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세계는안녕한가요?내마음의안테나가되어주는영화이야기
·자신의세계에초대한영화가남기는예민한위로
·‘평범한사건’들에짓눌리는일상에대한위로
평범한사람의인생은영화가될수있을까?우리는일상에서비현실적이거나멋진순간과마주하면“영화같다”고표현한다.흥행을위해눈길을끌어야하는상업영화에익숙해진덕에일상과는다른순간들에만의미를부여할수있다고착각한다.
《당신의세계안녕한가요》는이런관성과는다른영화보기를제안한다.그것은바로자신의세계에영화를초대하는것이다.영화를보는시간동안,주인공은영화가아닌자기자신이다.자신에게좋은영화는자신의세계와교신할수있는영화다.우리가영화를보며마음의안테나를펼쳤을때잡히는순간들은화려한액션이나스펙터클보다는나의세계와영화의세계가맞닿을때펼쳐진다.직장에서한직으로밀려난중년남자는〈자산어보〉를보며무너진자존감을세우는대신자신의기준으로세상을바라보는법을깨닫는다.육아와업무에찌든워킹맘은모유를짜내며“기적을행하고있다”고외치는〈툴리〉의주인공을보며구원을얻는다.이순간들은‘영화같은’순간이아니라일상의순간들이다.
영화의주인공은언제나인간이다.히어로영화라고해도주인공은인간으로서면모때문에갈등을겪는다.우리가영화를보며재미와위안을느끼는순간들은‘저들도나와다르지않다’는공감을느낄때다.그래서우리의삶도사실은언제나영화같은순간들의연속이다.다만다른점이있다면그순간들을얼마나예민하게포착해서의미있게전환하느냐에있다.
이책의주인공인저자들은영화를보며자신의일상의순간과맞닿은순간들을이야기한다.직장과사회에서,연인과의관계나미래에대한고민에서,일상에치여사는사람들은흘려보낼평범한일상속에서.우리가마주치는일상의평범한사건들은‘나의역사’라는관점에서는결코평범하지않은일이다.우리의인생이바뀔수있는중요한사건들이기때문이다.《당신의세계는안녕한가요》는바로우리인생의변곡점이될지모르는‘평범한사건’들에짓눌리는일상에대한위로에대한이야기다.영화주인공에게닥친위기와갈등이손에땀을쥐게하는것처럼,당신에게당신의인생은결코평범하지않다.그래서저자들은당신의세계는안녕하냐고묻는다.나도힘들었지만그래도안녕하다면서.
추천사
“이책의마지막장을덮고나서나는조금덜외로워진것을알아차렸다.당신도그렇게되기를,연결되어한결안녕해지기를.”
_김소미|영화주간지<씨네21>기자
“스물여섯편의지고지순한러브레터들을하나둘훔쳐보고있노라면,누구라도나처럼자신만의영화를향한러브레터를쓰고싶은마음이간절해질것이다.”
_윤가은|영화감독,〈우리들〉(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