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종교의 역사

세계 종교의 역사

$23.00
저자

리처드할러웨이

켈햄신학교,에딘버러신학교,뉴욕유니온신학교등에서공부했고영국,스코틀랜드,미국의여러교구에서목사로활동했다.1986년에는스코틀랜드성공회의에딘버러주교로선출되어2000년까지역임했다.교구에서가장솔직한논쟁적인물로알려져있는그는다양한분야에서제기되는복잡한윤리적문제에의문을제기하고지역공동체를통해많은사람들의삶에영향을주었다.라디오와텔레비전에서평론가이자작가로활약하는한편[더타임스],[가디언]등에도글을쓰고있다.지금까지그는자신의회고록인베스트셀러『알렉산드리아를떠나며:믿음과회의에대한기억(LeavingAlexandria:AMemoirofFaithandDoubt)』을비롯해스무권이넘는책을저술했고,스코틀랜드에딘버러에살고있다.

목차

1저너머의세상?
2문
3바퀴
4하나에서여럿으로
5왕자에서붓다로
6아무것도해치지말라
7방랑자
8갈대밭에서
9십계
10예언자들
11종말론
12이단자
13마지막전투
14세속종교
15길
16진흙을휘저어서
17종교,개인으로나아가다
18개종자
19메시아
20예수,로마로가다
21교회,권력을획득하다
22마지막예언자
23복종
24투쟁
25지옥
26그리스도의대리인
27저항
28종교개혁과기독교의분열
29나나크의종교개혁
30영국국교회
31짐승의머리를자르다
32친구들
33인디언과흑인의영성
34미국에서태어난종교
35대실망
36신비가와영화배우
37문열기
38성난종교
39성스러운전쟁
40종교의종말?

옮긴이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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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인간이품은첫궁금증부터최근의정치?사회문제의근원까지,
이야기로풀어내는인문학적통찰과흥미로운스토리텔링
“종교는수많은망치를닳아버리게만드는모루와같다.”


종교란무엇인가?인간은왜종교를갖게되었을까?이것은삶의근원이자원천적인문제이다.여기서한걸음더들어가서우리는묻는다.인간이죽은후에는어떻게될까?저너머에,우리가보지못하는세계에누가있을까?누가,왜,무엇때문에우리가살고있는세상또는우주를창조했을까?이러한질문들에답하려는시도가바로종교가존재하는이유다.사람들은신(God)이라부르는초자연적존재에의해우주가창조되었다고말하거나,이세계는처음부터스스로존재하게되었다고말한다.하지만아직까지인간의역사에서신의존재에대한절대적인답은없다.
오늘날세계의모든종교는어떤형식으로든신이라는존재를믿으면서도제각각다른해석을내놓는다.그뿌리는같지만하나의종교안에서수많은분파가생겨나고또사라진다.이책은특정한주제나논쟁에서벗어나인간의오랜역사속에서종교적믿음이어떻게태동해변화해왔으며,인간의삶에서종교는어떠한의미로받아들여지는지등을재미있는이야기를하듯이간결하고명확하게서술하고있다.
종교의역사는곧인간이오랫동안겪어온거의모든것의역사다.그것은우리의세계관과인생관을형성하는바탕이자모든학문의기초가된다.그렇다고거대한장벽처럼느끼거나현실과동떨어진이론정도에불과하다고여겨서는안된다.개인이어떤종교를갖고있건말건,신의존재를믿건말건상관없다.그냥이책의저자가이끄는대로따라가기만하면된다.그러다보면두꺼운편견의껍질을깨고나와세상을바라보는,나와함께살아가는사람들을바라보는관점이바뀔것이다.
40개의챕터로구성된이책은세계곳곳에서여러사건이동시에일어난경우가많았기에단순히연대별로각종교의발전궤도를좇지않는다.그럼에도더욱흥미롭고긴장감을늦출수없는것은,저자가다양한종교적주제의연결고리를절묘하게이어놓고있는데다하나의주제에대해주요종교들이어떤입장과관점을취했는지한눈에비교할수있도록가까이서언급하고있기때문이다.이는곧관련지식이풍부하고역사를통찰하는저자의능력이뛰어나다는반증이기도하다.
이책에서말하는종교의역사는곧예언자와현자,그리고그들이시작했던운동,그들의행적에관한이야기다.어쩌면그것은수많은논쟁을불러일으키고불일치로가득한주제다.당시에그들이실제로존재했는지,또그들이보고들었다는환상과목소리가정말로신의존재를증명해주는것일까?이러한의심에대해저자는논쟁의여지가없다고단언한다.예언자와현자는그들에관한이야기안에실존하고있으며,그이야기는오늘을사는수십억사람에게의미를전하고있기때문이라는것이다.
최근들어과학이발전하고국가의역할이확대되면서종교가쇠퇴하고있다는말도심심찮게들린다.하지만이책의저자는종교를모루에비유하면서,지난역사를근거로삼는다.종교는대부분의경우그것을박해하는사람들보다더오래살아남는방법을알고있다는것이다.끊임없는박해를받아온유대인을떠올리지않더라도,종교는여전히지구상에서가장큰공연이며우리주변에서그목소리가수그러들지않고있다.어쩌면종교는인간이라면누구든마주해야하는숙명적인운명이자삶을이끌어가는힘이아닐까.

