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겐지극히개인적인즐거움으로가득찬
각자의행성이필요하다.”
‘나’를위한매일의발견,편애의기쁨
“나만의취향지도안에서우리는쉽게행복에도착한다.”
《모든요일의여행》의작가김민철카피라이터의세번째에세이
《모든요일의기록》과《모든요일의여행》에서깊고향긋한‘글맛’을전하며수만독자들의공감을얻었던김민철카피라이터가이번에는‘취향’에관한이야기를한다.
좋아하는음악,책,여행,취미처럼단편적인것에서시작해사람취향,사랑취향,싫음에대한취향,‘나’라는사람에대한취향까지,취향의영역은무궁무진하다.그넓은바다에서‘나의취향’을건져올린다는건쉬운일이아니다.그래서인지자신의취향을말할때조금은주저하게된다.‘나’라는사람의선택과결정이모두들어간그한가지는왠지고급스럽고독특하고더새로워야할것같다.결국우리는‘나’를말할때조차스스로타인의시선을끌고와‘비교지옥’에입성한다.어쩐지우리를주눅들게하는‘취향’이라는단어의의미를다시살펴볼필요가있다.
취향(趣向)[취ː향]
[명사]하고싶은마음이생기는방향.또는그런경향.
마음의방향.생각보다심플하다.그리고선명하다.아무도상관할필요없는,누구의허락도필요없는‘내마음의방향’.좀촌스럽더라도,볼품없더라도,웃기더라도이것은나의마음,그리하여나의취향인것이다.
누구의허락도필요없는내마음의방향,취향에관하여
“나에겐그취향을존중할의무가있다.유행이아니라,남들의시선이아니라,내취향을기준점으로삼아하루를꾸려나가야하는것이다.그마음을식량으로삼아나의취향은오늘도나를나답게만들고있기때문이다.”
《하루의취향》에서저자는제자리를찾은‘취향의의미’에따라개인적인삶의공간,물건,관계,여행에대한것부터직장인으로서는드러내기쉽지않은‘일’에관한취향도꺼내놓는다.그리고취향이변해가는과정,타인의취향을대하는태도에대한고민등그무궁무진한영역만큼다양한이야기를‘취향’의카테고리에서풀어나간다.
결국이책이던지는메시지는하나다.내마음의방향을의식하는것이중요하다는것.그방향을알수있는사람은나말고는아무도없으니까.그리하여남의시선을배제하고,불확실한미래에대한걱정을접어두고,나의마음을꼼꼼히파악하여,나에게가장어울리는선택을내리면된다.사전에서단호하게설명하는것처럼,내마음에응답하면될일이다.
“오늘도여러갈래의마음이다투지만
그마음을따라내삶의취향을만들어간다.”
지속가능한‘나’를위한매일의발견
‘취향’은한순간에생겨나는것이아니다.수많은실패와시도끝에생겨나는결과물이다.고상하고우아하지않아도괜찮다.그것은지극히개인적인즐거움이기때문이다.중요한것은그과정속에서계속스스로와마주하게된다는점이다.
《하루의취향》은그과정에관한책으로,그날그날마음이이끄는쪽을바라보며쓴글이다.결국흔들림의과정을통해선택한가치들이‘지속가능한나’를위한삶의중심이된다는이야기를전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