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로 듣는 세계사 (영국인 저널리스트의 배꼽 잡는 국가 여행기)

국가로 듣는 세계사 (영국인 저널리스트의 배꼽 잡는 국가 여행기)

$22.00
Description
당신에게 국가(國歌)란 무엇인가요?
혁명을 위해, 독재자를 내?기 위해, 평화를 위해, 조국의 안녕을 위해
나라의 운명이 바뀌는 가장 극적인 순간 불리는 위대한 노래, 국가
사람들을 뭉치게 하고 때로는 분열시키기기도 노래의 힘
그 가슴 뛰는 노래를 만들고, 부르고, 계승하는 사람들과 만나는 유쾌한 역사 여행기

V프랑스 이민자들은 라마르세예즈를 어떻게 생각할까?
V일본 사람들은 왜 기미가요 제창을 거부했을까?
V영국과 리히텐슈타인 국가는 왜 똑같을까?
V이슬람국가(IS)에게 국가는 어떤 의미일까?
V남아프리카공화국 국가는 왜 5개 언어로 만들어졌을까?
V왜 어떤 나라들은 국가를 바꾸려고 할까?

《국가로 듣는 세계사》는 영국인 저널리스트 알렉스 마셜이 쓴 국가(國歌) 여행기다. 저자는 어느 래퍼와 인터뷰를 하던 도중 엉뚱하게도 국가에 대해 글을 쓰겠다는 결심을 하게 된다. 마리화나를 주제로 한 노래가 ‘인생을 변화시킬 정도로 중요하다’는 래퍼의 이야기를 듣다가, 그보다 훨씬 중요한, ‘진짜 세상을 바꾼 노래는 무엇일까’ 하는 궁금증이 생겼기 때문이다. 그 결과물이 바로 이 책이다.
전쟁의 상흔이 가시지 않은 코소보부터, 국가의 대명사 ‘라 마르세예즈’의 나라 프랑스, 위기의 순간 만들어진 미국의 ‘성조기’, 우리가 몰랐던 국가 논쟁을 겪은 일본, 독재자가 만든 노래를 부르는 카자흐스탄 등 국가와 관련된 흥미로운 이야기가 숨 쉴 틈 없이 펼쳐진다. 알렉스 마셜 특유의 영국식 유머는 다소 무거운 주제인 국가 이야기를 유쾌한 여행기로 엮어 독자들이 책을 끝까지 잡게 만든다. 이 책을 다 읽은 독자들은 역사가 세상과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확인하는 새로운 관점을 배우게 될 것이다.

이 책에 나온 모든 국가는 다음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publicordeath.com - 저자가 직접 만든 사이트.
teumsaebooks.com - 우리말 가사가 포함된 주요 국가 제공.
저자

알렉스마셜

AlexMarshall
런던과에섹스의경계에서자랐다.15년이상음악과정치에대해글을써서상을탄경력이있다.현재미국〈뉴욕타임스〉에문화와관련한글을쓰고있다.영국〈가디언〉,〈BBC〉를포함해다양한언론사와도일했다.국가에대해서는2008년부터조사하기시작했다.이책은그의첫번째저서다.

목차

한국어판서문
프롤로그

1.프랑스|세상에서가장위대한국가
2.네팔|전통가락을심다
3.미국|어느광고인의유산
4.일본|국가를둘러싼첨예한갈등
5.카자흐스탄|독재자가직접쓴국가
6.리히텐슈타인과영국|다른노래의곡조를가져온국가
7.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가사가필요한국가
8.이슬람국가(IS)|지하드의노래
9.이집트|국가와명성
10.남아프리카공화국|한곡에담긴다섯개언어
11.파라과이|국민오페라

에필로그|국가를쓰는데실패하는방법
옮긴이의말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V한국과몰디브,한때같은노래를국가로쓴사연
V국가는불변이라는편견

한국과몰디브는한때같은음악을국가로사용한적이있다.안익태가‘애국가’를작곡하기전,한국의애국가는스코틀랜드의가곡,‘올드랭사인(AuldLangSyne)’에가사를붙인노래였다.몰디브시인자밀디디는국가에걸맞은곡조를찾다가외삼촌댁의벽시계에서흘러나온‘올드랭사인’에자신이쓴가사를붙여국가를만들었다.한국은1948년안익태의곡을정식‘애국가’로정했고,몰디브는1972년까지‘올드랭사인’을국가로사용했다.이기이한인연은끝까지이어지지못했지만한가지시사점을보여준다.바로국가는영원하지않고,절대적이지도않다는것이다.
한국은국가에대한논쟁이다소생소하다.안익태의친일논란이있긴했지만,‘애국가’를바꿔야한다는주장은힘을거의얻지못했다.애국가는처음부터별논쟁이없이곧바로대한민국정부수립과함께국가로지정되었고계속해서불렸다.국가와관련된논쟁이없다는것은어쩌면행운일수도,불행일수도있다.어쩌면행운에가까울지도모른다.이책에나온나라들에비하면말이다.

