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랜드 (심원의 시간 여행 | 양장본 Hardcover)

언더랜드 (심원의 시간 여행 | 양장본 Hardcover)

$28.00
Description
어둠 속에서 꿈틀대는 언더랜드의 매력과 놀라운 하강 이야기
『언더랜드』는 전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자연 작가 로버트 맥팔레인이 6년간의 집필 끝에 완성한 책으로 물질, 신화, 문학, 기억, 그리고 대지에 존재하는 지구의 방대한 지하 세계를 탐험하면서 각각의 주제에 따라 지면 아래에서 형성된 울림, 패턴, 연결의 네트워크로 확장해나간다. 그것은 곧 현재로부터 멀리 뻗어 있는 아득한 지질학적 시간, 즉 심원의 시간 여행이다. 인간과 언더랜드의 복잡하고도 중요한 관계는 아주 오래전부터 이어져왔다. 선사시대의 동굴 예술과 매장지, 지하 도시, 핵폐기물 처리시설 등과 같은 인간의 손길이 닿은 곳부터 만년설의 깊고 푸른 심연, 나무와 나무를 연결하는 곰팡이 네트워크 등과 같은 미지의 세계까지. 이 모든 언더랜드는 인간에게 어떤 공간으로 읽히고, 끝없는 어둠 속에서 우리는 무엇을 볼 수 있을까? 맥팔레인의 열정적인 발걸음을 따라 처음엔 아득하고 낯설지만 점점 깊이 하강할수록 거칠고도 뿌리칠 수 없는 매력에 빠져드는 언더랜드로 함께 떠나보자.

이 책은 지하 900미터 아래에 있는 암흑물질 실험실에서 시작해, 앞으로 10만 년 동안 핵폐기물을 안전하게 보관하도록 설계된 깊은 저장고에서 끝난다. 우리의 상상 속에 갇혀 있는 과거를 불러내고 인류세의 미래에 우리가 좋은 조상으로 기억될지를 가늠하면서 미트라교와 도시 탐험, 샤머니즘과 동굴 탐험에 이르는 지하 세계의 컬트와 문화를 넘나든다. 원유 개발을 둘러싼 논쟁과 지구온난화로 인한 언더랜드의 변화하는 모습도 세밀하게 포착해낸다. 맥팔레인의 여정은 비전과 산문시적 강렬함으로 이야기된다. 그가 도달한 땅 위와 아래의 풍경은 신비하고 놀랍다. 그가 만난 사람들과 그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도 마찬가지다. 미로, 어둠 속에서 보기, 표식 제작과 읽기, 오염과 보존, 저장과 상실, 잔인함과 친절까지. 소설처럼 박진감 넘치는 속도와 힘, 독창적인 구조와 표현이 돋보이는 ?언더랜드?는 생생한 탐험, 과학적 지식, 역사적 사실 등 여러 면에서 읽는 재미와 색다른 호기심을 자극한다. 또한 ‘언더사이트’, 다시 말해 아래에 놓인 것을 지각하는 능력의 절대적인 중요성을 주장하고 공동의 미래를 단조할 기회를 갖기 위해서는 언더랜드에 묻힌 우리의 과거를 조사하고 책임질 것을 요구한다.
이 책에서 맥팔레인의 여정을 이끌거나 함께한 이들은 대부분 오랜 경험과 열정을 가진 탐험가이다. 동굴부터 도시, 폐허, 배관, 수중, 빙하 등 그 영역 또한 무척이나 다양하다. 어둠 속에서 보는 법을 배우려고 멘딥힐스를 찾아가 만난 션, 나무와 곰팡이가 상리 공생하는 지하 네트워크의 세계를 연구하는 멀린, 파리의 보이지 않는 도시로 안내해준 리나와 제이, 이탈리아의 카르소와 슬로베니아의 고지대 카르스트를 보여준 루시안, 그린란드 여행을 이끌어준 등산가이자 빙하 가이드인 매트와 헬렌 등이다. 그 밖에도 현지인을 비롯해 많은 사람이 등장하는데, 그들이 들려주는 실제 경험담과 개인적 삶의 이야기에서도 언더랜드는 흥미롭고 깊은 울림으로 확장된다.
저자

