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탕 옆 기억사진관

시원탕 옆 기억사진관

$13.00
Description
사십 년, 오십 년 된 우리 마을의
역사가 이렇게 흔적도 없이
사라져도 되는 걸까요?
“모두가 함께, 오래도록 기억하고
간직해야 하는 이야기가 여기 있어요.
바로 [시원탕 옆 기억사진관]에 말이에요.”
초등 교과 연계
국어 3-1 1. 삶을 보다. 4. 나는 이렇게 생각해요
국어 3-2 1. 작품을 보고 느낌을 나누어요
국어 4-2 4. 이야기 속 세상
사회 3-1 1. 우리 고장의 모습
사회 4-1 1. 지역의 위치와 특성 2. 우리가 알아보는 지역의 역사
사회 4-2 3. 사회 변화와 문화의 다양성
저자

박현숙

저자박현숙
어릴때는그림을잘그려화가가되고싶었습니다.초등학교와중학교때백일장에나가상을받게되면서꿈이작가로바뀌었습니다.2006년대전일보신춘문예에당선되며동화작가가되었습니다.한국문화예술위원회창작지원금을받았고,제1회살림어린이문학상대상을수상했습니다.어린이들과수다를떠는것이가장즐겁고,어린이들과나누는이야기를통해새로운세상을선물받는것같습니다.지은책으로〈수상한아파트〉를비롯한‘수상한시리즈’,〈아미동아이들〉,〈어느날가족이되었습니다〉,〈고양이는알고있어〉,〈솔직히말해봐〉,〈국경을넘는아이들〉,〈마음을배달해드립니다〉등120여권의동화책과청소년소설로〈구미호식당〉,〈발칙한학교〉,〈금연학교〉등이있습니다.

목차

성지는배신자다6
시원탕에서생긴일21
머리통이큰아이의뒷모습34
아이들싸움이어른들싸움으로50
걱정63
죽을때까지말안할거야78
영정사진92
참길었던하루104
명물목욕탕주인을꿈꾸며116
작가의말134

출판사 서평

지금우리동네에서일어나고있을지모르는이야기

서울의경리단길이라는말을들어보았나요?그렇다면경주의황리단길,전주의객리단길은요?놀랍게도이‘~리단길’이라는명칭은서울은물론이고,경주,전주,대구,인천할것없이곳곳에퍼져있습니다.서울에는‘~리단길’이라는단어로끝나는지역이벌써몇군데나있을정도이지요.‘~리단길’은요즘말로핫한지역을칭하는대명사가되었습니다.주로독특한인테리어의가게들과유행하는음식이나디저트를파는가게들이몰려있습니다.
그중서울의망리단길에는주말이면가게마다줄을서서기다리는사람들과카메라셔터를눌러대는사람들로가득합니다.SNS에올라오는예쁜음식들을맛보고싶어서찾아간사람들과또자신도그음식들을사진으로담아자랑하고싶은사람들이겠지요.그리고시간이갈수록공사를하는곳들이많아졌습니다.이른아침부터건물을부수는소리,새로운건물을짓는소리로하루가시작될정도이니까요.
그런데가만생각해보면,이동네도처음부터‘망리단길’이었을것같진않습니다.지도상에는망리단길보다더예쁜‘포은로’라는멀쩡한이름도있습니다.옛주소를찾아보자니‘망원동’이라는정감가는이름도있습니다.

잊혀져가는가게들,그리고잊혀져가는마을의풍경

그렇다면원래이곳에있던가게들은어떨까요?상인들의이야기를들어보니건물주인들이무리하게월세를올리는탓에벌써부터이에버티지못해가게문을닫은곳들이아주많았습니다.불과1년도되지않아수많은새건물들이올라가고,터줏대감처럼동네를지키고있던분식집,사진관,수선가게등이사라져버린것이지요.한자리에서길게는몇십년씩을운영해오던가게가비정상적으로오른임대료로인해동네에서쫓겨난다는것은얼마나가슴아픈일인가요.또그가게를중심으로이어져내려오던마을의역사와사람들의추억은어떻고요.
노란상상의동화[시원탕옆기억사진관]은이렇게사라져가는가게들에대한이야기입니다.무분별한개발로인해마을에서쫓겨나는가게와사람들,그리고잊혀져가는마을의오랜풍경들은결코아무렇지도않게버려질만한것들이아닙니다.한가족이,한사람이태어나고자란동네에대한기억은오래도록우리가슴에남아야합니다.임대료를더많이받고,건물을비싼값에팔수있다고해서쉽게포기해버릴가치가아니란것이지요.
이동화는신문기사속에서만났던망원동의어느사진관이야기를모티브로하고있습니다.망원동에서만40년간운영됐던이사진관은주민들에게서민사진관이라불리며22년전가격을그대로받으면서도어느곳보다멋지게사진을찍어주는곳이었습니다.그러나망원동일대가사람들의관심을끌면서,임대료가치솟았고,사진관은문을닫아야만했습니다.

모두가함께,오래도록기억하고간직해야하는이야기

박현숙작가는오늘날의이런현상들에대해안타까움을갖고동화[시원탕옆기억사진관]을완성하였습니다.오랜시간이웃들의삶을기록하던‘기억사진관’과많은이들의근심과걱정을녹여주던‘시원탕’의이야기로어디에나있는지금우리의이야기를동화로담았습니다.
좋아하는아이에게좋아한다말못하고화내기일쑤인기억사진관의손자지훈이와,시원탕을물려받아대를잇겠다는큰포부를가진시원탕의손녀성지를중심으로펼쳐지는이야기는우리의이야기이자,모두의이야기입니다.아이들사이의사소한다툼과화해,아이들다툼으로인해어른들싸움으로까지번지는기막힌상황도,할머니가돌아가시고마는안타까운사연도모두망원동을배경으로펼쳐집니다.우리모두의울고웃는삶의무대가지금우리가살고있는이마을인것이지요.
오래된것의가치와,여럿의삶이녹아있는장소에대한가치는그무엇과도쉽게바꿔선안됩니다.[시원탕옆기억사진관]을통해많은어린이친구들이이마을에대한모든것들을기억하고간직해주었으면합니다.작은구멍가게앞에매달려있는돼지저금통,부동산앞평상에누워있는할아버지들,문방구앞에옹기종기모여있는뽑기기계들,오래된이발소의핑크빛가운,목욕탕카운터에서할머니에게건네받은요구르트한병까지.마음속에언제까지고기억해주길바랍니다.마치기억사진관할아버지가이웃들의역사를기록하고보관했던것처럼말이지요.

★줄거리
많은이들의근심걱정을녹여주던시원탕과많은이들의삶과시간을기억하던기억사진관이모두없어져버린다면어떨까요?
우리동네에는우리할아버지가사십년동안운영해온기억사진관이있어요.그리고성지의증조할아버지때부터운영되어온시원탕도있지요.또민식이네아빠가하는망원세탁소,화진이네엄마가하는화진미용실도있고요.그런데어느날부터인가이런가게들이하나둘씩사라지기시작했어요.우리동네에도대체무슨일이벌어지고있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