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세 번째 축구공 (20계림시회 사화집)

열세 번째 축구공 (20계림시회 사화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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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제각각 세상살이의 방식은 다르지만, 열심히 한해살이를 한 예순 중반의 정유생 닭띠 시 도반 아홉은 그 창작의 결실로 시적 서정을 모아 다섯 번째 사화집을 펴낸다.
저자

계림시회

경남문인협회를중심으로경남지역문단을대표하는시인들로이루어져있다.김경식시인은현재중국하북외국어대학교수,김일태시인은현재이원수문학관관장,박우담시인은현재이형기기념사업회회장,우원곤경상남도교육종합복지관장을역임,이달균시조시인은현재경남문인협회회장,이상옥시인은현재베트남메콩대학교수,이월춘시인은현재경남문학관관장,정이경시인은현재경남문학관사무국장,최영욱시인은이병주문학관관장을역임했다.이처럼경남지역의주요요직을맡고있으며현재에도활발한문단활동을하고있다.

목차

Contents

·04 우리가모두바라는세상이열리기를소망하며

특집1.지역을쓰다,
경남의사찰을노래하다

·12 김경식 안국사
·14 김일태 만어사에서
·16 박우담 내원사계곡
·18 우원곤 마애석불
·20 이달균 석등과귀뚜라미
·22 이상옥 연화산청련암
·24 이월춘 성흥사가는길
·26 정이경 저길의안과바깥
·30 최영욱 칠불사

특집2.계림시회의詩를읽다

·35 최석균 자기긍정이만든아름다운얼굴
·39 김용권 우원곤시인의애기똥풀을읽는다
·43 성선경 늙지않는우리시대의가인歌人
·48 이기영 랑가르의별
·50 진효정 속세俗世라는조경지대

회원작품

·58 김경식 천원,너무다른
송년
낮은마음
산두릅
바다밭
무소유

·66 김일태 나랑아구찜먹으러가자
늪과달
풍장風葬
나무,관세음보살
벽을마주하고
가을이다

·74 박우담 초록거미
네안데르탈인16
네안데르탈인17
그림자
열세번째축구공


·88 우원곤 내동올림픽공원
물잠자리

화이트도그
희망고개
새벽1

·96 이달균 득음得音
평균율
감사기도
잊혀진우물
삐삐
입곡못

·104 이상옥 희생양에관한새로운관점
어느옷수선집
롯데와미스롯데를위한변증
어떤출근길
시인의바다
코로나19팬데믹

·112 이월춘 묵은지
活喩의가을
가장어려운시
라면을끓이다
등대
군만두

·120 정이경 반야용선,아프리카
친절한배후세력
안나푸르나ABC
그녀정강이뼈에서나는소리
아무르강연대기
그의두근거림에

·134 최영욱 하염없이
바다
감성가도感性街道
목숨줄
조경지대
영등할매

출판사 서평

햇살한줌보태준일없는데,바람한줄기보내준적없는데,물한바가지부어주지않았는데,힘안들이고줄수있는기도마저한번도바친적없는데산천의초목들은거짓없이자연의규칙에순응하며고귀한결실을남긴채담백하게동면에들었다.
우리들의예상이빗나가길바랐지만,실금같은전망도무시하고코로나19라는전대미문의전염병은운명처럼우리들의삶을더욱더무겁게짓누르면서심신을꽁꽁묶어버렸다.자업자득이라는말도자만때문이었다는자책도이제는진부해졌다.
이러한때시를쓰고시를통해치유받는삶을영위할수있도록우리시인들에게주어진특권에무한감사하면서도한편으로는이러한어려움에부닥친수많은독자와국민들에게제대로위안을주지못하는시인이라는역할에자괴감과회한도많이가진한해였던것같다.그러나이러한상황속에서도우리사는세상곳곳에서는코로나만큼이나살벌한말과글들이혼란을부추기기도했다.서로조롱하고깊은상처를남길만한날벼린말과글들이난무하는한해를시인으로살아오면서수없이절망하기도했다.
세상은불공평해도세월은공평하다했던가.어쨌든우리는지긋지긋한한해를마무리하는시간적공간에섰다.힘들게버텨온자체만으로도우리는스스로자축하고격려해주어야하지않을까싶다.
경남의사찰을소재로한작품과사진,그리고후배문인들이계림시회시인들의작품을바탕으로한산문을특집으로실었다.좁은의미로절은불교를숭상하는종교시설이지만종교색을제한하지않았다.시詩는말로짓는절이라는의미와함께시인의중요덕목인모든사물을공경하고현실에감사하자는긍정의뜻을여기에담으려했다.후배들의산문은이를통해선배로서의자랑보다는미력한시력을자성하면서부끄럽지않은선배로서허심탄회하게서로교류를갖고자하는의도였다.
새해에는모두가바라는세상이활짝열리기를소망하면서시건방과허세를버리고다만겸손하게정성을담아이사화집을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