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어 목욕탕

문어 목욕탕

$13.00
Description
혼자 와도 괜찮아!
‘문어 목욕탕’에는 너의 등을 밀어 주고,
허전한 마음을 어루만져 줄 누군가가 기다리고 있거든!
“우리 동네에 새로운 목욕탕이 생겼다. 짝꿍 민지는 어제 엄마랑 다녀왔다고 했다. 나는 목욕탕에 한 번도 가 본 적이 없다. 난 엄마가 없으니까.” 동네에 새로운 목욕탕이 생겨도, 벌써 그곳에 다녀왔다는 친구의 자랑에도 목욕탕에 못 가는 아이가 있어요. 이 여자아이에게는 목욕탕에 함께 가 줄 엄마가 없거든요. 일곱 살이나 먹고 아빠를 따라 남탕에 간다는 건 상상도 하기 싫고요. 그런데 여기에 이런 아이들도 용기 내어 문 두드릴 수 있는 목욕탕이 생겼어요. 바로 노란상상의 그림책 <문어 목욕탕>이지요. 문어 목욕탕은 엄마 없는 아이도, 엄마가 바빠서 함께 못 가는 아이도, 그냥 혼자 목욕탕에 가 보고 싶은 아이도, 누구든 혼자 갈 수 있는 곳이에요. 입장료는 또 얼마나 싼가요? 혼자 온 아이는 단돈 80원에 시원한 목욕을 즐길 수 있어요. 용돈을 조금 더 들고 간다면 몸이 튼튼해지는 먹물 우유도 하나 사 먹을 수 있고요. 시커먼 머리를 더 시커멓게 만들어 줄 먹물 샴푸도 준비되어 있어요. 물론 준비된 것은 이뿐만이 아니에요.

[줄거리]
우리 동네에 새로운 목욕탕이 생겼어요. ‘문어 목욕탕’이라니! 정말 가 보고 싶어요. 하지만 갈 수가 없어요. 난 엄마가 없으니까요……. 아빠를 따라 남탕에 가는 건 생각하기도 싫어요. 그런데 가만 보니, 엄마 없이 혼자 온 아이는 입장료가 80원이래요! 그럼 나 혼자라도 가 볼까요? 과연 나 혼자 목욕탕에 갈 수 있을까요?
누리 과정 연계
누리과정 사회관계 영역 : 나와 다른 사람의 감정 알고 조절하기
누리과정 예술 경험 영역 : 예술적 표현하기
누리과정 자연탐구 영역 : 탐구하는 태도 기르기
국어 2-1 11. 상상의 날개를 펴요
가족 1 1. 우리 가족
저자

최민지

그림책작가입니다.그림책『문어목욕탕』,『코끼리미용실』,『마법의방방』,『나를봐』,『하늘에서동아줄이내려올줄이야』등의그림책을쓰고그렸습니다.『달팽이도달린다』,『숙제손지우』등의동화책에그림을그렸습니다.『벽타는아이』는연희문학창작촌에서작업했습니다.

출판사 서평

나혼자문어목욕탕에가면어떤일이벌어질까요?
시커먼내마음을새하얗게씻겨주는문어목욕탕으로오세요!

혼자와도괜찮아!
‘문어목욕탕’에는너의등을밀어주고,
허전한마음을어루만져줄누군가가기다리고있거든!


“우리동네에새로운목욕탕이생겼다.
짝꿍민지는어제엄마랑다녀왔다고했다.
나는목욕탕에한번도가본적이없다.
난엄마가없으니까.”

동네에새로운목욕탕이생겨도,벌써그곳에다녀왔다는친구의자랑에도목욕탕에못가는아이가있어요.이여자아이에게는목욕탕에함께가줄엄마가없거든요.일곱살이나먹고아빠를따라남탕에간다는건상상도하기싫고요.그런데여기에이런아이들도용기내어문두드릴수있는목욕탕이생겼어요.바로노란상상의그림책<문어목욕탕>이지요.
문어목욕탕은엄마없는아이도,엄마가바빠서함께못가는아이도,그냥혼자목욕탕에가보고싶은아이도,누구든혼자갈수있는곳이에요.입장료는또얼마나싼가요?혼자온아이는단돈80원에시원한목욕을즐길수있어요.용돈을조금더들고간다면몸이튼튼해지는먹물우유도하나사먹을수있고요.시커먼머리를더시커멓게만들어줄먹물샴푸도준비되어있어요.물론준비된것은이뿐만이아니에요.

시원함100%,재미100%의만족도를자랑하는
문어목욕탕의먹물탕속으로풍덩!


물론처음으로혼자목욕탕에들어가게되면부끄럽고어색해서쭈뼛거릴지도몰라요.누구에게나처음이란어색하고어려운것이니까요.처음으로혼자모르는사람들앞에서발가벗는것이부끄럽긴해요.뽀글뽀글파마머리를한아줌마들의커다란목소리도시끄럽고요.치렁치렁긴머리를풀어헤친언니들도무서워요.다들나만빼고즐겁고신나보일지도몰라요.
하지만조금더용기를내서한발짝내디뎌보세요.탈의실을벗어나문을열고목욕탕에들어가보는거예요.탕안에서함께신나게물장구치고,간지러운등을밀어줄친구가기다리고있거든요!
이제몸을가리고있던수건도당장내던지고,탕속으로풍덩!빠져보세요.

시커먼내마음을새하얗게씻겨주는
문어목욕탕으로초대합니다!


검은먹물탕속에누군가우리를기다리고있어요.엄마와함께하지못해서속상한마음,남들과다르다는것때문에상처받은마음,단짝친구에게도속시원히말못하는비밀.이모든것들을쓱쓱싹싹닦아줄친구가기다리고있지요.근질근질한등을시원하게밀어주고,미끌거리는비누거품도꼼꼼하고깨끗하게헹궈줘요.숨을꾹참고먹물탕깊이깊이잠수하다보면,시커먼물사이로알록달록한물고기들도만나게돼요.저기인어꼬리가살짝보이는것도같아요.도대체여기는어딜까요?
노란상상의그림책<문어목욕탕>은‘엄마없는아이는어떻게목욕탕을가야할까?’라는질문으로탄생한이야기예요.엄마가없다는사실로부터시작되는결핍,상실감은주변누구도쉽게채워주지못하는감정일거예요.하지만우리모두의내면에는그런결핍에도불구하고씩씩하게이겨낼수있는용기와자신감이숨어있어요.단지그숨어있는마음을어떻게찾아내고,어떻게단단하게키워가느냐의문제이지요.
<문어목욕탕>은이런우리모두에게‘혼자라도할수있다고,그리고넌결코혼자가아니라고.’용기를주는그림책이에요.엄마가없는아이,아빠가없는아이,친구가없는아이,또혼자라고생각하는모두에게문어목욕탕으로오라고,그리고신나게놀자고이야기하지요.
혼자라서쓸쓸하고외롭다고느끼나요?남들과다른내가부끄러운가요?그렇다면오늘은‘문어목욕탕’의문을활짝열고들어가보세요.외롭고쓸쓸한마음을깨끗하게씻어내고탕안에풍덩빠져보면,따듯한물속에서매끈하고동그란머리가빼꼼하고인사할지도몰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