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사적인 영국 : 노동자 계층 출신 잉글랜드인이 이야기하는 영국 - 지구 여행자를 위한 안내서

지극히 사적인 영국 : 노동자 계층 출신 잉글랜드인이 이야기하는 영국 - 지구 여행자를 위한 안내서

$20.00
저자

피터빈트,홍성광

저자:피터빈트PeterBint
영국령홍콩에서태어나북런던에서자랐다.1573년에설립된공립명문학교퀸엘리자베스보이스스쿨에다니며영국인으로서의정체성을확립했고,킹스칼리지런던에진학해생물학을공부했다.
졸업후영국내건설관련기업에서근무하다가,어머니의모국인한국으로와방송활동을시작했다.일본NHKWorld의리포터로활동했으며,KBS·MBC·SBS·EBS·Arirang·tvN·TBS등다양한방송에출연하며영국문화를소개하고영어를가르치는일을이어가고있다.런던축구클럽아스널의팬으로서축구관련프로그램에도활발히출연하고,축구유튜브채널‘비정상축구’를운영중이다.
저서로는《지극히사적인영국》,《영국아빠피터의하루3분영어대화》가있다.

저자:홍성광
연세대학교사학과를졸업하고책만드는일을시작했다.내가읽고싶은콘텐츠를만들고싶어이곳저곳을기웃거리다가책까지쓰게됐다.세상을보는시야를넓혀주는이야기에관심이많다.틈새
책방의《지극히사적인네팔》(수잔샤키야),《지극히사적인이집트》(새미라샤드)에도공저로참여했다.

목차

프롤로그

PARTⅠ.제국해체,그이후
01.네개의컨트리,하나의‘왕국’
02.사라진대영제국에대한상실감
03.영연방은이어질까?
04.내가사과의아이콘이된이유
05.영국인이생각하는전쟁과식민지배
06.브렉시트,‘영국예외주의’가만들어낸참사
07.거만한프랑스,쿨하지만재미없는독일
08.영국의속도

PARTⅡ.누가영국인인가
01.영국인의정서를담은표현,“KeepCalmandCarryOn”
02.영국성(Britishness)에대한고민
03.매너가영국인을만든다
04.매너통치전략
05.계층에따라달라지는학교생활
06.영국인의자부심과소속감
07.빨간머리의히어로,폴스콜스와론위즐리

PARTⅢ.남성성을추구하는영국문화
01.“진짜남자가돼라!”
02.무리의일원이돼야한다
03.상류층의무리짓기
04.계층별로나뉘는남자만의공간,소셜클럽
05.계층사다리를올라가지않아도행복하다
06.영국여성캐릭터가부재한이유
07.괜찮은영국남자의기준

PARTⅣ.영국을지탱하는질서
01.영국의상징,왕실
02.군림하되통치하지않는다는말의의미
03.정신적지주였던엘리자베스2세
04.영국왕실은계속될까?
05.안정성과혼란함사이,영국의정치제도
06.법은멀고관습은가깝다

PARTⅤ.논란의여지가있지만유명한것들
01.영국은생각보다날씨가좋다
02.영국인은날씨때문에우울하지않다
03.영국음식은세계최고수준
04.음식이꼭맛있어야하나요?

PARTⅥ.영국인이사는법과키우는법
01.집에서도참고산다
02.영국인의로망은정원이있는단독주택
03.새집보다는시간이깃든집
04.아이를낳고4시간만에퇴원해야하는영국
05.영국부모는아이의‘조언자’

PARTⅦ.영국인들의일상과문화
01.런던과런던밖의잉글랜드
02.영국인들은휴가도보수적으로즐긴다
03.마을의사랑방,펍(pub)
04.제한이없는영국유머
05.매일오가는농담속에조금씩상처받는다
06.누구든물어뜯는다
07.종교보다는문화가된기독교
08.보수적이지만다양한영국

에필로그#1판타지속나라같은한국
에필로그#2영국을지탱하는역사와문화의힘

출판사 서평

제국도,강대국도아닌,날것그대로의영국

영국인은자기나라를어떻게묘사할까?자기비하와풍자를즐기는그들은모국에대해서도가차없다.피터빈트가전하는영국은변화가느리고보수적이며,오래된관습과남성성이여전히남아있는사회다.노동자계층출신인저자가보여주는영국은왕실과젠틀맨으로대표되는우아한나라가아니라,공동체의매너와관습을지키며살아가는평범한사람들의영국이다.그의이야기속에는더이상제국도,강대국도아닌,날것그대로의영국이드러난다.

그럼에도그의영국은한국인에게매력적으로다가온다.제국의위상은사라졌지만문화강국으로서의존재감은여전하다.무엇보다오래된전통과관습은우리가잊고지낸가치들을되살려준다.영국인에게영국은굳이자랑하지않아도인정받는나라다.그래서피터의글에는담담하면서도은근한자부심이깔려있다.

《지극히사적인영국》이시리즈중에서도독특한이유가바로여기에있다.다른저자들이자국의장단점을균형있게전하려했다면,피터는영국의미덕보다낡은전통과이해하기어려운관습을있는그대로보여준다.그리고그것이곧영국인의정체성임을드러낸다.변화를꺼리고,불편해도묵묵히견디며,그속에서여유를찾는태도는한국인에게낯설지만신선하게다가온다.

한국에게영국은오랫동안판타지였다.대영제국의영광,선진국의상징,동화같은왕실을가진나라였기때문이다.그러나지금은한국이세계젊은이들의동경대상이되었다.빠른변화와넘치는에너지로미래에가장가까운나라가된것이다.피터역시이런매력에이끌려한국에정착했고,두나라의차이를몸소경험하며왜서로에게끌릴수밖에없는지를이해하게됐다.

그의시선을따라가면영국은더이상‘젠틀맨의나라’가아니다.다소투박하지만소박하고여유롭게살아가는보통사람들의나라다.빠른발전속에서많은것을과거에두고온한국인에게영국은또다른삶의방식을보여준다.우리가동경했던판타지가아니라공동체속에서평온을지켜내는방식이가진매력이다.과거에는왕실과같은화려한상징에매료됐다면,이제는평범한영국인들의일상이눈에들어온다.그런점에서영국은여전히신선하고매력적인나라다.이런면에서《지극히사적인영국》은우리가알지못했던진짜영국의얼굴을보여주는가장좋은안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