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차의 신 (아가와 다이주 소설)

막차의 신 (아가와 다이주 소설)

$14.00
Description
늦은 밤 갑자기 멈춰 선 전철, 그 안에 실린 나와 내 이웃의 이야기!
인사사고 발생으로 플랫폼도 아닌 곳에서 갑자기 멈춘 만원 전철, 특히 사람들로 빽빽한 막차를 타고 어딘가로 향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막차의 신』. 예정된 시각에 플랫폼에 도착해야만 자신을 기다리는 누군가에게로, 또는 목적하는 곳으로 향할 수 있는 승객들의 발길이 갑작스런 사고나 고장으로 묶여버렸을 때 벌어질 수 있는 일곱 편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아버지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 급히 병원으로 향하는 회사원, 납기가 코앞에 닥친 IT 엔지니어, 뒤에서 스멀스멀 다가오는 치한의 손길을 알아챈 여자, 애인에게 이별의 편지를 보낸 뒤 마지막 시간을 보내려 하는 여자……. 그들의 인생에 닥친 운행 정지는 뜻하지 않은 터닝 포인트가 되는데…….
저자

아가와다이주

1954년일본도쿄에서태어났다.도쿄대학재학시절에는노다히데키와함께극단‘유메노유멘샤(夢の遊眠社)’를설립했다.전기업체의반도체기술자를거쳐실리콘밸리의벤처설립에도참여했다.1999년?천사의표류?로제16회산토리미스터리대상우수작품상을,2005년『패권의표적』으로제2회다이아몬드경제소설대상우수상을수상했다.
주요작품으로『D열차로가자』,『인바운드』,『요코하마고가네초퍼피거리』등이있다.

목차

제1화파우치
제2화브레이크포인트
제3화운동바보
제4화오므려지지않는가위
제5화고가밑의다쓰코
제6화빨간물감
제7화스크린도어

옮긴이의말

출판사 서평

늦은밤막차에올라탄사람들의휴먼미스터리!
제9회에키나카서점대상1위·아마존미스터리서스펜스부문1위·입소문으로40만부판매

하루에전철이아무리운행되어도그중막차는한번뿐이다.그막차가갑자기멈춰서면,어딘가로향하는사람들의발걸음이어쩔수없이하나의공간에묶일수밖에없다.이책은복잡한도시에서서로부대끼며살아가는사람들,저마다처한상황이다르지만소중한인생의한순간을밀도있게,그리고작은반전에웃음짓게만드는일곱개의맛깔스런이야기를담고있다.갑작스런정차로타임리미트에걸린현대인의일상생활과,생각만하고행동으로옮기지못하는것들을세밀한묘사로풀어내면서새로운희망과감동을불러일으킨다.

서점직원들이직접읽고강력추천한책
수많은인생을싣고달리는만원전철안,다양한삶의프리즘이교차하는인간미넘치는이야기

평소의개성이숨죽이는공간,하지만끊임없이자기생각에몰두하고,근심걱정에휩싸이고,졸리거나따분하고,낯선사람들에게둘러싸여빨리목적지에도착하기를기다리는곳.도시에살고있는직장인이아침저녁으로이용하는전철은매일같이희망과좌절이공존하는일상적인공간이다.
이책에수록된일곱개의이야기는전철,특히사람들로빽빽한막차를타고어딘가로향하는사람들의이야기다.동일한이동수단속에서,또는그와얽힌개인의다양한생각과삶의모습이세밀하게묘사되면서평범한듯특별한세계로우리를데려다놓는다.또한작가는예정된시각에플랫폼에도착해야만자신을기다리는누군가에게로,또는목적하는곳으로향할수있는승객들의발길을갑작스런사고나고장으로묶어놓을경우어떤일이벌어지는지를흥미롭게다루고있다.
이책은JR동일본서점체인인북익스프레스의서점직원들이직접읽고재미있거나,고객에게추천하고싶은도서를뽑아수여하는상인에키나카쇼텐(역내서점)대상1위(제9회)수상작이다.그런만큼많은독자들에게재미와감동을안겨주었고,아마존미스터리서스펜스부문1위에까지오르면서입소문만으로40만부가판매되었다.
책에수록된일곱개이야기의주인공은결코낯설지않다.나와우리가족,내친구의이야기이기때문이다.각자살아가는방식은달라도하나의도시에서서로부대끼고,갈등하고,때론보듬고,위로하면서살아가야하는것이오늘을살아가는이들의운명이라면,그것을거스를수없다면그하루하루속에서한순간새롭게싹트는희망과사랑을소중히받아들이는마음도무척중요하지않을까.
이책에실린이야기들을간략하게소개하면다음과같다.

