닮은 듯 다른 우리 (유전자, 센트럴 도그마, 인간다움,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닮은 듯 다른 우리 (유전자, 센트럴 도그마, 인간다움,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15.00
Description
문학 덕후 과학자가 읽은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표도르 카라마조프의 DNA는 세 명의 어머니에게서 태어난
네 명의 아들에게 어떻게 유전 되었을까?”
엄마 닮았을까? 아빠 닮았을까?
아이들의 부족한 모습을 발견한 엄마와 아빠는 한 순간의 망설임도 없이 “재는 누굴 닮아서 저래?”라며 서로에게서 이유를 찾는다. 자녀들은 자신의 못난 모습을 원망하며 나는 도대체 누굴 닮아서 이러는지 부모 탓을 하곤 한다. 이렇게 말 못하는 DNA는 ‘유전’ 이라는 이유 때문에 공공의 적이 되어 버렸다. 그런데 우리는 DNA 탓을 하면서도 내가 엄마를 닮았는지 아빠를 닮았는지, 내 자녀가 누구를 닮았는지 혹은 닮지 않았는지에 대해 속 시원한 답을 갖고 있지는 않다. 생물학이 낯설지 않은 이들은 세포생물학, 분자생물학, 유전학과 같은 기초 생물학으로 쉽게 답할 수 있다고 알고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낯선 생물학 용어 앞에 고개를 돌려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낯설다고 어려운 것은 아니다. 생물학은 우리가 인간으로 살아가는 삶에서 하루도 빠짐없이 일어나는 일을 다루고 있기에 우리의 염려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학문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엄마 닮았을까? 아빠 닮았을까?”와 같은 익숙한 질문으로부터 시작해 수 없이 많은 답 없는 궁금증을 기초 생물학에서 살펴보며 답을 찾아 나간다.
저자

김영웅

생물학공부와연구에매진하던이삼십대를지나인생의전환기를맞이한삼십대후반부터문학에심취하여자칭문학덕후가되었다.스스로는프로생물학자이자아마추어문학도라믿는다.생물학과문학의두눈을통해인간과인간다움에대한근원적인질문에답하고자꾸준히읽고쓰고있다.특별히도스토예프스키의작품세계에발을들여놓으며이에대한관심이더욱깊어졌다.우리말로번역된도스토예프스키의작품을꾸준히읽어왔고그에대한2차자료들까지찾아읽었다.도스토예프스키의대표작이자그의모든작품의정수인『카라마조프가의형제들』을읽으며‘카라마조프적’이라는표현을입구삼아생물학적인관점으로해석하려는‘무모한도전’을감행하게되었다.
부산에서태어나포항공과대학교생명과학과를졸업하고같은대학에서박사학위를받았다.이길여암당뇨연구원과차암연구소에서박사후연구원을했고,2011년미국으로건너가ClevelandClinic에서박사후연구원생활을시작했다.이후박사학위를마칠때『BLOOD』에발표한논문이인연이되어IndianaUniversityMedicalSchool에서다시박사후연구원이되었다.현재는캘리포니아에위치한암전문기관인CityofHope에서StaffScientist로재직중이며,마우스유전학을기반으로하여분자세포생물학,생화학,혈액학에관련된방법들을활용해혈액암과관련된골수안미세환경의정체와역할을규명하는연구를진행중이다.미국로스앤젤레스남동쪽에위치한풀러턴에살고있으며,Daum‘브런치’에과학과문학,읽기와쓰기에대한글을연재하고있다.

목차

추천사
프롤로그

1부나는누굴닮았을까?
엄마일까?아빠일까?
카라마조프적인카라마조프가|단하나의세포|세포분열|세포의구성
반반일까?
카라마조프가의피와표도르의DNA|뉴클리오타이드와DNA|염색체와DNA|유전자와게놈|DNA복제
반반이아닐까?
표도르파블로비치카라마조프|DNA복제오류|DNA수선|DNA돌연변이
닮지않았을까?
첫째아내|센트럴도그마|전사|번역|단백질접힘|번역후수정