역사의깊은숲에서우리의문제를새롭게바라보는,
가장명료하고뜻깊은종교여행!


‘미투운동’으로온나라가,아니전세계가들썩이고있다.정치권,교육계,문화예술계,그리고종교계까지전방위로확산되고있다.개인의일탈을넘어그동안인간의존엄이얼마나훼손되었는지를잘보여주는신호탄이다.어쩌면이것은당연히벌어질,예정된현실이다.20세기와21세기에세계를강타한가장혁명적인변화는여성해방이었다.사실오늘날의주요종교는남성에의해주도되던사회에서만들어진것이다.
역사는우리에게,권력은언제나가진자들로부터억지로빼앗아야한다고가르쳐준다.투표권과참정권을얻기위해여성들은수많은희생을치르면서싸워야했다.기득권을가진남성은결코여성에서투표권을내주지않았던것이다.성경과쿠란은여성이종속되는것을당연시했다.지금도여전히이들과같은종교의경전은여성의차별을당연시하는무기로사용되고있다.
성서에서는여성이남성에종속되어야하며남성보다높은권위를절대로가져서는안된다고말하고있다.그때문인지대부분의기독교는여성이교회의공식적인목사직무를수행할수없다.이러한문제는지구에서가장큰조직이며그구성원이10억이상인가톨릭교회에서는토론거리조차되지않는다.그런데좀더진보적인성향을띤기독교에서조차그문제를둘러싸고오랜시간의투쟁이벌어졌다.영국국교회가여성에게주교직을허용한것은불과2015년의일이다.
이처럼우리의현실에서벌어지고있는다양한현상과사건,이슈들은한순간에갑자기나타난것이아니다.여성과동성애자에대한차별은인간과종교의역사에서너무나오래전부터,오랫동안지속되어왔으며현재도계속이어지고있는문제다.같은인간이면서도차별을묵인한다는것은범죄나마찬가지다.물론오늘날에는국가와사회조직에서불평등과,약자에게가해지는폭력을엄격히규제하고있지만종교는여전히사람들의정신적삶에적지않은영향력을미치고있다.그렇다면우리는‘종교의역사’라는프리즘을통해무엇을생각하고,어떻게행동할수있을까?
이책은경직되고보수적인종교적태도가뿌리깊이박혀있고,일반시민들을대상으로종교적폭력이자행되는시대를곰곰이생각하게만든다.인간의종교사전체를다루는데그치지않고정확한사실에따라써내려가면서,특히신앙에대한젊은세대의호기심과흥미를북돋운다.종교의미묘한뜻과신비에초점을맞추고신앙의가치를스스로느낄수있게해준다.또한유대교,이슬람,기독교,불교,그리고힌두교등세계의중요종교신앙의기원,의미탐구의역사,새롭게태어난종교들,종교에의해추동되는폭력,종교신자와비종교인들사이에서일어나는적대감등다양한종교적주제까지아우르고있다.

‘종교의역사’를읽는다는것은새로운나를알고,
현재와미래의가늠자를얻는것이다!


