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모없음의 쓸모 (유명종 산문집 | 양장본 Hardcover)

쓸모없음의 쓸모 (유명종 산문집 | 양장본 Hardcover)

$19.50
Description
마음을 멈춰 세우는 문장!
SNS에서 먼저 알아본 산문
“텍스트에서 심장 박동 소리가 들립니다.”
“에세이가 심금을 울리네요. 왜 눈물이 날까요?”
“밀도 있는 문체에 완전히 흡입되어 깊게 읽었습니다.”

질주하는 세계의 반대편에서
무용한 것들을 다르게 보는 감각과 통찰

어느 순간, 읽다가 멈추게 되는 문장이 있다. 잠시 생각에 젖게 하고, 슬그머니 책에서 빠져나와 천천히 기억의 골목길을 걷게 해주는 글이 있다. 유명종 작가의 산문집 『쓸모없음의 쓸모』는 바로 그런 책이다. 작가는 속도와 경쟁의 건너편에서 낭만과 무용함을 건져 올린다. 느림, 사랑, 슬픔, 결핍, 그리움, 흔들림. SNS에서 먼저 알아본 67편의 산문과 3,600개의 문장으로 독자들에게 다정한 안부를 묻는다. 빠르게 소비되는 시대에, 『쓸모없음의 쓸모』는 다른 리듬과 다른 감각을 제안한다.
작가는 설명하지 않는다. 대신 자신의 내면 풍경을 보여주고, 독자를 장면과 상황으로 초대한다. 문장과 행간 사이를 오가며 독자들이 자연스레 글에 스며들게 한다. 그의 문장은 숨을 고르게 하고, 생각을 뒤집는 통찰은 나직이 감탄하게 한다. 이 책이 말하는 ‘쓸모없음’은 단순한 ‘무용’이 아니다. 효율과 경쟁의 논리로는 설명되지 않지만, 결국 우리 삶을 지탱하는 절실한 요소들이다.
이 책의 문장들은 단순한 문장을 넘어선다.
“세상은 자꾸 낭만을 지운다. 이 작은 사치를 자꾸 오답이라고 말한다.”
“죽음은 산 자의 몫이다. 살아남은 이들이 써내려 가야 할 아주 긴 문장이다.”
“인생은 가끔 우리를 엉뚱한 정거장에 내려놓는다. 하지만 낯선 곳에서 헤맨 경험이 때로는
인생의 지도와 나침반이 되어준다.”
『쓸모없음의 쓸모』는 힐링 에세이처럼 직접적으로 위로를 건네지 않는다. 대신 독자가 스스로 자신을 마주하게 하고, 삶을 다시 바라보게 만든다. 그리고, 위로하지 않지만 위로가 된다. SNS의 다음과 같은 독자평처럼.“이 글 진짜 딱 제 인생 같아요. 위로받고 가요.”
저자

유명종

천천히읽히는문장을좋아한다.잠시생각에젖게하고,슬그머니글에서빠져나와기억의골목을걷게해주는문장을꿈꾼다.시인이자문화평론가이다.시와에세이,미술평론을주로쓴다.예전엔잡지를만들었고,지금은문장과행간사이를오가며책을만든다.〈문학사상〉에디터,〈Koreana〉편집팀장,〈LEXUSMAGAZINE〉과〈MorningCalm〉편집장을지냈다.삼성전자의디자인철학스토리텔링작업,넵스의주방가구네이밍작업등을했다.연세대미래교육원에서글쓰기강의를했다.지은책으로《DiscoveryofKorea》,《ImagesofKorea》,《남자의여행》등이있다.

목차

#작가의말_쓸모없는것들에대하여

#책을열며_프롤로그Prologue
어느시인의이상한약력

#제1장_나는원체무용한것을좋아하오
슬픔의방정식
나는원체무용한것을좋아하오
조용필,꿈,대우빌딩
그를보면부끄러워진다
불이다!
봄을기억하는두가지방법
그리움은힘이세다
아이를갖지않겠습니다
그여자의일생
어머니,어머니
잘못든길이데려다준그곳
산중턱의빨간벽돌집
센과치히로의자연휴양림
서로돕지않아요?
설명하지못한말
자동차와화해하기

#제2장_사랑은만지는거다
이상한숲
바람이전해준소식
사랑은만지는거다
죽음은산자의것이다
슬픔의이력서
지독한자비
동백꽃질무렵
사과를깎다가
부드러움에관한명상
꽃이아름다운이유
노란혁명
초지일관의슬픔
저물어가는것의아름다움
해를닮은단어들
나와나타샤와이효석
먼지가선생이다
간고등어
나는작아지기위해숲으로간다
기다림은동사다
민들레의충고

