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동 초심지 가위 (신라 왕실의 명품 | 반양장)

금동 초심지 가위 (신라 왕실의 명품 | 반양장)

$11.00
Description
· 월지에서 발굴된 금동 가위 한 점에서 신라 왕실 문화와 한일 교류를 읽다

국립경주박물관 월지관에 독특한 가위가 전시돼 있다. 손잡이는 고사리처럼 안쪽으로 말려 있고, 날 부분에는 반원형 테두리가 달려 있다. 우리가 아는 가위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더 놀라운 사실은 똑같이 생긴 가위가 일본 왕실의 보물 창고인 쇼소인에도 한 점 보관돼 있다는 것이다. 1975년 월지가 발굴될 당시까지도 쇼소인의 가위는 그 용도를 알 수 없었다.

이 책은 그 수수께끼를 풀어가는 과정을 담았다. 8세기 통일신라의 양봉과 초 제작 등의 문화를 통해 가위 사용의 주체를 추론하고, 한일 문화 교류 양상을 추정한다. 나아가 이 가위 한 점이 발견된 위치를 단서 삼아 월지 주변 건물의 성격을 입체적으로 복원한다. 철저한 고증을 바탕으로 수수께끼를 추적하는 이 책은, 독자들에게 마치 한 편의 탐정 소설을 읽는 듯한 짜릿한 재미를 선사한다.

‘신라 문화유산 시리즈’는 국립경주박물관이 내놓은 깊이 있는 전시품 해설서다. 관람객이 직접 투표로 선정한 가장 인기 있는 문화유산 열 가지를 다룬다. 박물관에서 관람객의 발길이 가장 오래 머물고, 가장 궁금해하며, 가장 사랑하는 신라 문화유산들을 엄선했다. 천 년이 넘는 세월을 버티고 우리 앞에 나타나 그 자체로 기적인 문화유산에 깃든 신라인의 마음과 솜씨를 전‧현직 학예사와 국내 최고의 연구자가 쉽고 상세하게 설명한다.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선명한 유물 사진을 풍부하게 수록해 박물관에 가기 전에는 믿을 수 있는 가이드북이 되고, 다녀와서는 감상을 완성하는 동반자가 될 것이다.
저자

이현태

경희대학교사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석사및박사과정을밟았다.2013년국립대구박물관에서학예연구사로첫발을뗀후,국립김해박물관을거쳐현재는국립경주박물관에서월지관과월지프로젝트를담당하고있다.신라왕경및동궁과월지를중심으로활발한연구를진행하고있다.지은책으로는《문헌으로보는신라의왕경과월성》,《문자로본가야》,《가야의기록,「가락국기」를이야기하다》(이상공저)등이있다.

목차

•들어가는말

Ⅰ.일본왕실보물창고에보관된독특한가위
Ⅱ.월지에서발굴된또다른독특한가위
Ⅲ.월지의금동가위톺아보기
Ⅳ.초심지가위를이해하는또다른열쇠,초와촛대
Ⅴ.초심지가위를사용한아주특별한공간

•나가는말

•용어해설
•참고문헌
•사진출처

출판사 서평

·신라왕실의명품

-이독특한가위는도대체어디에쓰는물건일까?
1975년월지펄층에서건져올린금동가위는발굴단도처음보는형태였다.손잡이에손가락을넣을수없고,날부분에는반원형테두리가달려있다.일본쇼소인에도똑같이생긴가위가있었지만그쪽도용도를몰랐다.가위의이름을‘초심지가위’라고처음밝힌이는당시국립중앙박물관에서근무하던한여성고고학자였다.용도가밝혀지자오랫동안수수께끼로남아있던쇼소인가위의날부분도비로소원형으로복원될수있었다.발굴당시의영상과기록을통해그과정을생생하게따라간다.

-넝쿨무늬와작은원무늬로빼곡히장식한화려한가위
월지초심지가위의앞면에는여백을찾기어려울만큼넝쿨무늬와작은원무늬가빼곡하다.쇼소인의가위에는아무런무늬가없는것과비교된다.2024년국립경주박물관이실시한최신X선형광분석과현미경분석결과를통해,발견당시부터논란이됐던군청색의정체도과학적으로밝혀낸다.

-아주특별한한사람만이누릴수있었던빛
통일신라때초는왕실이나최상류층만이사용할수있는귀한물건이었다.월지일대에서등잔은수백점이쏟아져나온반면,초심지가위는단한점뿐이다.책은밀랍과양봉의역사,752년신라사절단이일본에가져간꿀과촛대의기록,쇼소인에보관된납밀까지꼼꼼히추적하며초심지가위가왜왕의전유물이었는지를설명한다.

-월지서쪽건물의주인은누구였을까?
초심지가위가출토된월지서쪽2호건물은태자의공간으로오랫동안알려져왔다.그런데2018년보완발굴조사에서왕만이지날수있는답도가확인됐고,중앙부에기둥을세우지않은구조도드러났다.초심지가위를단서로삼아,최근의연구들을종합해월지주변건물군전체의성격을새롭게추측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