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안녕 (눈물 나고 실수 많은 날들에게)

안녕, 안녕 (눈물 나고 실수 많은 날들에게)

$13.00
Description
우리 영혼을 토닥토닥 두드려 주는 작가의 손길
그 너머로부터 오는 또 다른 으늑한 손길
안녕하세요?
인생의 깊은 밤을 지나고, 무거운 죄에 눌려 살아가고, 엉엉 울고 싶고, 어느 순간 말이 어눌해져 고민하고, 사람들이 무서워 혼자 있고 싶어 하는 이들에게는 어떤 ‘언어’가 위로와 공감이 될 수 있을까. 지금 이 순간이 답답할 때 숨 쉴 수 있는 작은 창문 하나를 열 수 있는 언어가 있을까. 막다른 골목에 들어선 것처럼 당황스러운 때 겨드랑이에 날개 하나 돋는 것처럼 기분이 좋아질 수 언어가 있을까. 저자는 이런 이들에게 ‘그림책’을 함께 읽어 보자고 권한다. 그림책을 함께 읽어 나가면 우리가 받아들여야 할 어떤 대답을 얻을 수 있기보다는 지금 부닥친 문제들과 같이 뒹굴고 놀아도 괜찮다는 응원의 언어를 만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이 책은 어른이 되면서 인생의 문제 앞에서 자주 억지로 답을 찾아 욱여넣으려고 노력하다가 지친 이들에게 ‘안녕’을 묻는다. 그러니까 부디, “안녕”

그림책과 신앙의 언어
사람은 언어를 얼키설키 엮어 이야기를 만드는 존재다. 언어는 사람들의 마음을 하나로 이어주는 친교의 가교가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언어는 어느 사회에서나 신뢰의 토대가 된다. 언어가 타락하면 크고 작은 사회는 흔들리게 된다. 어린이들의 전유물로만 여겼던 그림책이 어른들에게 이토록 사랑받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림책의 언어는 평이하고 간결하고 소박하지만 진실하고 겸손하고 따뜻한 공감과 위로의 언어다. 그림책의 그림은 저마다의 서사성을 가지고 우리를 기다려 우리가 일상 속에서 잊고 있었던 미지의 세계로 통하는 문을 열어준다. 저자는 그림책으로 신앙과 일상에 대해 이야기 한다. 그림책과 함께 『성경』을 읽는다. 딱딱한 교리의 언어가 아닌 하루하루 평범한 삶을 살아가는 이들의 일상의 언어로, 자연과 가까운 그림책의 언어로 이야기 한다. 그렇게 그림책은 신앙의 언어가 되어 우리의 안부를 묻는다.

내 영혼의 안부를...
C. S. 루이스는 『이야기에 관하여』라는 책에서, “유년기에만 읽을 가치가 있는 책은 유년기에도 읽을 가치가 없다는 것이 저의 견해입니다”라고 했다. 그림책은 어린아이뿐 아니라 어른들을 위한 책이기도 하다. 저자는 이 책에 20세기 이솝이라 불리는 레오 리오니를 비롯해 존 버닝햄, 숀 탠, 사노 요코, 권정생, 노인경, 정진호등 우리 시대의 최고의 그림책 작가들의 44권의 그림책을 선택해 15번의 안녕을 묻는다. 잠은 잘 자는지, 밥은 잘 먹고 다니는지, 죄책감에 괴로워하지 않는지, 실수 많은 어른이 된 것에 가슴 아파 하고 있지는 않는지. 이런 이들에게 저자는 그림책 한 권 펼쳐 조용히 읽어준다. 그림책을 읽어주며 ‘샬롬’의 인사를 건넨다. 그림책의 언어로 『성경』을 읽어주며 마음 담아 기도해 준다. 그렇게 이 책은 그림책으로 내 영혼의 안부를 묻는다.
저자

김주련

모든것이점점더나빠지기만하는것같은어느하루,한권의그림책을건네받으며다시뭔가를할수있는힘이생겼다.말과글이물리는시간에선물처럼다가온그림책을보며다시누군가와마음담은대화를할수있었다.그렇게알게된이야기에새이야기를덧대어‘그림책’과함께‘성경’을읽고나누는일을시작했다.
「매일성경」을읽고쓰고만드는일을했고,한국성서유니온대표로일하고있다.신앙언어와일상언어의거리에대한고민을담아『어린이를위한신앙낱말사전』(성서유니온)을냈고,그림책과함께하는신앙이야기를전하다가『다시』(성서유니온)를썼고,천천히정성들여좋은사람이되고싶은마음을담아시집『좋게나쁘게좋게』(선율)를썼다.

목차

추천의글
들어가는말

안녕,안녕

어서와.여기네자리가있어

걱정이있지만,지낼만해

날마다,뭔가를계속하는것은

나여서,나니까

눈물이나고,실수도많지만

이야기하기위해살다

살아온이야기,살아갈이야기

어둠이찾아오면,밤을켜세요

말없이들어주는말들

무수한감점으로다시피는봄

죄책감에대한변호를

어린아이와같은마음으로

다시,너의이름을부르며

같이밥먹어요,우리

나가는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