로버트맥팔레인

RobertMacfarlane
경관,기억,장소,자연에관한저술로유명한베스트셀러작가이자수상경력이화려한작가다.그의책은여러나라의언어로번역되었고많은예술가,사진작가,음악가들과협력하여영화,텔레비전,라디오프로그램으로널리각색되었다.2003년에출간된첫번째책『마음의산(MountainsoftheMind)』은가디언퍼스트북상,서머싯몸상,〈선데이타임스〉‘올해의젊은작가상’을받았고BBC에서영화로제작되었다.2007년에는『와일드플레이스(TheWildPlaces)』로보드만태스커산악문학상,밴프산악도서페스티벌대상,스코틀랜드‘올해의논픽션상’을수상했다.그외에도『더올드웨이즈(TheOldWays)』,『잃어버린말(TheLostWords)』(공저)등을발표했고2017년에는미국문예아카데미가수여하는E.M.포스터문학상을수상하는등세계적인자연작가로확고하게자리매김했다.현재케임브리지대학임마누엘칼리지에서학생들을가르치고있으며왕립문학협회회원으로활동하고있다.

목차

첫번째방

제1장하강

제1부어둠속언더랜드를보다
제2장동굴과매장
제3장암흑물질
제4장언더스토리

두번째방

제2부감춰진언더랜드를찾아서
제5장보이지않는도시
제6장별이뜨지않는강
제7장할로우랜드

세번째방

제3부언더랜드에홀리다
제8장붉은댄서
제9장가장자리
제10장시간의푸른빛
제11장융빙수
제12장은닉처
제13장지상을향해

ㆍ주
ㆍ참고문헌
ㆍ감사의말
ㆍ옮긴이의말
ㆍ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우리의발밑에숨겨진세계를발견하다!
“아주오래전부터우리는두렵기에버리고싶고,사랑하기에지키고싶은것들을언더랜드로가져갔다.”

