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의 어떤 날 (양장본 Hardcover)

농부의 어떤 날 (양장본 Hardcover)

$16.00
Description
“오로지 잘 자고 잘 먹는 것에만 집중하는 하루하루를 살고 싶어. 느리지만 담백한, 그런 삶.”
밥을 오래오래 씹으면 서서히 느껴지는 단맛 같은
카툰 에세이 <농부의 어떤 날>

“작은 씨앗 하나를 심고, 그 씨앗이 작물이 되면 감사한 마음으로 정성껏 수확합니다.
계절에 따라 느리고, 정직하게 농사짓는 이 맛은 오늘도 농부 가족의 나날을 더욱 풍요롭게 하지요.
농부는 조금 수고스럽더라도, 농사를 짓는 게 좋습니다.
아무도 따 가지 않는 외로운 방울토마토 하나, 길가에 흩어진 솔방울.
무엇 하나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으니까요.”

정직하게 일하고, 충분히 휴식하고, 맛있게 먹는 온전한 하루!
내 안의 느린 속도를 되찾는 카툰 에세이 <농부의 어떤 날>

공기 중에 떠다니는 작은 먼지들이 햇빛을 받고 비로소 반짝거리듯, 우리 주변에도 늘 존재하는, 작지만 특별한 행복이 반짝거리는 순간이 있다.
직접 씨앗을 심고, 땀 흘리며 일하고, 가족과 함께 먹고 이야기 나누다 보면 그 가운데 비실비실 웃음이 흘러나오는 추억이 쌓인다. 그러다 보면 심었던 씨앗이 계절에 따라 성장해 하나의 작물이 된다. 단순하지만 명확하다. 우리에게 필요한 행복도 마찬가지로 단순하지만 명확하다.
시작 봄, 한창 여름, 수고로운 가을, 쉬어 가는 겨울, 다시 봄으로 이루어진 <농부의 어떤 날>에는 농부 가족이 농사를 지으며 일어나는 시시콜콜한 에피소드가 담겨 있다. 이 일상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농부 가족이 직접 수확한 농작물, 함께 살아가는 동물들, 자연에서 만나는 풍경들이 소곤소곤 말을 걸어온다.
기껏 따 놓고 냉장고에만 방치해 두었던 파프리카가 소동을 벌이자 엄마가 치즈 이불을 가져와 덮어 주는 사연, 계절이 바뀌어도 도무지 익지 않는 사과 때문에 온 가족이 골치를 썩이다가 아빠의 달콤한 한 마디로 문제가 해결되는 사연, 작은 몸집 때문에 큰 토마토들에게 괴롭힘당하던 방울토마토가 사슴과 친구가 되어 산타클로스의 썰매를 끌게 된다는 사연까지. 무엇 하나 웃지 않고 넘길 수 없는 이야기들이다.
우리는 늘 생각한다. 얼마나 더 빨리, 얼마나 더 완벽하게 살아야 행복해질 수 있을까? 우리가 꿈꾸는 행복의 기준은 무엇일까? 민승지 작가의 <농부의 어떤 날>은 이렇게 마냥 바쁘게 살아가느라 순간의 행복을 놓치고 있는 우리에게 행복의 기준을 다시 세워 보라고 말한다.
그냥 땀 흘리며 일하고, 맛있게 먹으며, 충분히 휴식하라고. 느린 삶의 정서를 되찾으라고. 그리고 지금 우리 곁에 존재하는 작은 티끌 같은 순간들을 놓치지 말라고.
저자

민승지

숙명여자대학교에서시각디자인과를전공하고,
소책자나아트북위주의일러스트작업을하고있습니다.
공기중에떠도는먼지들이햇빛에비쳐빛날때
그반짝이는순간을그리고싶었습니다.
걱정으로시작해걱정으로잠들던날들에서벗어나
오로지잘자고잘먹는것에만집중하는
하루를온전히느끼고싶었습니다.
밥을오래오래씹으면서서히느껴지는단맛처럼,
<농부의어떤날>이느리지만담백한삶의정서를찾는데
도움이되었으면합니다.
좀더많이가지려하고,좀더빨리닿고자했던시간속에서
저의책이하나의휴식이되기를바랍니다.
저역시농부따라작은씨앗하나심어봅니다.
똑,똑,똑.