2부우리는어떻게다를까?
여자와남자
첫째아들|성염색체|호르몬
아이와어른
둘째아내|성숙|노화
혈액형
둘째아들|대립유전자|우성
혈통
셋째아들|인종과혈통|피부색,머리색,눈동자색
다양성
백치여인그리고넷째아들|선천성질환|다형성과단일염기다형성|‘카라마조프적’인그무엇의정체

3부인간은왜특별할까?
가장완전한동물이라서?
생물분류도|진핵생물역|동물계|척삭동물문|포유강|영장목|사람과|사람속|사람종
가장진화한동물이라서?
진화|공통조상
가장지능이발달된동물이라서?
우월함|인간다움,관계|인간다움,낯설게보기|인간다움,공감력|사람다움,사람다울수있는이유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카라마조프의피,카라마조프의유전자,카라마조프의DNA
30대중반까지생물학에만몰두했던저자는인간다움이무엇인지골몰한다.그리고는연구실에서퇴근한거의대부분의시간을문학을탐독하는데보내며,문학에서인간다움에대한해답을찾아나선다.그렇게도스토예프스키를만나며그질문의깊이가더해졌고『카라마조프가의형제들』을읽으며생물학자로서이런질문에이르렀다.“표도르카라마조프의DNA는세명의어머니에게서태어난네명의아들에게어떻게유전되었을까?”소설에서계속반복되는‘카라마조프적’이라는표현때문이었다.이것은카라마조프의‘피’일까?카라마조프의‘유전자’일까?카라마조프의‘DNA’일까?어머니가서로다른카라마조프의네아들은아버지만닮았을까?아니면서로다른자신의어머니만닮았을까?네명의아들들은서로가닮았을까?닮지않았을까?이책에서저자의이러한질문은우리에게낯선생물학을이해하는데훌륭한동반자역할을한다.그래서이책이추적하는‘카라마조프적’인것이무엇인지를따라읽다보면자연스레생물학을이해할수있게된다.뿐만아니라생물학을이해하다보면2천페이지가넘는『카라마조프가의형제들』도새롭게만날수있게해준다.

센트럴도그마그리고인간다움
오랜시간단백질이합성될때DNA로부터유전자가전달된다고알려져왔다.‘센트럴도그마’는우리가막연하게알고있던유전자가DNA에서RNA를거쳐단백질로전달된다는것을구체적으로설명해주는핵심원리이다.센트럴도그마는우리몸안에서유전자가복제와전사와번역을마친후단백질접힘과번역후수정과정을거치게되는원리를말한다.그래서분자생물학의꽃이라고도불리는센트럴도그마를이해하면DNA가우리몸안에서어떤역할을하는지보다분명하게이해할수있게된다.저자는이렇게생소하고어려운센트럴도그마를누구나알기쉽게설명해주고있다.뿐만아니라대단히치밀한DNA복제과정도100%완벽한것은아니라는점도잊지않고짚어준다.그리고이러한불완전성을단순한결핍이아닌다양성의근거로바라본다.이렇게저자는인간의다양성이야말로우리가인간다움을말할때반드시기억해야할지점이라고강조한다.그래서이책은낯선과학이론과용어를이해하는것에서더나아가과학을통해인간을객관적으로바라보며‘인간다움’이무엇인지까지도살펴볼수있게해준다.

문학으로읽는생물학
저자는이책의1장과2장에서2021년탄생200주년이되는도스토예프스키의『카라마조프가의형제들』을세포생물학,분자생물학,유전학의코드로읽는다.그래서대문호인도스토예프스키의문학적이며인문학적인깊이를빌려와생물학의본질을찾아나서는시도를한다.뿐만아니라3장에서는가즈오이시구로의현대소설인『클라라와태양』과김현경의인문서적『사람,장소,환대』를통해생물학의본질을인간다움과사람다움을찾는것으로확장해나간다.그래서우리는아주쉽게닮음과다름을말할때면우열의관점에서서로를비교하게되는데,이책에서저자는인간이특별한이유는어떤동물이나생물보다우월해서가아니라‘인간다움’때문일것이라고강조한다.인간만이가진특별함,과연생물학으로살펴본다면인간이란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