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모르는 것이 참 많다 (2014-2018 황현산의 트위터 | 양장본 Hardcover)

내가 모르는 것이 참 많다 (2014-2018 황현산의 트위터 | 양장본 Hardcover)

$25.09
Description
소통하는 법을 아는 학자 황현산의 트위터 ‘@septuor1’에서 꺼내온 살아있는 이야기!
2018년 8월 8일 세상을 떠난 불문학자이자 문학평론가 황현산 선생의 1주기를 맞아 생전에 그가 애정으로, 재미로, 책임으로 줄기차게 기록해왔던 트위터의 글들을 모아 엮어낸 『내가 모르는 것이 참 많다』. 《밤이 선생이다》, 《황현산의 사소한 부탁》 등의 책으로 우리 시대 참 스승의 본보기가 되어주었던 저자가 지치지 않고 이야기하던 더 나은 세상에 대한 믿음을 마주하게 된다.

아이디 septuor1. 트윗의 시작은 2014년 11월 8일 오후 9시 6분, 트윗의 끝은 2018년 6월 25일 오후 6시 53분. 총 트윗의 수는 8,554. 2014년부터 2018년까지 트위터라는 공간 안을 살아내는 근 5년의 시간 동안 저자는 자신을 노출했고 그 노출됨에 그 어떤 거리낌도, 눈가림도 없었다. 트위터라는 틀의 특성상 고칠 수 없음의 장점을 십분 활용하여 오타를 유머로 삼을 줄 알았다. 보이는 것을 들리는 것을 느끼는 것을 아는 것을 혼자 떠들고 마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말을 걸어오는 트친들에게 답하기를 잊지 않았다.

우리네 정치 경제 문화 예술 전반을 아우르는 저자의 잡다한 사유가 마음껏 발휘된 글들, 저자의 평소 모습과 가장 닮아 있는 글들을 통해 평소 즐겨하던 농담들, 비상식적인 많은 것들에 대한 한탄, 주변 사람들에게 전하는 애정 어린 인사, 어느 곳에서 건져 올렸는지 가늠할 수 없는 은유와 이야기들까지 모두 만나볼 수 있다.
제목으로 삼은 ‘내가 모르는 것이 참 많다’라는 문장은 생전에 저자가 자주 했던 말이기도 하고, 트위터에 남긴 말이기도 하다. 트위터를 왜 하는지에 대한 물음에 자신이 모르는 것이 참 많다고 대답했는데, 이 문장 속에서 사전적 의미를 넘어선 새로운 정의, 저자가 트위터를 했던 참 이유, 그런 그의 인생관까지 엿보게 된다. 살아 있는 누구나의 사전이었고, 살아 있는 누구나의 선생이었으며, 살아 있는 누구나의 아버지였고, 살아 있는 누구나의 친구였던 저자의 글은 오늘이라는 그 시간성을 넘어 보편성을 담보한 채로 우리 삶의 답답한 부분에 해답이 되어준다.
저자

황현산

1945년목포에서태어나고려대학교불어불문학과를졸업하고같은대학대학원에서기욤아폴리네르연구로문학박사학위를받았다.고려대학교불어불문학과교수를역임했다.프랑스현대시에서상징주의와초현실주의를연구하며문학평론가로활동했다.지은책으로『황현산의사소한부탁』『우물에서하늘보기』『밤이선생이다』『잘표현된불행』『말과시간의깊이』등이있으며,옮긴책으로앙드레브르통의『초현실주의선언』,생텍쥐페리의『어린왕자』,아폴리네르의『알코올』『사랑받지못한사내의노래』『동물시집』,말라르메의『시집』,로트레아몽의『말도로르의노래』,보들레르의『악의꽃』『파리의우울』,디드로의『라모의조카』등이있다.팔봉비평문학상,대산문학상,아름다운작가상등을수상했다.한국번역비평학회를창립,초대회장을맡았다.2018년8월8일별세했다.

목차

서문을대신하여ㆍ5

2014
2014년11월ㆍ11
2014년12월ㆍ41

2015
2015년1월ㆍ83
2015년2월ㆍ111
2015년3월ㆍ133
2015년4월ㆍ139
2015년5월ㆍ147
2015년6월ㆍ165
2015년7월ㆍ191
2015년8월ㆍ221
2015년9월ㆍ249
2015년10월ㆍ275
2015년11월ㆍ293
2015년12월ㆍ309

2016
2016년1월ㆍ325
2016년2월ㆍ349
2016년3월ㆍ369
2016년4월ㆍ383
2016년5월ㆍ403
2016년6월ㆍ435
2016년7월ㆍ453
2016년8월ㆍ463
2016년9월ㆍ481
2016년10월ㆍ499
2016년11월ㆍ515
2016년12월ㆍ529

2017
2017년1월ㆍ543
2017년2월ㆍ557
2017년3월ㆍ569
2017년4월ㆍ581
2017년5월ㆍ589
2017년6월ㆍ603
2017년7월ㆍ621
2017년8월ㆍ637
2017년9월ㆍ645
2017년10월ㆍ653
2017년11월ㆍ657