목차

프롤로그

시작·봄
첫경험
파프리카를화나게해선안돼
그땐그랬지
방토의친구

한창·여름
빨가면사과
그것이감자의길
달걀의생

수고로운·가을
뭐가많은가을
피의축제가시작된다

쉬어가는·겨울
메리크리스마스

다시·봄
반가운손님
오해예요
불청객
#일상#소통

엄마의특별한레시피
특별히싱싱한샐러드
줘터지기전에
방긋웃는탠저린라테
옥수수강냉이털어만든수프

엄마아빠옷입히기

출판사 서평

사람일로되지않는것은크게마음쓰지않는다!
이것이바로이피곤한세상을살아가는팁!

농사를짓다보면갖가지방해꾼들이등장한다.무더운날씨,갑자기쏟아지는폭우,또좀처럼비가내리지않아바짝바짝메마른가뭄.농작물을망쳐놓고,농부의마음을쓰리게하는걱정거리들이다.
어디이뿐일까?허기진배를움켜잡고농가에내려와밭을뒤집어놓는멧돼지,비트밭에서입주변을붉게물들이고도망가는고라니,당근밭을초토화하고는블루베리똥을잔뜩싸놓는토끼.불쑥불쑥찾아오는이방해꾼들은아무리맘씨좋은농부라도마냥허허웃게할수없다.
농사를짓는것뿐만아니라우리가생활하며겪는모든경우도마찬가지이다.헉헉대며뛰어가도멈춰주지않는지나간버스는결국우리에게지각을선물한다.해도해도늘지않는토익점수는취준생의가슴팍에멍을만든다.멈출줄모르고치솟는물가,사회생활을하며경험하게되는터무니없는갑질.
이모든방해꾼은우리행복의방해꾼들이다.도무지무엇하나쉽고순조롭게흘러가질않는다.마음은점점조급해지고,망쳐버린일들에신경질이난다.
그렇다면농부는방해꾼들을어떻게해결하는지지켜볼필요가있다.우선일을하다가일이잘풀리지않거나,힘이들면노래한곡뽑아본다.하루를마치면말못하는생물일지라도나무에게열매맺느라수고많았노라고인사해준다.
나도고생했지만,이열매를맺어준나무의고생도기억한다.그리고가장중요한것은사람일로어찌되지않는건크게마음쓰지않는것이다.농부는이렇게생각한다.이미망가진밭은다시일구면된다.우리바로앞에지나간버스는지나보내면된다.이토록쉬운팁이어디있을까.

2017년와우북X그라폴리오그림책챌린지수상작!<농부의어떤날>

노란상상에서출간된<농부의어떤날>은2017년와우북과그라폴리오에서주최되었던그림책챌린지수상작이기도하다."전원생활의경험과작가의유머감각이빛나는논픽션!"이라는평을받으며,많은이들의시선을끌었다.
<농부의어떤날>을쓰고그린민승지작가는‘오늘하루잘살았다.’라는기분을느낄수없는날들이있었다고한다.누구나뭐하나잡히지않고,뜻대로되지않는날들이있듯이.
그러다가여행을통해잘먹고,종일걸어다닌어느날저녁에야자신이온전한하루를,편안한마음을가졌음을느꼈다고한다.학교에가고,출근을하고,일을하며하루하루를정신없이머리만쓰며살아가는데급급한우리에게도필요한날들이다.
<농부의어떤날>은더많은것을가지려하고더빨리도달하려고했던독자들에게삶의속도를낮출수있는,하나의휴식을선물할것이다.우리모두오늘만큼은이농부가족처럼,하루를천천히보내고노곤함을느끼며가족들의숨소리를자장가삼아잠들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