선을50m남겨두었을즈음우승자에게만주는거라며한스태프가다가와태극기를건네주었다.많은사람이북을치며환호해주었고,‘코리아’를외치며축하해주었다.내생애첫일등.우승이라는타이틀도기뻤지만6박7일의힘든일정이모두끝났다는생각에행복감이밀려들었다.”

사하라,고비,아타카마,남극
한국인최초사막마라톤그랜드슬램달성
사하라마라톤대회가끝난후저자는‘사막마라톤그랜드슬램’(사하라사막마라톤,고비사막마라톤,칠레아타카마사막마라톤,남극마라톤완주)달성을목표로삼았다.두번째관문인고비사막레이스에서우승하자조금씩욕심이생겼다.저자는고비사막마라톤우승한달후남미칠레로날아간다.아타카마사막마라톤250km레이스에참가하기위해서였다.미국의데스밸리보다50배메마른땅,아타카마사막은지구상에서가장건조한곳이다.1년내내비가거의내리지않는다.저자는이대회를4위로완주했다.그리고그해10월다시사하라사막마라톤에참여해3위에입상했다.이제,남극마라톤하나남았다.이듬해인2007년12월,저자는뉴욕과아르헨티나를거쳐펭귄의대륙남극으로향했다.남극마라톤은사하라,고비,칠레아타카마사막을완주한사람에게만참가기회가주어지는‘그랜드슬램’의마지막대회였다.극한의추위와눈보라를뚫고저자는130km를달렸다.최종성적은3위.저자는마침내한국인최초로사막마라톤그랜드슬램달성했다.

북극점마라톤42km우승
호모러너스,그의달리기는계속된다
지은이의도전은계속됐다.2008년4월엔북극점마라톤에서,2009년4월엔제주국제울트라마라톤한라산트레일런에서우승했다.그해8월엔산티아고순례길800km한국인최초로15일만에완주했다.또같은해8월엔세계최대트레일러닝대회인울트라트레일몽블랑(UTMB)을한국인최초로완주했다.UTMB는프랑스,스위스,이탈리아를넘나들며알프스산맥을2박3일동안쉬지않고달려야하는극한의레이스이다.2009년10월엔히말라야100마일런에서3위,2010년4월엔한라산트레일런에서우승했다.그해8월과9월엔프랑스와독일종단레이스에참가해2,350km를35일만에완주했다.2014년6월엔미국자전거횡단4,800km레이스에팀코리아미디어팀으로참여했으며,그이후2019년까지오스트레일리아레이스,에콰도르적도레이스,아르헨티나파파고니아레이스,나미비아사막레이스,이탈리아라바레도레이스,페루이카사막레이스등수많은울트라트레일레이스를완주했다.그는지금도달린다.그는왜달리는걸까?그이유를저자는이렇게말한다.
“자신이하고싶은일을하며살고있다면그건행복한삶일것이다.비록순간순간육체적고통과외로움을느끼기도하지만,이런감정까지느끼면서살아가는것자체가기쁨이고행복이었다.내가슴이시키는일을하며,순간순간뜨겁게사는게기쁘고행복했다.나는달리는게좋다.도전하는모험을즐기는삶이행복하다.그래서나는,달리기를멈출수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