2018
2018년2월~6월ㆍ661

출판사 서평

살아있는누구나의선생
살아있는누구나의친구였던이름황현산(@septuor1)

오늘이라는시간성을넘어보편성을담보한
우리네삶의답답한자물통에열쇠가되는글들

『밤이선생이다』『황현산의사소한부탁』등의책으로우리시대참스승의본보기가되어주었던불문학자이자문학평론가인황현산.2018년8월8일세상을떠난선생의1주기를앞두고선생은못만져볼테고우리만만져보는일로생과사를구분하게도해주는한권을선보인다.생전에선생이애정으로재미로책임으로줄기차게기록해왔던트위터의글들을모아본것이다.트윗의시작은2014년11월8일오후9시6분,트윗의끝은2018년6월25일오후6시53분.아이디septuor1.총트윗의수는8,554.팔로잉은769.팔로워는361,303.수치의변동은팔로워에만있다.시시각각이수는줄거나늘거나한다.이또한그가이세상에없음을증명해주는한예다.선생의트위터는있고그트위터를어찌할수있는선생은없다.그렇다.선생은이제없다.그러나선생의글은아직있다.트위터안에서만은영영있다.이책은그러니까그영원함을근간으로삼았다해도과언이아닐것이다.삭제할수없음,부인할수없음,돌아설수있음,뒤는없고앞만있음,달리말하자면그러한무방비의당당함.
『내가모르는것이참많다』.제목으로삼은문장은생전에선생이자주하셨던말이기도하고트윗글로도남기시기도했던말이다.언젠가선생에게물은적이있다.트위터를왜하시는거냐고.선생은말했다.내가모르는것이참많다.사전적의미를넘어선트위터의새로운정의,선생이트위터를하셨던참이유,그런당신의인생관이담겨있는말.
어찌보면선생은그트위터라는공간안을살아내는근5년의시간동안그렇게저자신을노출했고그노출됨에그어떤거리낌도눈가림도없었던것같다.왜냐하면그는타고난선생이라서,가르치는일에있어내려눌러고기써는기계같은스타일의선생이아니라대화와토론을교육의기본으로아는채로건네고되받고수렴하고수정하게하는데있어유연하기그지없는산당화같은스타일의선생이었기때문이다.
선생의트위터는2014년부터2018년까지요동치는민주주의의초심을찾아가는그과정속에한회오리를고스란히품어안고있는것으로우리네정치경제문화예술전반을아우르는선생의잡다한사유를맘껏발휘하게함으로써그자체로그시절한국의역사한페이지가되고있다.시시각각이었기때문이다.오늘의일을내일말하는것이아니었기때문이다.지금의일을지금쓰느라뜨겁고급했고뜨거웠을그때그지금이라는이름으로분주했을선생의열손가락.
선생은트위터라는틀의특성상고칠수없음의장점을십분활용하여오타를유머로삼을줄알았다.보이는것을들리는것을느끼는것을아는것을혼자떠들고마는것이아니라끊임없이말을걸어오는‘트친’들에게답하기를잊지않았다.과정중에어려움또한잊지않았을것이나선생은한결같이평정을잃지않은자세로그들을응대했다.물론‘블락’이라는기능도적절히활용했다.더는대화할수없음의지경,예의가아니다싶은순간에선생은차가워지기도빨랐다.
선생의트위터.왜많은사람이작은새처럼날아들었던걸까.아마도선생의빛나는통찰을엿보고선생이연마한지혜를배우고선생의순발력있는감각을공유하고선생의깊이있는유머에함께웃고싶어서였을것이다.선생은소통하는법을아는학자였다.선생은책과씨름하는것만이아니라학문을연마하는것만이아니라사람과씨름했고세상사에신음했고그럼으로동시대를살아가는우리들에게누구나의선생으로그발걸음의보폭을맞춰줄줄알았다.그것이아마도타고난감각이겠지.
살아있는누구나의사전이었고살아있는누구나의선생이었으며살아있는누구나의아버지였고살아있는누구나의친구였던이름황현산.트위터의본디타고남이현재성이겠으나선생의글은오늘이라는그시간성을넘어보편성을담보한채로여전히우리네삶의답답한자물통에열쇠가될적이잦다.그런우리의필요에의해이허공속의글들을걷어다가먹물통에담그게된것인지도모르겠다.그먹물에서건져낸활자들을종이에너는일로우리가안도하게되는것인지도모르겠다.돌에새긴경구가아니라서살아꿈틀대는말이어서되도록자주꺼내보면우리가좋으니까그우리가좋은일로이두툼한한권의책을욕심내게됐는지도모르겠다.
돌아가시기전까지투병하시는가운데서도골똘히골몰히트위터세상속에서빠져나오시지를않아서운하실만큼매운잔소리끊임없이해댔는데어쩌면시대의선생으로남겨진우리에게뭐라도주실마음에,그게조금먼저살다간어른의도리라고생각하셔서그랬던건아니었을까싶은생각이이제야든다.그럼어쩌랴.우리좋은데,우리가좋아서뭔지모를세상사의근질거림이들때면이기록을넘기게도되어든든하기만한데.선생이여,수고많으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