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롱불 (오정애 시집)

호롱불 (오정애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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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어떤 시를 쓸까? 단어를 생각하고 문장을 만들어 글을 쓰다 보니, 차곡차곡 마음 양식이 쌓여간다. 뇌의 생각을 끄집어내 글을 쓰는 것은, 또 하나의 내 삶에 즐거움이다. 기쁜 마음으로 희망찬 꿈을 쓴다. 2000년부터 시를 연필로 쓴, 노트를 펼쳐본다. 그냥 시가 좋아서, 나름 시라고 노트에 쓴 것이다. 자녀가 성장하고 취미생활을 찾다 보니, 좋아하는 시 창작반에 마음이 갔다.

집에서 1시간, 2시간, 3시간 되는 문화센터로 여기저기 찾아 배우러 다녔다. 배우려는 열정이 넘쳤고, 그냥 시가 좋아서였다. 남편하고 들녘, 바다, 산을 다니며 새와 자연이 주는 소리를 담아, 함께한 삶을 시로 담았습니다. 신학교를 다니면서 그때그때 마음에서 오는 느낌, 감정을 표현해 시를 썼습니다. 출판하려니
제대로 잘 다듬지 못한 시향을, 더 잘 표현하지 못한 아쉬움이 마음에 많이 남습니다.

그동안 4년간 열매를 시집으로 묶고자 합니다. 노력한 삶을 돌아보며 수줍은 아이처럼, 과감히 첫 시집을 세상에 내놓습니다. 제일 먼저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평소 저를 기도로 응원해 주시는 우리 가족, 형제들, 친구들, 저를 아는 모든 지인분께 감사드립니다. 제게 몇 번 시집 출판을 권하셨는데, 이제야 엽니다. (호롱불) 첫 시집 출판을 열게 하신, 열린동해문학 서인석 대표님께 감사드립니다. 또한, 얼굴 한번 본 적 없는데 저의 작품을 서평 해주신 민은숙 작가님께 감사드립니다.

저의 시집을 읽는 모든 분께, 마음의 위안과 평안, 즐거움으로 가정의 행복이 가득하시길 축원합니다.
저자

오정애

작가
출생:전남영광
아호:청미淸味
한국신학교졸업
한국신학대학원졸업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한국총회)
소속목사
한국방송통신대학교재학중
2020년3월열린동해문학
시부문신인문학상수상(등단)
2020년9월열린동해문학
시부문작가문학상수상(은상)
2021년1월열린동해문학
수필부문신인문학상수상(등단)
열린동해문학정회원
한국문인협회회원

목차

1부뜨락에핀글꽃

좋은인연Ⅰ12
좋은인연Ⅱ13
가을에14
선물15
등산화16
있는사랑에감사하네,그대17
장미꽃다발18
애련정20
안흥지를걸으며21
그리움의아카시아꽃22
함께하니행복합니다24
호박속상상25
들꽃한다발26
엄마,뱀이개구리잡아먹으려고해27
빈집28
석재조각가29
주막집딸30
반지31
배추김장32
까치부부33
초록스카프34
달35
임신부석36

2부걸어온인생길

내마음에핀꽃38
개나리39
봄40
아버지의행복41
알람시계42
시계43
노란주전자44
몸조리45
나사못의힘46
새벽알람47
시멘트벽48
단풍잎49
가을정원50
수양버들51
호두과자52
눈사람53
그대와함께라서54
어머니찔레꽃이피어난다55
천국여행56
신발57
코스모스꽃쌀독58
화초59
호롱불60

3부내마음속의빛

밤하늘별세던시절62
쌍둥이버섯,순백구름63
고춧가루64
8월들녘,무궁화꽃66
어머니의저녁67
우리소68
카네이션70
아버지의자71
무지개72
하얀목련73
딸아들에게74
병아리가쓰는시75
어미닭이쓰는시76
저녁노을77
무지개꽃78
당신뿐입니다79
어머니의이름80
나의신심명81
봄비82
창호지를붙이며83
어머니,나의어머니84
밤송이의꿈86
부부87
고향집제비88

4부살아온세월


종종사랑을캐는엄마가된다90
짝사랑91
목화꽃사랑92
고향에서본보름달94
성가대하모니95
첫글자96
네잎클로버97
지우개98
아들퇴원하던날99
비둘기Ⅰ100
비둘기Ⅱ101
비둘기Ⅲ102
주민등록증신규발급하던날103
옥수수104
옥수수잎105
설봉산등산로에서106
초가집굴뚝아궁이108
석류110
꽃길을걸었다네111
봉숭아꽃물을들이며112
세탁기113
아버지어머니의추억114
구암약수터116

5부시인의향기

참새118
언제나꽃119
봉숭아꽃120
모가면시골길에서121
대나무와죽순122
장미123
홍시124
전철안맹인125
상사화126
설봉공원에서127
뱀128
포도주129
던킨도너츠130
알밤131
연필132
금잔디133
물고기134
한글사랑135
동막해변136
주름진갯벌137
마음의생각138
달력139
약수터140
거울141
생142
고향의봄143
수건144
꿩145
불타는계절146
작품해설(민은숙작가)147

출판사 서평

물질은불에가까이하면타는가연성물질과타지않는불연성물질로나뉜다.
사람이라고다를까?가연성사람은주변의영향을받아행동에옮긴다.
불연성사람은타지않고다른사람불씨까지앗아가기도한다.
반면,자연성사람은스스로불타올라행동한다.어떤일이든지끝까지해내려고한다면
스스로타오르는자연발화사람이되어야할것이다.

시인의호롱불은어머니이자아버지로신성시된불가시한부모님의사랑이다.
깜깜한어둠의최전선에서맞선모진풍파가흔들지라도자식을위해서는한몸기꺼이희생을마다하지않는다.
아낌없이몸을내어준무명심지는자식에게꿈을키워주는불꽃이되어희망으로승화한다.

시인은호롱불에시심을붙이고부모님이란신성한의미를부여하여과거의수면에서
현재인수면위로끌어올려부모님을바라본다.
시인이마주한부모님은자연발화한자식을위한아름다운불꽃이다.
작고긴꼭지에붙은붉은심장은언제든지자식을위해스스로태울준비태세를갖춘시절의
부모님인심지로서자화상이라할것이다.

모든물체는빛으로서실체를드러낸다.어둠속에서는모습을알수가없다.
불은어둠을밝혀주는광명이자믿음이고가야할길을알리는안내자이다.
단군신화에서셋째아들부소가불을발명했다고한다.
세상의맹수와독충과돌림병에서살리고자부싯돌로불을일으켰다.
뚜껑을관통하는심지에불을붙이는호롱불은세상에맞서자식을살리는부싯돌인부모님이라시인은말한다.

부엌흙벽면높은칸에검은그을린흔적
호롱불놓인자리새까맣게물들었고
어머닌어둠속조명밝혀
가마솥밥아궁이불지펴하실때
미닫이문바람결에붉은불빛하나흔들거려도
온식구방에모여밥먹던초등시절
천정흙벽길따라쥐드나들어멍멍이짖어대면
새끼쥐멍멍이무서워벌벌떨고멈췄다
시험기간늦은밤벼락치기공부하던등잔불
아버지장날에석유기름한병사들고오신날
무명천심지만들어하얀등잔뚜껑걸으시고
꿈많았던시절희망의빛으로솟구치며
방안전체를밝혀주던호롱불심지불꽃이었다

지금도그시절성냥으로등잔불붙이시며
어머니밥하시던모습이보인다

「호롱불」전문(열린동해문학민은숙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