집필에만6년이걸린역작?언더랜드?는어둠속으로떠나는여행기이자지식을찾아하강한이야기다.그린란드빙하의깊고푸른빙하에서나무가소통하는지하네트워크까지,청동기시대의매장지에서도시의카타콤과외딴북극해바다동굴의바위예술까지,우주가탄생한순간에형성된암흑물질에서인류세에닥칠핵미래까지,?언더랜드?는과거와미래를관통하고끊임없이움직이는현재의다양한관점이포개지는심원의시간여행이다.전세계의지리를아우르며그것의목소리를듣고그것에함축된의미를파헤치는?언더랜드?는광대한범위와열정적인힘을지닌책이다.
오늘날세계적으로가장주목받는영국의자연작가로버트맥팔레인은15년넘게경관과인간마음의관계에대한글을써왔다.그의여정은‘왜나는젊어서산에끌려산에대한열정으로죽을각오까지했을까?’라는개인적인질문에답을찾고자시작되었고다섯권의책과2,000여쪽에걸친딥맵(deepmap)프로젝트로전개되었다.그는세계에서가장높은봉우리의얼음덮인정상에서출발해아래로내려가는궤도를따라아마도종착점이될지하공간까지탐험했다.언더랜드에서그는절대잊고싶지않은것과절대목격하고싶지않은것들을보았다.그것의이미지는인사를하고연민을드러내고손자국을남기기위해크게벌린손이다.차가운바위를누르는따뜻한손이느껴지고그의손가락이시간을초월해동굴속에서죽은자의벌린손가락과만난다.
이책은물질,신화,기억속에존재하는언더랜드를탐험한다.그곳은필연적으로어둠이나죽음의이미지로머릿속에각인되어있지만빛이나희망과도관련되어있다.아주오랫동안우리는두렵기에버리고싶었던것과,사랑해서지키고싶었던것들을언더랜드에두었다.그렇다면사람들은왜아래로내려가는것일까?언더랜드에무언가를두는행위는대개그것을쉽게들키지않고지키려는생각에서비롯된것이다.반대로무언가를애써언더랜드에서되찾아오려면결코쉽지않은노력이필요하다.접근하기가힘들기때문에오랫동안언더랜드는쉽게입밖에낼수없는것이나볼수없는것,상실,슬픔,모호한속내,공포와혐오등을상징하는공간으로인식되어왔다.이러한이유로우리는아래에있는것을멀리하는경향이있다.
그러나이제우리는그어느때보다도언더랜드를이해할필요가있다고,‘세상을더깊게보라’고맥팔레인은강조한다.언더랜드는우리가매일그것과함께사고하고,그것에의해만들어지는지형이다.그런데도우리는삶에서언더랜드의존재를의식하거나머릿속언더랜드의불편한형상을받아들이고싶어하지않는다.이러한‘평면적관점’은우리가몸담은심원의세상,그리고앞으로우리가심원의시간에남길유산과점차어울리지않게될것이다.
우리는현재인류세를살고있다.거대하고두렵기까지한범지구적인변화의시대다.시간이심하게망가져가고,묻혀있어야할것들이떠오르고있다.북극에서는영구동토층이녹으면서열린지구의‘창’을통해고대의메탄이새고있다.얼어붙은땅아래에묻혀있었으나침식과온난화로인해노출된순록사체에서탄저균포자가방출된다.동시베리아숲의바타가이카분화구가내뱉은하품이수만그루의나무를집어삼키고20만년이나된오래된지층을드러냈다.알프스와히말라야의빙하가녹으면서수십년동안얼음이에워쌌던사체가발견되고계절에따라저장하고방출하는물에의존하여살아가는수십억인구의생계와삶을위협하고있다.그린란드북서부에서는50년전만년설아래에봉인했던냉전시대의미군미사일기지가노출되기시작했다.이기지에는수십만갤런의유독성화학물질이폐기되었다.이렇듯지구곳곳에서‘잠자는거인’의어두운힘이오랜잠에서깨어나고있다.
?언더랜드?는지하900미터아래에있는암흑물질실험실에서시작해,앞으로10만년동안핵폐기물을안전하게보관하도록설계된깊은저장고에서끝난다.우리의상상속에갇혀있는과거를불러내고인류세의미래에우리가좋은조상으로기억될지를가늠하면서미트라교와도시탐험,샤머니즘과동굴탐험에이르는지하세계의컬트와문화를넘나든다.원유개발을둘러싼논쟁과지구온난화로인한언더랜드의변화하는모습도세밀하게포착해낸다.
맥팔레인의여정은비전과산문시적강렬함으로이야기된다.그가도달한땅위와아래의풍경은신비하고놀랍다.그가만난사람들과그들이들려주는이야기도마찬가지다.미로,어둠속에서보기,표식제작과읽기,오염과보존,저장과상실,잔인함과친절까지.소설처럼박진감넘치는속도와힘,독창적인구조와표현이돋보이는?언더랜드?는생생한탐험,과학적지식,역사적사실등여러면에서읽는재미와색다른호기심을자극한다.또한‘언더사이트’,다시말해아래에놓인것을지각하는능력의절대적인중요성을주장하고공동의미래를단조할기회를갖기위해서는언더랜드에묻힌우리의과거를조사하고책임질것을요구한다.

보이지않는곳에존재하는실체를파헤치다!
“언더랜드에서는지키고,생산하고,처분하는세가지과제가문화와시대를아우르며반복된다.”

