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마의 오랜 밤

퓨마의 오랜 밤

$11.00
저자

박현숙

아이들과수다떨기를제일좋아하고그다음으로동화쓰기를좋아하는어른입니다.[대전일보]신춘문예에동화가당선되어작가가되었습니다.제1회살림어린이문학상대상,한국문화예술위원회창작지원금을받았습니다.그동안『국경을넘는아이들』『어느날가족이되었습니다』『완벽한세계에입장하시겠습니까?』『가짜칭찬』『수상한아파트』『수상한우리반』『수상한학원』『수상한친구집』『기다려』『수상한...

목차

퓨랑이와의첫만남6
그아이와의첫만남18
아빠를따라가버린꿈21
우리는시시한사이가아니다32
네가싫으면퓨마도싫을거야42
왜사과하는걸까?52
너희고향은이곳이야53
그곳이어딘지잘몰라63
호박죽66
그곳에서는이런일이일어나지않겠지?77
나혼자있는기분79
우리는퓨마란다88
방송이되었으면좋겠어90
그건사냥하고싶은마음이었구나101
퓨랑이의죽음103
억새야,내가달리고있어113
퓨마의꿈119
에필로그:퓨마의오랜밤132
작가의말134

출판사 서평

이동화는작년가을,한동물원에서일어났던퓨마사살사건을모티브로만들어졌습니다.박현숙작가는‘탈출’이라는단어가들어간제목의기사들이쏟아져나왔지만,정말이사건이퓨마의‘탈출’에서시작된것인지,또실제로퓨마가‘탈출’했던것이맞는지에대한의문을가졌습니다.또소풍을가는봄이나,가을이되면전국동물원에서몸살을앓는동물들에대해서도떠올려야했지요.그리고작가는가슴아픈사건을자세히조사해보며이사건뒤에숨겨져있을법한아름답고도,가슴찡한하나의이야기를그려냈습니다.

엄마퓨마‘퓨랑이’와11살소년‘억새’의
아름다운우정과이별

11살소년,‘억새’는퓨마,‘퓨랑이’를보자마자돌아가신아빠를떠올렸습니다.아빠는야생동물들을촬영하던다큐멘터리감독이었고,돌아가시기직전촬영했던‘퓨마의꿈’이라는다큐멘터리가생각났거든요.
억새는부드럽고,다정한퓨랑이의눈동자에서흔들흔들일렁이는조각난하늘을보았습니다.퓨랑이는자꾸만자신을찾아오는특이한아이억새를통해가보지못했지만,새로이꿈꾸게된그곳,넓은들판을보게되었지요.억새는퓨마에게너는세상에서가장빨리달릴수있는퓨마라고말했고,퓨랑이는새끼들을데리고누구보다넓은들판을빨리달려보고싶어졌습니다.그리고이둘은점점가까워져친구가되었습니다.
억새는친구와크게다투게되었을때도,아빠생각에눈물이터져나올것같을때도퓨랑이를만나러갔습니다.남들앞에서는아빠이야기를못해도,퓨랑이앞에서만큼은자신의이야기를,아빠이야기를진솔하게쏟아낼수있었으니까요.억새는매일퓨랑이를보러가고싶었고,퓨랑이는매일억새를기다렸습니다.
그런데어느날,퓨랑이와새끼들이살고있는우리문이우연히열려있었습니다.우리를청소하던사육사가실수로문단속을제대로하지않은채돌아간것이었지요.퓨랑이는무심코한걸음을내디뎠습니다.그한걸음이,억새와새끼들과의이별의시작이란것을모른채말이에요.

“억새야,내가달리고있어!”
퓨마가있어야할자리를생각하며

무심코철창밖에나오게된퓨마는사람들에게뒤쫓겼습니다.자신이무엇을잘못했는지도모른채공포에떨며도망칠수밖에없었었지요.사람의시간으로는몇시간이채안되는짧은시간이었지만,공포에떨던퓨랑이에게는길고긴시간이었습니다.억새는동물원에는미처들어가보지도못하고,발을동동거리며퓨마의소식을기다려야했습니다.부디무사히새끼들에게돌아갈수있기를기도했지만…….퓨마는사살되고야말았지요.
퓨마는마지막숨을내쉬며,힘차게달리는자신의모습을보았습니다.환한햇살아래새끼들과함께바람처럼,빛처럼빠르게달리고있었습니다.
‘억새야,이것봐.내가달리고있어!환희와해돌이와함께내가달리고있다고!’
이세상에행복하지않아도되는생명은없습니다.동물원에사는동물들이라고하여,평생조각난하늘을보아도괜찮지않습니다.이세상에태어나살고있는모든생명들은각자의자리가있고,생명이있는존재라면누구나꿈을꿀테니까요.
우리는이이야기를통해많은질문을던질수있을것입니다.
<퓨마의오랜밤>속의퓨랑이,그리고작년가을세상을떠난퓨마,뽀롱이.이들이원래있어야했던자리는어디일까요?그리고이들의꿈은무엇이었을까요?

★교과연계
국어3-16.일이일어난까닭10.문학의향기
국어3-21.작품을보고느낌을나누어요
국어4-11.생각과느낌을나누어요4.일에대한의견
도덕36.생명을존중하는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