V한교사를죽음으로몰고간55초짜리노래,일본의‘기미가요’논쟁
V우리는우리를어떻게규정할것인가
V논쟁의최전선에있는노래,국가

1999년정년퇴직을앞둔일본의한고등학교교장이스스로목숨을끊었다.그의죽음에는일본의국가‘기미가요’가있었다.제2차세계대전에서패전한일본인들중에는전쟁을반성하고경계하는사람들이있었다.이들은국가주의를표상하는상징물에대해경의를표하는것을반대했다.학생들을전쟁을내몰았던교사들중에는이런생각을가진사람들이많아서,일본에서는학교에서국가를연주할때아무도경의를표하지않았다.하지만일본이점차우경화되면서상황이바뀌기시작했다.교육청에서는교장에게졸업식에서국가를연주할때교사들을기립하게하라고지시를내렸고,교사들은거부했다.교장은이대립사이에서갈등하다가집에서목을매고자살했다.
기미가요는7세기부터내려온시에곡을붙인노래다.곡을붙인사람은영국인관악대대장이었던존윌리엄펜튼이다.1869년에만들어진이노래는일본군국주의의상징이되었다.기미가요를둘러싼논쟁은이노래의가사가실제로는군국주의와는상관이없는일왕의치세를찬양하는내용이라는데있다.지금세대는이노래와전쟁과연결시키지못한다.이노래를듣고전쟁을떠올리는사람들은더윗세대다.지금세대는이노래에거부감이없다.
하나의노래를두고세대간의기억이갈린다.누군가에게는학생들을전쟁을내몬끔찍한노래이지만,누군가에게는별의미없는55초짜리지루한노래에불과하다.기미가요를둘러싼논쟁은국가가모두에게같은의미를가지지는않는다는것을보여주는상징적인사례다.
이런사례는일본뿐아니라새로건국된국가,내전이나혁명을겪은국가등급격한사회적변화를격은나라들에서도발견된다.이런변화를겪은나라들은그이후세대와공유하는기억과경험이다르다.따라서국가에부여하는의미와가치도달라진다.그첨예한대립은사람들의마음속에서부터시작된다.누군가에게국가는애국심의상징이될수도있지만,누군가에게는배신자의노래가되기도한다.국가에는역사가녹아있다.

V몸으로습득하는유일한국가의상징체계,국가(國歌)
V우리는앞으로도‘애국가’를부를것인가

국가라는공동체의상징물이국기라면,그국민들이직접부르며공동체의일원임을상기시키는건국가(國歌)다.국가는음악과가사를통해몸으로직접체험하는상징체계다.그래서국가를만들때는언제나갈등이생긴다.가사에과거의영광을새길것인가미래를지향할것인가.국토의아름다움을표현할것인가,위대한영도자를찬양할것인가.신에게여왕님을지켜달라고할것인가,본적도없는영주님의어리둥절한자기고백을따라부를것인가.
세계의국가들을보면각나라의역사와구성원에따라만들어진다양한국가가존재한다.그중가장주목할만한국가는남아공의국가다.아파르트헤이트를끝내고대통령이된만델라는,백인이지배하던시기의국가와흑인들이스스로만들어부르던국가를섞기로결단한다.여기에5개언어를사용하여최대한많은인종을포용하려고했다.국가의목표를화합으로삼은것이다.부르기어렵고모두가만족하는국가는아니지만만델라가결단을내려만든‘남아프리카의국가’는새로운세대에게뿌리내리며이전세대의상처를조금씩보듬고있다.국가가균열을메꾸는역할에일조하고있는것이다.남아공의균열이어느정도치유된다면,그들의국가는다시바뀔지도모른다.
만약우리가통일을한다면,우리의국가는그대로‘애국가’일까.반드시‘애국가’여야만할까.북한사람들이부르는국가는우리와전혀다르다.국가로인해갈등이생길수도있다.그때가된다면우리에게새로운국가가필요할지도모를일이다.그렇다면우리는새로운국가로무엇을내세워야할까.적어도한번은생각해봐야할일이다.이책은어쩌면그때를위한작은안내서가될지도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