#제3장_감정의기하학
손을잡지못한밤
그리움의온도
기다림의방향
슬픔을아는슬픔
고통을대하는자세
외로움을이기는기술
시인과화가의서로다른사랑법
결핍의힘
다정함을찾습니다
알이작은거요!
여행은나를구원해주지않았다
어느낙관주의자의봄
우리집은어디에있나요?
아빠,회사가서도땅파요?
내려다본다는것의의미
넣어야나온다
그러므로나는존재한다

#제4장비워서모두를얻다
사랑처럼,폭풍처럼
비자림
월령리선인장
일탈이아름다울때
적을수록많은것이다
비워서모두를얻다
부석사는,한편의소설이다
조선의UX디자인
직선에서곡선으로
이상한전쟁
‘적당히’를위한헌사
기분좋은패배

#책을닫으며_에필로그Epilogue
근사한조난을꿈꾸며

출판사 서평

SNS가먼저알아본문장들
익숙한가치들을우아하게뒤집다

『쓸모없음의쓸모』는우리가당연하게여겨온익숙한가치들을우아하게뒤집는산문집이다.속도와효율이지배하는시대,유명종작가는질주하는세계의반대편으로걸어간다.그는우리가‘부질없다’라고치부해온무용한것들의가치에주목하며,효율의논리에서밀려난것들이야말로인간을인간답게해준다고조용히웅변한다.이책은그러므로,경쟁과속도의반대편에서삶의균형을회복하려는시도이자작은저항이다.
이책은67편의산문,3,600여개의문장으로구성되어있다.낭만과여백,느림과비움,그리움과다정함,그리고슬픔과흔들림.작가는속도와경쟁이설계한‘유용함’의궤도에서기꺼이이탈해무용함을긍정하는문장을책속에풀어놓는다.그의문장은“낮게읊조리다어느순간심장을찌른다.”라는찬사를받으며이미SNS에서독보적인밀도를증명해냈다.

설명하지않고보여주는감각적통찰
질주너머의세계로독자를초대하다

『쓸모없음의쓸모』엔소설적산문과시적산문,사유의글이교차한다.하지만독자를설득하려하지않는다.대신작가의내면풍경을보여주고,장면과상황을정밀하게묘사하여책속으로독자를초대한다.가족과사랑,감정과관계,자연과기억이라는보편적소재는작가의시선을거쳐삶의균형을회복하는도구로재탄생한다.작가는우리가당연하게여겨온가치들을우아하게뒤집으며지적해방감을선사하는데,아래의아포리즘들은단순한표현이아니라,작가가세계를인식하는독창적인방식그자체다.
“썩는것이사람을살린다.썩지않은것은위험하다.”
“느림은게으름이아니라세상을제대로보는방법이다.”
“부석사는한편의소설이고,수원화성은조선의UX디자인이다.”
“자동차는세계를관람하게하고,걷기는세계로들어가게한다.”
이처럼삶과문화,사물과공간을새롭게해석하는문장들은독자들에게익숙한세계를전혀다른감각으로다시읽게만든다.

읽다가문득멈추게되는문장들
위로하지않지만,비로소위로가된다

『쓸모없음의쓸모』는일반적인‘힐링에세이’와궤를달리한다.대놓고다정하지않지만,문장은온기를품고있다.작가의시선이‘가장자리’와‘낮은곳’에닿아있기때문이다.읽다가문득멈추게만들고,스스로자신의삶을돌아보게만드는문장의힘.그의문장은독자의경험과기억을건드리며,각자의삶속에서저마다의의미로새롭게번역된다.
이책은한번읽고잊히는소모품이아니다.곁에두고삶의리듬이깨질때마다다시펼쳐보게될나침반이다.“텍스트에서심장박동소리가들린다.”라는독자들의고백처럼,이책은문학이여전히유효한이유를조용하지만단단하게증명해낸다.
질주의세계에서한발짝물러나다른리듬으로삶을바라보고싶은이들에게,이책은근사한지도가되어줄것이다.마지막글에서작가는자신의경험을들려주며독자들에게‘근사한조난’을권한다.다음과같은그의말은경험에서길어올인문장이기에울림이크다.“인생은가끔우리를엉뚱한정거장에내려놓는다.하지만낯선곳에서헤맨경험이때로는인생의지도와나침반이되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