▶누구도강요하지않았는데모두가똑같은규칙을스스로에게부과하고,낯선타인과의밀착도용인되는만원전철.그안에서아침저녁으로반복되는이상한행위(?)와관찰대상들이갑작스런운행정지에맞닥뜨리면서한여성의흥미로운상상으로이어지고,점점더노골적이고대담해지는남자의손길.하지만곧전철운행이재개되어플랫폼에도착하고뒤따라내린치한에게던진한마디,그리고어딘가로황급히발걸음을재촉하는여성의정체가서서히드러나면서반전의재미와따뜻한배려에서비롯된감동이한데어우러진다.
▶납기마감을2주앞두고있다.하지만그것은불가능하다.연일이어지는야근에팀원모두지쳐있다.그런상황에서갑작스런내려진1일휴가명령.그휴일을앞두고브레이크포인트에도달한뒤의늦은퇴근길,우연히들른복싱체육관에서쓰러지지않고버티면반드시공이울린다는말을듣고나서야이제껏불안하고힘들었던마음을내려놓고지금이순간의소중함을깨닫는다.
▶운동밖에모르는경륜선수인남자친구를만나러가는여자.잠시혼자만의시간을가진뒤전철에오른그녀는이미남자친구에게이별통보편지를보낸뒤다.그편지가도착하기전에둘이마지막밤을보내기위해그의집으로향한다.여자는지금행복한시간의미래가,그동안지극히자연스러웠던소중한존재가눈앞에서망가져가는모습을가만히지켜보기가두렵다.
▶이발사를천직으로알고살아온아버지와그곁을묵묵히지키는어머니,그리고이용사자격증을갖고있지만평범한회사원이된아들.암으로입원한아버지가위독하다는문자를받은아들은곧장병원으로향하지만인사사고로전철이급정차했다.아버지의죽음과가족이함께한추억을떠올리며짧은원망과회한에휩싸였던아들은병원에도착한뒤임종직전인아버지에게이발가위를쥐어주고…….
▶유복한집안에서태어났지만부모의불화와어머니의가출,그리고방황하면서보낸소년시절.이후찾아온우울증과좌절감.전철역에서투신자살한아버지와동료의죽음을겪은그는사람들을웃기고싶어서,웃는얼굴을보는게좋아서여장콩트작가로살아간다.막차마저끊긴고가밑에서만난젊은연인이들려주는한남자의파란만장한인생이야기다.
▶공원에서그림을그리다가빨간물감이없어서충동적으로자신의손목을그은,인간혐오증성향의여고생.그런데자살시도를했다는오해를받자등교하지않는,평소에그녀를괴롭혔던남학생이무척이나걱정된다.결국남학생의집까지찾아가보기로한그녀는선로로뛰어들려는남학생을목격하고달려가는데…….
▶33년간한남자를찾아다녔다.플랫폼에서선로로떨어졌을때목숨을구해준은인을만나기위해서그역매점에서일한지도25년.그녀가생명의은인에대해알고있는단서라곤치마를입고있었다는것밖에없다.그런데오후무렵석간을진열하러나온그녀의눈에띈그사람은…….그것은기적과도같은만남이었다.

이책은언뜻각각의독립된이야기로읽히지만그속을조금만더자세히들여다보면다양한연결고리로이어져있음을알게된다.그것은갑작스런멈춤으로인한하나의공간일수도있고,다음정차역(K역)일수도있으며,마이클잭슨의음악일수도있다.
주인공마다처한상황과사연은제각각이다.하지만그것들은우리의일상과다르지않은삶의궤적이다.어제와다른오늘이지만여전히종점으로향하는막차에는회사업무에지친몸을싣고마음따듯해지는집으로향하는사람도있고,갑작스런연락을받고어딘가로정신없이달려가는사람도있다.누군가와의관계를떠올리며자신의미래를재설계하는사람도있고,플랫폼에서언제다시나타날지모르는인연을기다리는사람도있다.그들의이야기는곧나와내이웃의이야기다.그들의마음속에서여물어가는삶의소중한가치들은인간본연의것들과도상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