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호 식당 (청소년판) - 특서 청소년 문학 4

구미호 식당 (청소년판) - 특서 청소년 문학 4

$12.50
Description
죽었다는 사실보다 더 무서운건 되돌릴 수 없는 시간이다
당신에게 일주일밖에 시간이 없다면 무엇을 할 것인가요?
시간은 한번 지나면 다시는 되돌릴 수 없다.
시간이 나에게 머물 때, 그 시간 안에 있을 때 최선을 다할 일이다.
하루하루를 마지막 날처럼 마음을 열고 산다면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 수 있어!

『구미호 식당』은 이미 많은 작품에서 이야기꾼의 마력을 인정받은 박현숙 작가의 청소년소설이다. 순박한 감수성과 빼어난 상상력의 베스트셀러 동화작가 박현숙답게 『구미호 식당』 역시 이야기 초입부터 독자를 몰입시킨다.
소설은 작가의 학창 시절 기억 속에 있었던 그 아이가 모티브가 되었다. 언제나 그 자리에 있을 줄 알았던 그 아이를 칼 858 폭파 사건으로 잃고, 그 아이와 친하게 지낼 기회를 그저 흘려보내고 말았던 것에 대한 후회. 시간을 되돌리고 싶었지만 지나간 시간으로 돌아갈 수도 시간을 돌이킬 수도 없음을 이 소설에 고백했다.
어느 날 갑자기 죽게 된 두 사람. 망각의 강을 건너기 전 중간계에서 서호를 만나 식지 않는 피 한 모금과 사십구일을 맞바꾸기로 하고 살던 세상으로 돌아온다. 호텔 셰프였던 아저씨와 도영의 사연은 무엇일까? 간절하게 사십구일을 살고자 하는 아저씨와 조금 일찍 세상을 떠나도 괜찮다고 여기는 도영의 이야기가 꼬리에 꼬리를 물며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사랑과 집착, 사람과 사람이 마음을 나눈다는 것, 그리고 우정을 쌓을 수 있는 시간, 가족의 의미는 살아 있는 동안 두 사람이 제대로 바라보지 못했던 것들이었다. 나는 사랑이라고 생각했지만 상대방에게는 폭력이었고, 남보다도 더 못한 가족이라고 여겼던 형과 할머니의 진심은 미처 내가 깨닫지 못했을 뿐이었다. 늘 혼자라고 여겼던 도영은 친구 수찬이의 마음을 확인하고, 내가 죽게 된 것이 너 때문이 아니라고 꼭 이야기해주고 싶다. 살아 있을 때는 가져보지 못한 감정들, 아쉬움, 후회를 이제야 느끼게 된다.
도영이와 친구 수찬이의 관계는 박현숙 작가와 학창 시절 기억 속에 있는 그 아이와 많이 닮아 있다. 도영이와 수찬이가 늦게나마 서로의 마음을 확인할 수 있어 좋았고, 할머니와 도수의 진심을 알게 함으로써 작가는 비로소 오랜 숙제를 한 듯 마음이 가벼워질 수 있었다고 했다. 하나의 모티브가 이렇게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만들어질 수 있다니, 읽기 시작하면 손에서 책을 놓을 수 없게 하는, 진정한 이야기의 힘을 느끼게 하는 소설이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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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박현숙

아이들과수다떨기를제일좋아하고그다음으로동화쓰기를좋아하는어른입니다.[대전일보]신춘문예에동화가당선되어작가가되었습니다.제1회살림어린이문학상대상,한국문화예술위원회창작지원금을받았습니다.그동안『국경을넘는아이들』『어느날가족이되었습니다』『완벽한세계에입장하시겠습니까?』『가짜칭찬』『수상한아파트』『수상한우리반』『수상한학원』『수상한친구집』『기다려』『수상한...

목차

불사조를꿈꾸는여우
구미호식당
꼭만나야될사람을만나는방법
구미호식당의메뉴는고급지다
뜻밖의만남
크림말랑
두사람이수상하다
사랑합니다,고객님.이벤트에당첨되셨습니다
개판돈어디에썼냐?
도둑
울지않는아이인줄알았는데
아저씨가기다리던그사람
일주일전에죽는다는걸알게된다면
아저씨의비밀들
예전에는미처몰랐던일들
바람처럼빨리지나가는시간들
마음은붙잡아매어둘수없는조각달과같다
이제편하게떠날수있어
영원한삶은없다

창작노트

출판사 서평

소설은작가의학창시절기억속에있었던그아이가모티브가되었다.언제나그자리에있을줄알았던그아이를칼858폭파사건으로잃고,그아이와친하게지낼기회를그저흘려보내고말았던것에대한후회.시간을되돌리고싶었지만지나간시간으로돌아갈수도시간을돌이킬수도없음을이소설에고백했다.

어느날갑자기죽게된두사람.망각의강을건너기전중간계에서서호를만나식지않는피한모금과사십구일을맞바꾸기로하고살던세상으로돌아온다.호텔셰프였던아저씨와도영의사연은무엇일까?간절하게사십구일을살고자하는아저씨와조금일찍세상을떠나도괜찮다고여기는도영의이야기가꼬리에꼬리를물며궁금증을불러일으킨다.

사랑과집착,사람과사람이마음을나눈다는것,그리고우정을쌓을수있는시간,가족의의미는살아있는동안두사람이제대로바라보지못했던것들이었다.나는사랑이라고생각했지만상대방에게는폭력이었고,남보다도더못한가족이라고여겼던형과할머니의진심은미처내가깨닫지못했을뿐이었다.늘혼자라고여겼던도영은친구수찬이의마음을확인하고,내가죽게된것이너때문이아니라고꼭이야기해주고싶다.살아있을때는가져보지못한감정들,아쉬움,후회를이제야느끼게된다.

도영이와친구수찬이의관계는박현숙작가와학창시절기억속에있는그아이와많이닮아있다.도영이와수찬이가늦게나마서로의마음을확인할수있어좋았고,할머니와도수의진심을알게함으로써작가는비로소오랜숙제를한듯마음이가벼워질수있었다고했다.하나의모티브가이렇게흥미진진한이야기로만들어질수있다니,읽기시작하면손에서책을놓을수없게하는,진정한이야기의힘을느끼게하는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