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은사 사리갖춤 (작아서 위대한 작품 | 반양장)

감은사 사리갖춤 (작아서 위대한 작품 | 반양장)

$11.00
Description
· 신라 장인들의 경이로운 솜씨가 구현된 감은사 사리갖춤

1센티미터 남짓의 사리병 뚜껑에 0.2밀리미터의 금 구슬들이 촘촘히 이어져 활짝 핀 연꽃 장식을 이룬다. 맨눈으로는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세밀한 문양과 정교한 묘사가 눈에 띈다. 당나라 황제가 말했다던 “신라의 솜씨는 하늘이 만든 것이지 사람의 기교가 아니다”라는 찬사가 결코 과장이 아니라는 게 느껴진다.

이 책은 신라 금속 공예 장인들의 정교한 솜씨가 담긴 ‘감은사 사리갖춤’을 설명하는 안내서다. 죽어서도 나라를 지키는 용이 되려 했던 문무대왕의 사연이 서린 동해 바다와, 이를 바라보는 감은사 석탑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만파식적 설화와 용이 드나들었다는 금당 전설을 품고 오늘날까지 관련 지명이 남아 있는 서라벌 동쪽 바다를 역사적 무대로 삼아, 사리갖춤이라는 놀라운 유물에 대해 조곤조곤 설명한다.

감은사의 거대한 쌍탑이 13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품어 온 사리갖춤은 단조, 주조, 투조, 누금기법 등 당대 구사할 수 있었던 온갖 기술이 총동원된 물건이다. 인간이 수작업으로 도달할 수 있는 한계치를 보여 주는 고대 금속 공예의 집약체다. 저자는 “종교적 신념이 아니면 이를 수 없는 초월자를 위한 예술품”이라고 말한다.

완성과 동시에 석탑 내부에 봉인되어 신라 사람들조차 볼 수 없었던 이 비밀스러운 걸작을 통해, 독자들은 지극한 신앙의 힘으로 시공간을 뛰어넘어 우리 앞에 마주 선 신라 문화유산의 진면목을 담백하게 마주하게 된다.

‘신라 문화유산 시리즈’는 국립경주박물관이 내놓은 깊이 있는 전시품 해설서다. 관람객이 직접 투표로 선정한 가장 인기 있는 문화유산 열 가지를 다룬다. 박물관에서 관람객의 발길이 가장 오래 머물고, 가장 궁금해하며, 가장 사랑하는 신라 문화유산들을 엄선했다. 천 년이 넘는 세월을 버티고 우리 앞에 나타나 그 자체로 기적인 문화유산에 깃든 신라인의 마음과 솜씨를 전‧현직 학예사와 국내 최고의 연구자가 쉽고 상세하게 설명한다.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선명한 유물 사진을 풍부하게 수록해 박물관에 가기 전에는 믿을 수 있는 가이드북이 되고, 다녀와서는 감상을 완성하는 동반자가 될 것이다.
저자

한정호

동국대학교고고미술사학과를졸업한후,동국대학교대학원미술사학과에서석사학위를,동아대학교에서박사학위를받았다.현재동국대학교고고미술사학과교수로재직중이다.한국고대불교미술사를중심으로활발히연구하고있다.지은책으로는《영남지역전통사찰불전벽화의장엄요소와상징체계》,《백제사찰연구》,《유물로본신라황룡사》(이상공저)등이있다.

목차

•들어가는말

Ⅰ.아버지와아들그리고감은사
Ⅱ.사리와사리신앙
Ⅲ.사리갖춤과불탑
Ⅳ.1300년긴잠에서깨어난감은사사리갖춤
V.신라의솜씨는하늘이만든것이지사람의기교가아니다

•나가는말

•용어해설
•참고문헌
•사진출처

출판사 서평

·인간의기술과예술,그리고초월자를향한신앙심의조화로탄생한걸작

-동해바다를바라보는감은사석탑에감춰져있던천년의보물
감은사는삼국을통일한문무대왕이짓기시작하여아들신문왕이완성한절이다.죽어서도용이되어나라를지키겠다는문무대왕의유언이서린곳이기도하다.1959년과1996년석탑복원중에동서두탑의사리갖춤이세상에모습을드러냈다.탑속에봉안됐던사리갖춤이어떤경위로발견됐는지,탑이세워졌을때부터발견당시까지역사적배경을차근차근따라간다.

-사람의손으로만들었다믿기지않는신라금속공예의정수
감은사사리갖춤을처음마주하면그정교함에말문이막힌다.눈으로헤아리기도힘든작은금구슬이촘촘히이어져연꽃장식을이루고,투조와누금등당대최고의금속공예기법열가지이상이집약돼있다.전시실에서실물을마주하더라도육안으로는확인하기어려운세밀한부분들까지놓치지않고들여다본다.

-이토록정교한예술품을누구도볼수없었던이유
1300여년전탑속에봉안되어누구도볼수없었던걸작품사리갖춤.보이지않는곳에최고의기술을쏟아부은데에는초월자를향한신라인의깊은신앙심이담겨있다.사리가무엇인지,사리를모시는행위가신라사회에서어떤의미였는지,국가의안녕을기원하는호국신앙과어떻게연결됐는지실마리를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