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면의 역사 (평평한 세계의 모든 것 | 양장본 Hardcover)

평면의 역사 (평평한 세계의 모든 것 | 양장본 Hardcover)

$23.00
Description
인류 역사의 기반인 평면의 실체를 파헤친다!
평면의 개념부터 평평한 세계를 바라보는 다양한 관점까지…
실용성과 효율, 그리고 인간이 훼손하거나 만들어낸 평평함의 가치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는, 그리고 일상생활에서 평평한 표면은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을까? 우리는 평평한 종이에 글을 쓰고, 평평한 사각 모니터를 바라보고, 평평하게 닦아놓은 길 위를 걷거나 운전하고, 평평한 운동장에서 서로 경쟁한다. 그럼에도 평평한 풍경은 특색 없고 공허한데다 단조롭게 여겨질 뿐이다. 이 책은 실용성과 효율성을 추구하는 세계에서 인간의 미학적?시각적 다양성이 어떻게 훼손되고 있는지, 고대부터 주장해온 지구평면설과 종교에 나타나는 평면성의 근거는 무엇인지, 현대 우주론과 공학뿐만 아니라 미술과 음악, 문학 등 예술 작품에서 평면은 어떻게 반영되거나 표현되는지 등을 추적한다. 너무 많아서 그 존재조차 알아차리지 못하는 평면의 세계를 읽는다는 것은 곧 인간의 삶을 새롭게 통찰하는 즐거운 여정이 될 것이다.
저자

B.W.힉맨

오스트레일리아국립대학교의역사학과와서인도대학교의명예교수이다.역사와지리학박사학위를갖고있는그는서인도대학교의모나캠퍼스에서교편을잡으며자메이카에서약30년간살았다.음식의역사에관심이깊었던그는2008년에『자메이카음식:역사,생물학,문화(JamaicanFood:History,Biology,Culture)』를출간했고이후에는노예의역사를다룬책을썼다.대표적인저서로『식량이어떻게역사를만들었는가(HowFoodMadeHistory)』(2012),『카리브해의역사(AConciseHistoryoftheCaribbean)』(2011)등이있다.

목차

제1장당연한듯특별한평평함의세계

제2장평면은어떻게받아들여질까?
우리앞에놓인시간과공간
어떻게측정해야할까?
완벽한평면은존재하지않는다
평야와바다는얼마나평평할까?

제3장지구는정말로둥글까?
창조신화에나타난세상의모습
평탄해보이는우주
지구평면설
풍경에대한다양한관점
현대의지형학

제4장매우평평한그곳에서면
우리는어떤풍경을선호할까?
낮고평평한
높고도평평한
플로리다에서그레이트플레인스까지
불확실하고비어있는유형의땅
가장평평한대륙
비어있음,단조로움,지루함

제5장왜평평하게만들어야할까?
불도저가빚어내는풍경
저지대를지키는기술의발전
기계화를위한농지확장
잔디밭에들어가지마세요!
더매끄럽고단단하게멀리까지
거친지형,평평한수면
안정감을주는건축물의기단
평평함의설계
높은곳을향한욕망과그이면

제6장평평한운동장이낳은것들
표준화에담긴평평함
곧지않아도,평평하지않아도
공은어디로튀어오를까?
보드와가상현실이미지

제7장평평한물질들
자연의특성을지닌불안정함
쓰임새가다양하고유연한직물
현대건축의평평함을만들다
고대의파피루스부터평면스크린까지
포장은평평한상자에!

제8장그림은평면화를넘어설수없을까?
둥근지구를그린평평한지도
공중에서내려다보는풍경
직선원근법의재발견
현대미술과평면성
사진의평면성
움직이는이미지의문제
음악에서말하는평면성

제9장다가올평면성의명암
최후의날에세상은평평해지리니
해수면이높아지면
지구온난화와원자력의미래
밋밋한풍경뒤에가려진것들
초평면

ㆍ주
ㆍ참고문헌
ㆍ감사의말
ㆍ사진제공에대한감사의말
ㆍ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평평한세상에살면서,끊임없이평평한표면을만들면서
왜우리는그가치를온전히받아들이지못할까?
인간의삶을지배해온평면에대한인식과풍경에대한다양한관점들!

