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는 세상 보이지 않는 하나님, 보이지 않는 세상 보이는 하나님

보이는 세상 보이지 않는 하나님, 보이지 않는 세상 보이는 하나님

$15.00
Description
보이지 않는 눈으로 읽어 ‘보는’ 성경
보이지 않는 눈으로 바라 ‘보는’ 하나님
차별이 심한 교회
저자가 섬기는 교회는 주일 예배를 위해 세 종류의 주보가 발행되고, 성가대 찬양 때 지휘자가 서지 않는다. 수백 명의 성도들이 예배드리러 오는데 교회 주차장은 네 자리뿐이고, 교회 홈페이지도 없어 정보를 얻기도 쉽지 않다. 교인의 칠십 퍼센트는 시각장애인이고 나머지 삼십 퍼센트는 비시각장애인이다. 일곱 분의 장로님이 교회를 섬기는데 여섯 분이 시각장애인이고 한 분만이 비장애인이다. 세 종류의 주보는 전맹(全盲)인 성도들을 위한 점자 주보, 저시력 장애인을 위한 큰 글자 주보 그리고 비장애인을 위한 주보이다. 성가대는 한두 명을 제외하고 모두 시각장애인이며 지휘자도 시각장애인이다. 그래서 시각장애인 성도들이 농담처럼 “우리 교회는 차별이 심한 교회”라고 말한다. 하지만 비장애인 성도들은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 어느 곳에서도 경험하지 못한, 앞을 보는 이들과 보지 못하는 이들이 한 몸처럼 어우러지는 예수 공동체를 이루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에는 세상에서 소외되고 외면받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교회에서 예수님의 공동체와 십자가의 길을 걷는 이들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시각장애인 복음화율 1%인 대한민국에서 수백 명의 시각장애인과 비시각장애인들이 서로를 보듬으며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가는 이야기가 담겨있다. 이들이 말하는 “차별이 심한 교회”는 어떤 교회일까?

낯선 성경 읽기, 낯선 하나님
저자가 중학교 1학년 때 부모님이 이혼했다. 아버지는 알코올 중독이었고 어머니는 집을 나갔다. 일곱 살 동생은 지적장애에 자폐스펙트럼과 청각장애가 있는 발달장애를 앓고 있었다. 그래서 저자는 집안 살림과 동생의 보호자 역할을 하며 불우한 청소년 시절을 보내야 했다. 고등학교에 막 입학했을 때 두 눈에 황반변성이 찾아와 한 쪽 눈의 시력을 잃었고 나머지 눈의 시력도 점점 나빠졌다. 그렇게 아무런 희망과 소망도 없이 버림받고 외면받은 저자에게 하나님이 찾아오셨다. 잃어버린 양 한 마리를 찾아오신 하나님은 좋은 공동체를 만나게 하셨고 신학을 공부하고 목회자의 길을 걷게 하셨다. 그렇게 저자는 보이지 않는 눈으로, 보이지 않는 이들과 함께하며 성경을 읽고 묵상하고 공부하며 가르쳐 왔다.
이 책은 두 눈으로 마음껏 볼 수 있는 우리가 읽어왔던 성경 읽기와는 조금 낯선 성경 읽기를 소개한다. 예수님이 비유로 말씀하신 “잃어버린 양”, 바울이 고백한 “천막집”, 요셉이 첫아들의 이름을 “므낫세”라 지은 이유, 예수님의 제자였던 “가룟 유다”의 죽음과 “야고보”의 죽음의 차이점 등 보이지 않는 이들의 눈으로 읽는 열두 가지의 성경 읽기를 만나볼 수 있다. 그래서 두 눈을 뜨고 있기에 볼 수 없었던 낯선 성경 읽기와 두 눈을 감아야 보이는 낯선 하나님을 만나게 해준다.
저자

양진철

부산에서태어난저자는청소년시절부터불교학생회임원과수련회사회자를도맡아하던인정받는불교학생이었다.청소년시절황반변성으로한쪽눈의시력을잃었고남은눈도잃을지모른다는두려움을안은채,1급발달장애가있는동생을돌보며힘겨운청소년시절을보냈다.서울로대학을진학한후친구들의권유로CCC여름수련회에참석했다.비가쏟아지는야외예배에서메마른영혼에단비처럼내린성령의비를맞으며하나님을만났다.
회심한뒤어린동생의손을잡고서울의작은시각장애인교회인애능중앙교회를찾아갔고,보이지않는세상속에서하나님만바라보며예배하는이들을통해예배의감격과예수공동체를경험하게되었다.이교회에서세례받고결혼하고청소년과청년사역을했으며,시각장애인사역의소명도받았다.
현재애능중앙교회담임목사로섬기며시각장애인과비장애인이함께하는하나님나라공동체를꿈꾸고있다.또한다음세대시각장애인의복음화를위해시각장애인제자들과함께설립한지저스아이즈선교회와서울맹학교기독학생회지도목사로섬기며복음화율이1%인시각장애인선교를위해힘쓰고있다.서울신학대학교상담대학원에서청소년상담을공부했고,장로회신학대학원을졸업후,동대학원에서설교/예전으로박사학위를공부하며시각장애인을위한예배와예전을연구하고있다.이를통해한국교회에시각장애인과비장애인이함께할수있는예배의모형을제시하고자하는소망을품고있다.

