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창곡 석조미륵삼존불 (석실 속 천진난만한 아기 미소 | 반양장)

장창곡 석조미륵삼존불 (석실 속 천진난만한 아기 미소 | 반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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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 ‘아기 부처’로 불리는 장창곡 석조미륵삼존불 완벽 해설

1924년 경주 남산 장창곡 중턱에서 석불 하나가 발견됐다. 돌무더기 사이에서 모습을 드러낸 불상은 놀라울 만큼 잘 보존돼 있었다. 화강암으로 만들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부드럽고 따뜻한 인상을 주는 이 불상은 오래전부터 많은 이들의 애정을 담아 ‘아기 부처’라는 별칭으로 불렸다.

이 책은 불상이 모셔져 있던 석실의 구조와 성격, 가운데 앉은 본존과 양 옆을 지키는 협시 보살의 조형적 특징, 이 불상을 미륵의 표현으로 보는 이유까지 살펴본다. 나아가 이 불상이 《삼국유사》에 등장하는 삼화령 석미륵인지를 둘러싼 오랜 논쟁도 차근차근 따져 본다.

이 책은 다가가기 어려운 신(神)이 아니라 사랑스러운 미지의 존재를 만나는 듯한 불상의 매력을 고스란히 전한다. 독자들은 책의 안내에 따라 1500년 전 장창곡 불상 앞에서 공양하고, 경외심을 품으며 머리를 조아렸을 수많은 신라인의 마음과 정성을 오롯이 느끼게 된다.

‘신라 문화유산 시리즈’는 국립경주박물관이 내놓은 깊이 있는 전시품 해설서다. 관람객이 직접 투표로 선정한 가장 인기 있는 문화유산 열 가지를 다룬다. 박물관에서 관람객의 발길이 가장 오래 머물고, 가장 궁금해하며, 가장 사랑하는 신라 문화유산들을 엄선했다. 천 년이 넘는 세월을 버티고 우리 앞에 나타나 그 자체로 기적인 문화유산에 깃든 신라인의 마음과 솜씨를 전‧현직 학예사와 국내 최고의 연구자가 쉽고 상세하게 설명한다.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선명한 유물 사진을 풍부하게 수록해 박물관에 가기 전에는 믿을 수 있는 가이드북이 되고, 다녀와서는 감상을 완성하는 동반자가 될 것이다.
저자

김혜원

서울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교에서 동양 미술사와 중국 미술사로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았다. 조지아대학교에서 미술사 조교수로 재직했고, 국립경주박물관 학예연구과장으로 일했으며, 현재 국립중앙박물관 미술부장으로 근무하며 한국 불교 미술과 중앙아시아 미술을 연구하고 있다. 주요 논저로는 〈석굴암 주실은 왜 원형당으로 만들어졌을까?〉, 〈보승여래, 행도승, 구름-돈황 장래 행각승도 다시 읽기〉 등이 있다.

목차

• 들어가는 말

Ⅰ. 20세기 초 장창곡 불상의 발견
Ⅱ. 장창곡 삼존불을 모신 공간
Ⅲ. 조각으로서의 장창곡 불상
Ⅳ. 장창곡 부처님은 누구일까?
V. 장창곡 불상을 둘러싼 설화들

• 나가는 말

• 용어 해설
• 참고 문헌

출판사 서평

·장창곡 석조미륵삼존불을 왜 미륵으로 보아야 하나?

경주 남산 장창곡 중턱에서 발견된 석불의 기록은 조선총독부 문서에 상세히 남아 있다. 불상이 모셔져 있던 공간은 석굴처럼 보이도록 돌을 쌓아 만든 석실이었다. 이 석실의 정체가 무엇인지, 이들 보살상을 지게에 지고 산을 내려온 사람의 이야기, 그리고 어느 집 장독대였던 연화대좌까지 발견의 뒷이야기를 생생하게 따라간다.

-차가운 돌이라 믿기지 않는 부드럽고 따뜻한 인상
통통한 뺨과 둥근 턱, 다정한 미소를 머금은 얼굴, 어린아이 같은 비례. 단단한 화강암으로 이토록 따뜻한 인상을 만들어 낸 본존과 협시 보살의 조형적 특징들을 하나씩 살펴본다. 소용돌이 같은 무릎의 표현과, 어쩐지 어색한 옆모습까지 같은 시기 중국과 신라의 불상과 비교하며 상세하게 풀어 낸다.

-이 부처는 누구일까?
장창곡 삼존불의 본존은 의자에 앉은 독특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삼국시대 불상 가운데 이 자세로 남아 있는 가장 오래된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이 불상을 미래의 부처인 미륵으로 보는 근거는 무엇인지, 신라에서 미륵 신앙은 어떤 의미였는지, 그리고 화랑과 미륵의 밀접한 관계를 《삼국유사》에 남은 기록과 견주어 차근차근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