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일곱 살 때 안 힘들었어요?

아빠는 일곱 살 때 안 힘들었어요?

$12.00
Description
딸 셋 아빠인 소설가 정용준이 큰딸 담은과 함께 쓴 첫 동화!
꿈과 환상이 많은 여자아이 ‘나나’의 호기심 가득한 성장기
2009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한 이후 활발한 작품 활동을 통해 굵직굵직한 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는 소설가 정용준, 한편으로 서울예대 문창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교수 정용준, 집 밖에서의 두 얼굴을 벗고 집 안으로 들어올 때면 세 딸의 다정다감한 친구가 되는 아빠 정용준, 그런 정용준 작가가 처음으로 동화를 써 이렇게 펴내게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아빠는 일곱 살 때 안 힘들었어요?』라는 책입니다.
저자

정용준

2009년『현대문학』을통해등단하여소설을쓰고있습니다.펴낸책으로『가나』『바벨』『우리는혈육이아니냐』『프롬토니오』『유령』『세계의호수』등이있습니다.문학동네젊은작가상,소나기마을문학상,황순원문학상,문지문학상,한무숙문학상을받았습니다.

목차

1흥!어른들은정말시시해♥9
2아빠는일곱살때안힘들었어요?♥17
3나나의나라예요♥27
4담다담♥35
5오늘은그림자괴물을꼭물리쳐야해요♥43
6코알라에게사랑한다고열번도넘게말해줬어요♥57
7나쁜기억을바다에던져야할지말지고민이돼요♥70
8꿈이생겼으면좋겠다♥85
9나나탐험대탑승하세요♥97
10바다는이제야바다처럼보입니다♥107
11사실은사랑하니까그런거야♥113
12해결사나나임무완수♥127

출판사 서평

책을펼치면‘정담은에게’라는헌사가나옵니다.정용준작가의큰딸이름이기도하지요.정용준작가는첫딸담은이를보며,담은이를생각하며,담은이를상상하며이책을쓰게되었다고앞서밝힌바있기도합니다.담은이가있어나올수있던책이니담은이와함께쓴동화가아니라할수없겠지요.온전히부모사랑을독차지한다해도모자람이클아이담은에게둘이나되는여동생이차례로생겨났다고해요.또래보다훌쩍큰‘언니’가되지않을수없었던어찌할수없는제환경의주어짐이어쩌면담은의감수성을보다예민하게풍성하게만들어주지않았나싶어요.아빠인정용준작가는그런담은이를세심하게바라봐주는일로묵묵히지켜봐주는일로어찌할수없는제환경의미안함을갚아왔던것도같고요.

그럼담은을필두로한동화『아빠는일곱살때안힘들었어요?』는꿈과환상이많은여자아이‘나나’의호기심가득한성장기입니다.새벽까지잠을자지않아항상늦잠을자는일곱살여자아이나나.착한아이지만엄마아빠말을잘듣지않는나나.동생라라를돌보느라피곤한엄마가야속하고일에바쁜아빠가놀아주지않아오늘도심심하기만한나나.이책은그렇게혼자있기에능해진일곱살나나의기억을필두로한꿈탐험기이기도합니다.나나는엄마아빠가무심코던진말한마디,무심히행한하나의행동거지등등을참으로정확히도기억하는아이입니다.그래서이렇게말할줄아는아이입니다.“힘들다가도행복하고눈물이나다가도웃음이나와요.난정말어떻게해야할지모르겠어요.”

동생라라가밤마다우는게그림자괴물때문이라고생각하는아이.엄마아빠눈에는안보이는데내눈에만보여서라라의꿈속에들어가겁을주는괴물을물리쳐줘야한다고말하는아이.동생라라가밤에울지만않아도엄마가덜피곤할것같으니까어떻게든괴물에게이기고픈아이.아빠에게함께꿈나라로떠나는마법의주문을외자고하는아이.담다담……담다담……다다다다……담.아빠와함께꿈속으로여행을떠나게된아이.덕분에아빠에게기린,하마,사슴,얼룩말,토끼,다람쥐,비버,스컹크같은동물친구들과눈을맞추게한아이.바람과호수와산과바다와같은자연속에서아빠로하여금기억과소망과마음,이라는말을발음하게도한아이.그렇게아빠로하여금동심속으로절로빠져들게한아이.막상마주한그림자괴물이둥글고토실토실한엉덩이를가진코알라라는걸알았을때,그코알라가사람들이내버린존재란걸알았을때,그코알라에게사랑한다고열번도넘게말해주는일로제진심을전할줄아는아이.일곱살제기억속상처를꺼내말하는일로일곱살아빠의기억속상처를꺼내결국은치유하게하는아이.그렇게사랑을사랑하게하는아이.

여러분의일곱살,혹시기억을하시는지요.일곱살때여러분은안힘들었는지요.동화속나나가오늘일곱살이듯,동화속나나의아빠가일곱살의아잇적기억을고스란히안고있었듯,우린다일곱살이었고,우린지금일곱살이기도할것이고,우린머잖아일곱살이되기도할터지요.초등학교에들어가기전,스스로다자란것같은으쓱한마음이기도하지만새로운세상으로나아가야함을알기에두려운마음이기도하는나이일곱살.생에어떤터닝포인트가있다면그첫지점이기도하는나이일곱살.그성장판을작정하고한번열게한다는의미에서이책은제소중함을깊이안고있지않나합니다.

탁월한상상력과차분한문장에서오는이야기의힘만큼페이지마다그려진그림에도눈에힘을주게하는책입니다.오밀조밀예쁘게만그려진그림이아닙니다.스토리를좇기보다심성을따른그림입니다.마음이있는가,있다면어떻게변하는가,그굴곡에몸을실은그림입니다.일곱살에영국으로떠나그림을그려온화가고지연의일곱살역시그림속곳곳에투영이되어더한공감을부르고있지않나싶은책입니다.

일곱살을경험하고일곱살을경험할모든이들에게이책을권하고싶습니다.기억은사랑이고사랑은사람을행복하게살게하는까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