목차

추천사
들어가는글

눈이라도뽑아서나에게
사탄의심부름꾼|나는어떻게해야하지?|뒤틀린복음|사랑의공동체|예수공동체

졸지도잠들지도않는하나님
안마사|아들같은동생|마음의구멍|하나님아버지의마음|졸지도주무시지도않는하나님

십자가의길
엄마의된장찌개|나의주|십자가의길

보이지않는세상,보이는하나님
흰지팡이,케인|오타인생|공평하신부처님이|보이지않는세상,보이는하나님

차별이심한교회
세종류의주보|잘해주려는마음때문에|물어봐주세요|시각장애인을위한프로그램

예수님의식탁
잃어버린양한마리|잃어버린양을위한예배|예수님의식탁|보이는성찬에서보는성찬으로|안대를써주세요

숨쉬는이마다여호와를찬양하라
일곱살공동체|아픔이변해찬양으로|숨쉬는이마다여호와를찬양하라

영원한집을소망하며
눈물로쓴편지|천막집|영원한집을소망하며

내기대,예수님의기대
거센바람이휘몰아칠때|사랑의원자탄|광야에서|내기대,예수님의기대
모두잊게하시는하나님
요셉은왜?|므낫세의하나님|뒤에있는것들을잊어버리고|앞에있는것들을향해

혼자걷지않을거예요
모래위의무의식|관세음보살|지금의내가있기까지|미안하고감사했습니다|아버지의집에서용서받은자가되어|혼자걷지않을거예요

영원한생명
유다그리고야고보|무명한자같지만|죽은자같지만|영원한생명

출판사 서평

예수님의공동체,십자가의길
저자는종교개혁자칼뱅(JohnCalvin)이『기독교강요』‘제4권교회편’에서“교회는성도의어머니입니다.”라고말한것을인용하며자신에게교회는어머니라고고백한다.세상에서버림받았지만자신을소중한하나님의자녀로인정해주고,사랑해주고,공감해주며,손잡아준어머니와같은곳이교회였다는것이다.
이책에는저자가경험하고느끼고만났던다양한‘예수님의공동체’이야기가담겨있다.시각장애인가족을둔교회학교일곱살아이들이만들어가는예수공동체,서울맹학교의시각장애인청소년들이만들어가는예수공동체,은퇴한시각장애인장로님과권사님과집사님들이만들어가는예수공동체,앞이보이지않는찬양대가만들어가는예수공동체,앞을볼수없지만열심히안마해서번돈을자신보다어렵고힘든이들을위해모두내어놓은이름없는무명의그리스도인들이만들어가는예수공동체이야기가담겨있다.저자는이런공동체를만들어갈수있는힘은다름아닌예수님이걸어갔던십자가의길을묵묵히걷고있기때문이라고강조한다.그래서넘어져도다시일어나걷고,겁이나도용기를내다시걷고,절망했어도하나님을바라보며각자에게주어진십자가의길을걸어갈때비로소예수님의공동체가완성된다고말한다.

위로와공감을넘어서
이책에는사도행전20-28장에서복음을전하다살해위험에처하고,거짓고소를당하고,부당한감옥살이를하고,풍랑에표류하고,모욕과치욕을당하는바울을주목한다.고난과핍박과어려움가운데도“영원한집”(고후5:1)을소망하며걸어갔던길이그리스도인이걸어야할길이기때문이다.저자는수많은이들이말은많이하지만정작가지않는길,두다리로직접걷기보다는말로만걸으려고했던길,시간이갈수록걷는이들이점점사라지고있는십자가의길을함께걷자고요청한다.
이책은세상이주는위로와공감에멈춰있는우리를돌아보게한다.위로와공감에그치면십자가의길이아니기때문이다.저자는넘어져도다시일어나“영원한집”을바라보며세상을향해뒤돌아보지말고십자가의길을걸어야한다고강조한다.눈에보이는세상은우리의눈을가려하나님을바라보지못하게하지만,세상을향해두눈을감으면하나님을바라볼수있고십자가의길을걸을수있다고말한다.그래서세상이주는위로와공감이라는늪에빠져스스로불행하다고주저앉아있지말고,다시일어나세상에서기대했던위로와공감을털어내고영원한빛되신주님을바라보며영원한집을향해함께걷자고손을내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