언더랜드는인간에게주로세가지기능,즉보관,생산,처리공간으로서의역할을수행해왔다.사람의몸을땅에묻고,동굴벽에그림을그리거나흔적을남겼다.바위를뚫고내려가는광산에서는유용한광물을캐내고바다밑에서석유와가스를뽑아내고있다.인간이스스로만든재앙을막기위해지구곳곳에서는핵폐기물처리시설을짓고있다.또한자연이만들어낸언더랜드의세계도존재한다.나무와나무가균사로연결된우드와이드웹,지하동굴을흐르는강,빙하가녹아서생겨난물랭등이다.맥팔레인은이러한언더랜드,즉고분,광산,숲,도시,빙하,동굴등지를직접찾아가현장을목격하고,경험하고,관련된역사를돌아보고,미래를내다본다.
파리에서맥팔레인은보이지않는도시로내려간다.그러면서18~19세기에성이노센트묘지에서채석장공동으로수백만구의유골을옮긴,파리의언더랜드에서가장놀라운이야기를들려준다.이후카타콤숭배문화가확산되는과정,도시탐험의변화양상등에대해서자세히덧붙인다.이외에도이탈리아에서별이뜨지않는강을탐사하고슬로베니아에서는제2차세계대전중에자행된포이베대학살현장을찾아간다.
노르웨이에서는혼자서로포텐장벽을넘고눈사태의위험을무릅쓰면서겨우도착한해안동굴에서수천년동안그자리를지킨붉은댄서들을경이로운마음으로지켜보는중에자신도모르게쏟아지는눈물에몸을떤다.그린란드에서마주한빙하가내뿜는시간의푸른빛,그아름다움에몸과마음이저절로이끌리지만한편으로지구온난화로인해빙하가녹아내리고파열하는급작스런변화를눈앞에서목격한다.핀란드남서부올킬루오토섬을찾아가서는암반깊숙한곳에인간이만든가장어두운물질인고준위핵폐기물을봉인하기위한작업을지켜보면서우리인간이할수있는가장좋은일이무엇인지를생각한다.

언더랜드에묻힌이야기를온몸으로느끼다!
“아버지는땅속의암벽틈에아들의시신을영원히봉인해달라고부탁했다.”

언더랜드에묻힌비극적인이야기들과,맥팔레인과동행한이들의이야기도무척이나인상깊다.영국의동굴탐험역사에서가장악명높은이야기는닐모스(NeilMoss)라는옥스퍼드대학철학과학생의이야기다.1959년의어느일요일,8인탐험여행의일원으로피크동굴을찾은모스는탐사도중사다리를헛디뎌아래로미끄러졌는데바위틈에끼어옴짝달싹못하는지경에이르렀다.이소식을듣고구조팀이도착했지만수직굴속의산소가고갈되면서결국모스에게사망선고가내려졌다.이때모스의아버지는더이상다른사람들이위험해지는것을원치않았으므로아들의시신을수직굴속에남겨달라고부탁했다.다만특별한매장을원했는데,땅속의암벽틈에시신을영원히봉인해달라는것이었다.이후피크동굴의이구역은‘모스의방’으로불리고있다.
제2차세계대전도중한때반파시스트(빨치산)에게훌륭한도피처와은닉처를되어준이탈리아북동쪽의카르스트지대는처형과집단살인이행해지는장소로변질되었다.주로공산주의빨치산에의해이루어졌지만,파시스트민병대도마찬가지였다.민간인과군인희생자들이싱크홀가장자리까지이송된다음석회암캐즘속으로떠밀렸다.카르스트동굴과숲은수천수백의시신이메우고있는데,이것이바로‘포이베대학살(foibemassacres)’이다.당시처형된시신이여전히깊은숲의얕은토양과싱크홀아래에서발굴되고있으며,동굴탐험가들이싱크홀에서사람의뼈,총알,녹슨철사를발견하기도한다.포이베대학살은오늘날에도치열한논쟁의대상이되고있다.전쟁이후이탈리아와유고슬라비아간에‘좋은이웃’정책이실시되고있지만그상흔은여전히지워지지않고있다.
이책에서맥팔레인의여정을이끌거나함께한이들은대부분오랜경험과열정을가진탐험가이다.동굴부터도시,폐허,배관,수중,빙하등그영역또한무척이나다양하다.어둠속에서보는법을배우려고멘딥힐스를찾아가만난션,나무와곰팡이가상리공생하는지하네트워크의세계를연구하는멀린,파리의보이지않는도시로안내해준리나와제이,이탈리아의카르소와슬로베니아의고지대카르스트를보여준루시안,그린란드여행을이끌어준등산가이자빙하가이드인매트와헬렌등이다.그밖에도현지인을비롯해많은사람이등장하는데,그들이들려주는실제경험담과개인적삶의이야기에서도언더랜드는흥미롭고깊은울림으로확장된다.참고로,한국어판본문에추가된웹사이트주소를검색해보면훨씬더실감나는이미지를접할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