우리는보통종교라고하면‘믿음’이라는단어를제일먼저떠올린다.그렇다면종교신앙에서가장중요한믿음을촉발한것은무엇이고언제시작되었을까?사람이죽으면과연무슨일이벌어질것인가에대한,아무도알수없는두려움과불안때문이었지않을까.그것이종교의출발점이었을것이다.
저자의종교여행은살아있는종교들중에서가장오래되고가장복잡한힌두교에서시작된다.시간의바퀴로부터최종적해방을얻으려면무한히계속되는생을살면서자기망각에빠져야하는힌두교,깨달음을얻기위해궁전을떠나걸인으로45년동안여행한붓다,모든형태의생명이신성하다는믿음만갖고있던자이나교,다신교에서일신교로의변화를보여준아브라함,고향을떠나방랑자가된아브라함,개종한뒤예수의메시지를전하는사도가된바울,그리고마지막예언자무함마드등의이야기는한번쯤들어보았을것이다.하지만그수많은이야기들안에서겉으로드러나지않지만끊임없이변화하는과정의맥을짚어내기란결코쉽지않다.
이책은각각의종교신앙에서전해지는단순한이야기모음이아니다.다양한종교적주제,즉생각의끈이각각의이야기,즉알록달록한구슬을매끄럽게꿰어영롱한보배를만들어내고있는것이다.오늘우리가살아가는세상은단한번도멈춘적이없다.종교의역사또한마찬가지다.신의목소리를듣고그믿음이뭉쳐져하나의신앙이되지만시간이흐르면서서로다른논쟁이벌어지고,때론세상의이익에눈이멀어부패하고,개혁적인운동으로새로운종교가탄생했다.이러한과정은현재도진행중이고앞으로도계속될것이다.우리가역사를읽는다는것은,특히이처럼통찰력이돋보이는책을접한다는것은이전에발견하지못한나를새롭게대면하면서삶의폭을넓히는기회가되고,우리의현재와미래를가늠해볼수있는잣대가된다.

인간의역사를새로운관점으로바라본역작!_‘옮긴이의말’에서발췌

이책을우리말로옮기면서줄곧느낀것은저자가종교사를꿰뚫는안목을가지고있다는사실이다.그는세계종교의다양성과복잡성을잘이해한다.그러면서도,그다양성을관통하는핵심을찾아내는날카로움을유감없이보여준다.저자는여러종교의다름을승인하면서도,다름을관통하는핵심을파악하고있다.그핵심에도달하기위해저자가제안하는개념이다름아닌상징[symbol]이다.종교의언어를‘상징’으로서이해하는안목을가질때,우리는다양성에의해지리멸렬해지지않을수있다.상징을이해하는순간,우리는다양성을꿰뚫는하나의중심에다가갈수있는것이다.그러나그것이모든종교가‘결국은’하나라고말하는것은아니다.결국은‘하나’라고말하는것은복잡함을받아들이지못하는편협한마음의표현일수있다.그렇다고다름만을보게되면방향을잃고산만해진다.저자도한계를가진사람인지라,다른종교를이야기할때에도,어쩔수없이자신이가장잘아는종교에서출발하여이야기를풀어나간다.그러나그런방식도,자기가아는것으로다양함을축소해버리는편협함을훌쩍넘어서있기때문에,전혀거슬리지않는다.인간의인식은자기가아는것에서출발할수밖에없다.그것은인간인식의한계이자숙명이다.숙명의노예가되는것에그치는사람에게서우리는탁월함을발견할수없다.탁월함이란숙명을넘어서는데서성취되는것이기때문이리라.(……)
이책은단순히과거의종교전통들에대한지식을얻기위한정보원에그치지않을것이다.종교에관한풍부한지식정보를제공하는것이이책의목적은아니기때문이다.이것만알면종교를알수있다는식의얄팍한요약을제공하는것이아니라정보를꿰어서인간문화의유장한역사를다시볼수있는관점의혁신을제공하는것이이책의과제요목적이다.그리고저자는그런목표를십분백분달성하고있다.이책을통해,종교에대해,종교와관련된세상의일에대해,우리가미처생각하지못했던새로운관점을획득할수있을것이다.나는이책이현대가요구하는현대인의윤리를실천하기위해,나아가힐링을추구하는현대인의인생관의복원을위해,반드시한번쯤읽어두면좋은책이라고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