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에서 한아뿐 : 정세랑 장편소설 (양장)

지구에서 한아뿐 : 정세랑 장편소설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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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정세랑

1984년서울에서태어났다.2010년『판타스틱』에「드림,드림,드림」을발표하며작품활동을시작했다.2013년『이만큼가까이』로창비장편소설상을,2017년『피프티피플』로한국일보문학상을받았다.소설집『옥상에서만나요』,『목소리를드릴게요』,장편소설『덧니가보고싶어』,『지구에서한아뿐』,『재인,재욱,재훈』,『보건교사안은영』,『시선으로부터,』산문집『지구인만큼지구를사랑할...

목차

지구에서한아뿐009
작가의말223

출판사 서평

순문학과장르문학의경계에서자신만의색깔을확보하며한국문학의영토를유연하게넓혀온소설가정세랑.한번쯤어디서스쳐지나간듯한희미한누군가들의이름을불러주고그삶에작은조명을비춰주었던그.그런그에게독자들이보내는‘믿고읽는작가’라는찬사는,소수자성에대한풍부한성찰과폭력에대한예민한감각,주류에서배제되고드러나지않는동시대의문제를깊이고민하고그것을작품내부로긴밀히불러들이는윤리에대한신뢰와응원이기도할것이다.그렇게정세랑은‘오늘의한국문학에서빼놓을수없는이름’(인아영)이되었다.‘자기보다뒤에올여성독자들을보호해주는소설을쓰고싶다’고이야기한바있는정세랑작가는맑은얼굴을한,‘좋은시민’일수있는남성인물을작품속에구현해낸다.작가는결혼이라는제도가사랑하는두사람이결합하는형태의최선이아닌듯하다고,일부일처의이성애적결합을넘어함께할수있는다양한관계로의미를확장해나가며다른선택지를상상해볼순없는지질문한다.

소설의표지는채지민화가의두작품을활용해만들었다.하나는일반판,하나는동네서점에만만날수있는한정판에디션이다.애초에두그림을콕콕집어놓고두버전의표지로삼아야지오래준비를해왔던참이다.소설을읽고나면왜이둘의저모습일까바로아시게될듯도하다.일단은두사람의‘사랑’이야기니까.사랑하는이둘이마주보고있을때와달리이둘이한방향을향하고있을때의유구함,사실사랑은그와같은‘의리’에기댈때그때만이‘영원’이라는이름을온전히가질수있는것이아니겠나싶어서다.동네서점에디션은한정판으로제작되어서준비된수량이소진되면더는만질수없는책이된다.
그럼이제,‘여행’을시작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