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향

다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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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차 한 잔의 향기 속에는 삶의 사색이 머문다.그리고 그 사색은 때로 사랑이 되고, 계절이 되며, 오래된 기억의 향기가 된다.
송명복(요셉) 시인의 세 번째 시집 **『다향(茶香)』**은카페의 찻잔에서 시작된 작은 사유가 인생과 자연, 사랑과 역사, 그리고 인간 존재의 여백으로 확장되는 시적 세계를 담고 있다.
이 시집은 크게 다섯 개의 정서적 흐름으로 구성되어 있다.
· 제1부는 카페와 찻잔 속에서 깊어지는 사색의 시간
· 제2부는 찻잔에 젖어드는 감성과 사랑의 온기
· 제3부는 사계절 속에서 펼쳐지는 인생의 서정
· 제4부는 해학과 풍자를 통해 바라본 세상의 풍경
· 제5부는 역사와 자연의 공간 속에서 길어 올린 기억의 향기
시인은 삶을 설명하려 하지 않는다.대신 한 잔의 차처럼 조용히 우러나는 시간 속에서독자가 스스로 자신의 기억과 감정을 마주하도록 이끈다.
『다향』은 결국**“향기로 사유하는 삶의 기록”이며“차향 속에서 길어 올린 서정의 세계”**라 할 수 있다.
저자

송명복

충청북도괴산군청안면에서태어났다.흙냄새와들바람속에서자란기억은그의시속에서오래도록향기로남아있다.
그는삶을서둘러말하지않는다.차를달이듯시간을천천히통과시키며,일상의작은순간들속에서사유의온기를길어올린다.카페창가의찻잔,계절의낙엽,사람사이의조용한침묵까지도그의시에서는하나의향기로피어난다.
시와수필,문학평론을넘나들며인간의삶과기억,그리고존재의시간을탐색해온그는**‘향기로사유하는문학’**이라는독특한서정세계를구축해왔다.
성균관대학교대학원무역학과박사과정을수료했으며대학에서강의했고,학문과문학의길을함께걸어왔다.
2017년시등단이후수필과평론으로활동영역을넓히며꾸준히작품활동을이어가고있다.한국문학다향문학상,대한시문학문학상,모산문학상등여러문학상을수상했다.
시집『내마음의오아시스』,『초록빛눈맞춤』,수필집『흙속에서피는꽃』을펴냈다.
바리스타이자문학심리상담사이기도한그는차와언어,사색과삶을연결하며향기로기억되는문학을쓰고있다.

목차

1.1.제1부
1.1.1.사색이깊어가는카페에서
다향(茶香)카페와찻잔녹차황홀한호숫가강변카페에서사색의강하이얀커피잔찻잔으로씻는다차한잔에마음둘그대삶에미소찻잔이울린다찻잔이윙크할때가을창가에찻잔겨울카페창가에서찻잔과입술찻잔속에향수옹달샘향수(鄕愁)찻잔에비친수채화고독한찻잔이별의찻잔창가에찻잔술빛과찻잔의향기찻잔에흔적

1.2.제2부
1.2.1.감성에젖어가는찻잔으로
찻잔에이슬방울찻잔에햇살커피랑나랑사랑은씨앗찻잔에사랑초임과함께찻잔을찻잔에연(緣)식은라떼디카페인찻잔에환영찻잔에꽃잎하나카페와담배연기공허한찻잔잔향

1.3.제3부
1.3.1.시(詩)의사계(四季)에빠진인생
-춘하추동-

봄빛입술봄이오는소리4월하늘에비친삶봄비
여름
6월풀빛소리오월의장미푸른빛하늘바다잔혹한폭도여름숨겨진잎새
가을
가을가을눈동자홍엽(紅葉)11월의잔상
겨울
겨울언덕고라니삶설야의여인겨울꽃송이춤사위-첫눈겨울,위로나는새

1.4.제4부
1.4.1.공허한세상그려가며
-해학과풍자-
공중화장실데이트찻잔속섹시한유혹-카푸치노둥글다가로등불빛에서화장발여인-세월장미빛여인석양빛거리바다에왔다산행길동행멋진인생나무그리움속에피는꽃-모심초초승달촛농여백(餘白)을채우고

1.5.제5부
1.5.1.옛그림자향기에취한다
직지의숨결소리국망산산새소리에-명성황후고목에숨결로-이택재아리수칠백리길,목계나루터도담삼봉가을빛여심이흐른다-부소담악월하에단양구담봉바다에연꽃피다-연화도구인사로가는길순천선암사가는길관악산연주대에서

출판사 서평

송명복의『다향』은소란하지않다.그러나깊다.그의시는큰목소리대신낮은울림을택한다.
이시집에서‘차’는단순한기호가아니다.그것은시간이며기다림이며성찰이다.찻잔위로피어오르는향기처럼,그의시는형체없이스며들어독자의감각을점유한다.
특히주목할점은절제의미학이다.감정은과잉되지않고,언어는단정하며,행간에는여백이있다.그여백속에서독자는자신의기억과계절을불러낸다.
제4부의풍자또한인상적이다.그것은공격이아니라포용의다른형식이며,해학은연민의또다른이름으로읽힌다.
『다향』은읽는시집이아니라,천천히우려마시는시집이다.그리고마지막장을덮을때,우리는이미향기에잠겨있음을깨닫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