고대부터현대까지인간에게평면은너무나당연하고필연적으로받아들여지고있다.문자메시지를주고받는일부터공과금을납부하고,책을읽고,뉴스와날씨를확인하고,텔레비전과영화를보는것에이르기까지우리의일상생활중대부분은평면위에서이루어진다.그런데도우리는왜평면성을제대로알아채지못할까?인류세의근간인평면은왜그저불가피하고자연스러운것으로인지될까?
이책은평면의언어적개념부터평평한지구모형을오랫동안받아들인고대인들의생각,풍경에대한미학적가치,자연그대로의평평함과인간이만들어놓은평평함,스포츠와예술등에서의평면성등을여러사례를들어가면서조명한다.특히평면을대하는상반되는방식,즉긍정적인면과부정적인면을함께언급하면서기하학과지형학,종교,과학,환경변화를자유롭게넘나드는독창적이고놀라운사실들을담고있다는점에서더욱더흥미롭고많은생각을불러일으킨다.
평면은자연이갖고있는지형의다양성에대한추상적이고인공적인공간의승리이다.평면의일부는보는사람에따라아름다움을느끼기도하고차마눈으로보기괴로울수도있다.평면은문명화의상징이자살아숨쉬는지구에대한인간의불경함의표시이다.‘평면’은매끄러움,굴곡없음,수평,예측성을암시하는데,이러한속성은이동성과활동에용이하며사회적?경제적으로효용을갖추고있다.그와동시에단조로움,단일성,동질성,공(空),부재,결핍,평범,무미건조,결함,지루함,무료함,심지어죽음등과같은의미도내포하고있다.역사적으로편평족,빈약한가슴,납작한얼굴,낮은코,지능이낮은사람들은조롱의대상이었다.그러나그러한신체적특징이아름다움의상징으로여겨진문화도있었다.예를들어동아시아여성의경우납작한얼굴이나변형된두개골등이전통적인아름다움으로여겨졌다.날씬한배는특히서양에서이상적으로여겨지지만과거에는넉넉한살집을선호했다.
평평한풍경은흔히폄하되기쉬운데지금시대의인간이가치있게여기는것,즉자연적인아름다움과웅장함등과같은것에반대되는개념이기때문이다.한편으로인간은변화를두려워하고안정을원한다.그누구도굴곡과방해물을원치않는다.모더니즘에서는사회적경험및개인적경험의저하를나타내기도한다.이는문화생활의영리화및상업화와관련된평준화를의미한다.따라서평평한길은걷거나운전하기에좋으며,평평한운동장은스포츠에서공정한경기를진행하기위한조건이고,평평한부지는안전하고굳건한건물과구조물을짓기에좋다.이런것들이폭풍이나전쟁등으로‘납작하게허물어질수도있다.
현대문명사회에서평평한표면은모두계획되어만들어지거나인위적으로설계된것이다.오늘날5,000만킬로미터가넘는도로는전세계사람들이이동하는데중요한역할을하고있다.또한100만킬로미터에이르는철도는평평하게다져진농경지와건축학적으로평면인도시를연결한다.다층구조의주차장이등장하기전인1960년대와1970년대에는미국주요도시의도심구역토지공간의3분의2를거리와주차장이차지하고있었다.이렇게국지적으로평평하게다져진경관의대부분은평평한표면을만들기위한산림개간작업이나토공작업의산물이다.지구는새로운피부를부여받았는데,주로콘크리트와아스팔트였다.이새로운피부는이전에존재하던아름다움을파괴하고자연스러운변화과정을방해하도록설계되어평면성을영구적인상태로만들었다.
우리는규모와시각의차이때문에평면을‘모호’하게인지하곤한다.바다에서배는평평한대양위에떠있는것처럼보이지만실제로는곡선이다.반면에우주정거장에서지구의둥근모습을바라보면평면성이라는개념은모두사라진다.이와마찬가지로우리가개미나기린의시각에서바라본다면표면은상당히다르게다가올것이다.사물은규모와시각에따라달라보이기때문에평면의공간적개념이은유적이고철학적이며종교적인의미를띨때물질세계와마찬가지로모호해진다.

