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의 발자국 (소설가와 고생물학자의 유쾌하고 지적인 인간 진화 탐구 여행)

루시의 발자국 (소설가와 고생물학자의 유쾌하고 지적인 인간 진화 탐구 여행)

$16.00
Description
·우리의 현재와 과거는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가
·스페인을 흥분시킨 유쾌한 지적 탐험
·문학의 거장과 스타 과학자가 풀어낸 인간과 진화에 대한 흥미진진한 서사
《루시의 발자국》은 스페인의 소설가 후안 호세 미야스와 고생물학자 후안 루이스 아르수아가가 인간과 진화를 주제로 이야기한 책이다. 2020년 스페인에서 논픽션 분야 베스트셀러에 오른 이 책은 고생물학자가 이야기하는 인류의 생물학적 토대, 인류 전체의 사회사를 소설처럼 풀어낸 세련된 교양서로 평가받는다.
두 사람이 풀어내는 서사의 가장 큰 특징은 강의실에서의 대담이 아닌 21세기 우리 삶의 현장이 배경이라는 점이다. 두 사람은 인간과 진화에 대한 이야기를 책으로 내기로 의기투합한 후 초기 인류의 흔적이 남아 있는 동굴, 성터에서부터 놀이터, 시장, 장난감 가게, 성인용품점, 박물관, 해변, 학교 등 우리 삶의 토대가 되는 곳들을 함께 밟으며 우리가 아득한 과거와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탐구한다.
이 책의 길라잡이인 아르수아가는 놀라운 통찰력과 방대한 지식으로 인간이 얼마나 흥미로운 존재인지 환기시킨다. 아르수아가의 입을 통해 나온 내용을 텍스트로 새긴 미야스는 평범한 사람들이 고생물학의 놀라운 연구 결과를 어떻게 받아들이면 될지에 대한 모델을 보여 준다. 그것은 바로 호기심이다. 인간에 대한 호기심은 과거와 우리가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 주고, 다시 미래의 누군가와 우리가 연결되어 있음을 깨닫게 해 준다.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이 책의 주인공은 고생물학자나 소설가가 아닌,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이 책의 제목 《루시의 발자국》에서 루시(Lucy)는 에티오피아에서 화석으로 발견된 호미니드(오스트랄로피테쿠스)속의 원시인이다. 약 320만 년 전에 살았던 인물로 추정된다. 그녀는 인류와 오스트랄로피테쿠스속의 공통 조상으로 여겨진다. 그녀의 이름은 발굴단이 듣던 비틀즈의 노래 ‘Lucy in the Sky with Diamonds’에서 따왔다.
저자

후안호세미야스

JuanJoseMillas
스페인현대문학에서가장중요한작가다.국내에서출간된《그림자를훔친남자LAURAYJULIO》(2006)를비롯해,40만부이상판매되고스페인문학분야최고권위의플라네타상을수상한《이세상ELMUNDO》(2007),프리마베라상을수상한《프라하의두여자DOSMUJERESENPRAGA》(2002)등수많은베스트셀러를발표했다.그의작품은20개국에번역출간됐다.저널리스트로서스페인일간지〈엘파이스ELPAIS〉에정기적으로칼럼을기고하며,다수의권위있는언론인상을여러번수상했다.

목차

추천의말

영-할아버지를찾아뵙고
하나-활짝핀금작화
둘-여기있는모두가네안데르탈인이에요
셋-루시인더스카이
넷-지방과근육
다섯-작은것의혁명
여섯-놀라운이족보행동물
일곱-베토니아재건
여덟-시계제작자가필요없다
아홉-초대형인형
열-두명의스케이터
열하나-모든아이들
열둘-부자관계에대한믿음
열셋-먼옛날그들이남긴발자국
열넷-보이는것처럼그렇게단순하진않습니다
열다섯-기적의식이요법
열여섯-이젠사람들의평가에맡기자

감수자의말
옮긴이의말

출판사 서평

·동굴,놀이터,시장,박물관,장난감가게…
·어디로튈지모르는유쾌한인간탐구여행
·머리가편해지는세련된교양서

《루시의발자국》은여러모로흥미로운조합이만들어낸베스트셀러다.소설가와고생물학자라는어울리지않는조합은,이책이진화에대한설익은대담혹은두사람사이의현학적인지식자랑을늘어놓는따분한내용으로채워지지않을까하는우려를자아낸다.하지만이책을집필한호세미야스는이런우려를첫페이지부터지워버린다.스페인을사로잡은소설가는우리가왜사피엔스에,고인류에호기심을느끼는지정확히알고노련하게이야기를이끌어간다.
이책은한국독자들에게익숙한철학안내서《소피의세계》를연상시킨다.길잡이인아르수가가가미야스와여행을다니며고생물학의다양한이슈를설명하는방식이다.하지만예리한통찰력을가진아르수아가는달변가이긴하지만,《소피의세계》의화자처럼살갑고다정한성격은아니다.시종일관진지하고냉철한그의지적탐구에호세미야스는끊임없이인간적인호흡을불어넣는다.이책에서미야스는적당한호기심을가지고있지만또한게으르고질투하고욕심을부릴줄아는,노회하지만더욱입체적이고인간다운‘소피’다.
두사람의인간탐구여행은그자체로흥미진진하다.각각의여행지에서전혀예상하지못한통찰이튀어나온다.선사시대동굴벽화에서구석기시대의예술을논하고,놀이터에서유인원과인간과의차이점을대입해본다.장난감가게에서는문화적수렴과적응이이루어지는방법을알게된다.레스토랑에서는인간의먹거리가어떻게변화해왔는지논한다.전혀예상치못한곳에서새로운지적자극을끊임없이이어진다.말그래도럭비공처럼,주제가어디로튈지모른다.
이런측면에서이책은새로운형식을보여주고있다.거대담론을다루는필독서들처럼무거운책들과는달리이책은저자가무슨말을할지예측하고저자가한말을곱씹을필요가없다.일정한논리와서사에따라저자가하는말을묵묵히따라야하는책들과는결이다르다.저자들이어디에가서무슨이야기를할지모르기때문이다.
중요한것은그때그때나오는이야기꾼들의통찰이다.우리의일상과사물을어떻게바라보고,관찰할지에대한자극을느끼고배우기만하면된다.스페인의매체〈카데나세르〉가평한것처럼‘세련된교양서’로독자들에게접근한다.묵묵한독서에지친독자들이라면,이책을통해머리가상쾌해지는기분이들지도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