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안용근

내 이름은 안용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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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내 이름은 안용근』은 근현대사를 관통하는 역사의 수레바퀴 속에서 탈주당하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쓰며 살아온 사람의 이야기이다. 일제강점기를 지나 해방공간, 6.25전쟁과 베트남전쟁이라는 거대한 역사의 질곡 속에서 개인의 삶이 어떻게 굴절되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소설의 중반은 베트남전쟁에서 죽을 위기에 몰린 안용근의 일생을 되돌아본다. 죽음을 맞닥뜨린 순간 전 생애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며 진행된다. 일제강점기 막바지에 이른 시기, 그때 한반도 민중의 삶을 상상해 보라. 중일전쟁 이후 세계 침략 야욕에 불타는 일제는 1941년 태평양전쟁을 일으켜 한반도는 수탈과 징발의 대상이 되었고, 민중의 삶은 피폐해질 대로 피폐해진 시기였다. 안용근의 유산이라고는 가난해도 품위를 잃지 않는 어머니의 정신 외에 물질적 유산이라곤 없었다. 안용근은 때론 부도덕하고, 때론 어리석은 선택을 하며 삶을 지탱한다. 작가는 이런 주인공과 철저히 거리를 두면서 관찰하듯이 소설을 진행시킨다. 그리고 인간의 내면에 도사린 욕망과 본능을 안용근을 통해 드러내 보여준다. 당신도 다르지 않다는 것을 말해 줌으로써 삶의 본질에 대한 통찰을 하게 한다. 또한 욕망하고, 욕망을 실현하는 것이 삶이라는, 껍데기 안 속의 인간의 민낯과 나약함을 고스란히 드러내 보여준다. 삶에서 옳고 그름은 없다. 단지 흐르는 역사 속에서 선택만 있을 뿐이다.
- 동화작가 김진
저자

김용원

저자:김용원
1974년경남합천에서2남3녀중막내로태어나중학교까지고향에서보냈다.창원경일고등학교를거쳐3사관학교를마치고,전국을다니면서군생활을했다.불의의사고로면역을한후계명대학교대학원에서교육공학을전공했다.어린시절에고향을떠나생활하는부모님과떨어져조부모님곁에서전형적인농촌생활을하였다.농사일이너무고달파농촌에서도망가기위해서도시로나왔지만,지금은고향에서보고느꼈던일들이살아가는기초가되고있다.그래서직장생활을하면서도꾸준히글을쓰고있다.2020년에동화집『빼닫이』를,2022년에부산문인협회에서단편동화「까치가되고싶은꿈까마귀」로신인문학상을수상하였다.2023년에는장편동화『올빼미눈썹』를출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