세계가평평해지기를원하면서도왜평평함을두려워할까?
‘불도저풍경’에가려진인간의욕망,그리고평평하지않은아름다움을향한갈증

오늘날사람들이느끼는근본적인두려움은종종상실,향수와연결되고우리가미래를알지못한다는사실에서기인한다.여러가지색실로짠예전의다채로운태피스트리가플라스틱으로대표되는평평한물질들의밋밋함으로대체되면서다양성에대한갈망은더욱커져가고있다.획일화,표준화되는일상생활에피로감을느끼면서도당장의효율성과편의,그리고평등과공정함의가치를내세우는문화를생각하면평면보다실질적인것은없다.평면은우리가서있는곳,건물을세우는토대이자현대세계의근간이다.건축부터문자문화의발전에이르기까지모든것에필요하다.표면을쓰지않은텍스트란없으며,페이지가없으면읽을수도없다.캔버스가없으면그림을그릴수없고,스크린이없으면영화를볼수없다.평평한표면은과학과기술의개념적비전에반드시필요하다.평면이없다면현대의삶은물리적으로든개념적으로든상상할수조차없다.
그렇다면우리가살아가는세계에서평면의중심적역할을어떻게이해하고받아들여야할까?이물음에답하기위해이책은서로대조되는세가지관점에서평면을살펴본다.
먼저이책의제2~4장에서는세상에서인간이평면을인식하는방식을말한다.그핵심은크게두가지형태로나뉜다.우리가자연계,특히경관에서보는평면을이해하는방식과추상적공간개념으로서평면을이해하는방식이다.즉평면을차원성과측정의문제로인식하는것이다.인체의구조와시간과공간의문제,완벽한평면의존재여부,지구평면설을믿는근거,평평한땅과풍경선호등을통해평면이어떻게인식되고있는지를자세히들여다본다.
그다음의제5~7장에서는인위적으로평면을만드는이유와방식에대해다룬다.인간은자연계의평면화에왜그토록많은노력을기울일까?고지대의풍경에찬사를보내면서도매끈한도로와반듯한건물을짓는까닭은무엇일까?실용성과미학적속성을모두원하는인간활동은자연에대한오만을보여주는것은아닐까?그와함께왜인간은인공적으로평평한물질을만드는데사로잡히게되었을까?규정과표준화를적용하면서공정한경쟁을앞세우는현대스포츠에서상업화로인한경제적불평등은어떻게이해해야할까?
이책의세번째부분인제8~9장에서는지도제작과예술에서평면이어떻게재현되는지,그리고지구의환경변화가미래의평면화에어떤영향을줄지등에대해이야기한다.왜평평한표면이지도제작과미술,음악,문학등정보와그림의표현에서왜이렇게평평한표면에사로잡혀있을까?그리고표현의문제는어떻게해결되고있을까?지구본,돌이나나무로형체를빚으면어떠한제약이뒤따를까?지구온난화로해수면이높아지거나핵전쟁이벌어지면세상의풍경은어떻게바뀔까?
지금우리가살고있는이곳,눈앞에보이는모든것의바탕이되는평면.그평평하고안정적인표면은어찌보면단조롭고지루해보이지만지금껏세상을떠받쳐준기반이되어왔다.특히현대의평면성은자연세계의아름다움을훼손하고획일적이면서황량한풍경으로변모시키지만,인간은여전히편하게생활하고이동하기위해,새로운문명을형성하기위해평평한표면을만들고있다.이책을통해그동안인식하지못했던평면에대한이해를넓히고,평평함의새로운얼굴을만나는기회가될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