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나그네 (공윤순 시집)

인생은 나그네 (공윤순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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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인간다움’이라는 것은 동물적인 것이 아니요, 신과 자연이 아닌 것을 의미한다.
인간이 아름다운 것은 사색이란 절대 미덕으로 동물과 신, 자연이 갖지 못한 것이다.
불교에서는 ‘인생은 고통의 바다’라고 하고 문학이 보여주는 인간의 삶은 대체로 비극에 집중되어 있다.

공윤순 시인은 ‘인생은 나그네’란 시집에서 삶에 대하여 성찰하고 생에 깊은 애정을 드러낸다.
팔십 인생과 시간을 되돌아보는 화자는 막내딸로서 아버지의 누름돌과 엄마에 대한 그리움,
전사한 오빠의 젊음을 꽃과 새와 벗하며 고독한 인간의 존재임을 지긋이 관조한다.

새는 울어도 눈물이 없고, 꽃은 소리 없이 피고 지며, 나무는 가만히 있는데 바람이 흔든다.
생명을 잉태하고 탄생시킨 기쁨과 환희의 순간을 노래한 화자는
자연이 풍요로워지기 위해 일부를 죽인다는 섭리에 순응하고 기꺼이 받아들인다.
엄마, 남편, 친우마저 떠난 혹독한 한 해 공허하고 허무함이 사무칠 때 화자는
자연에서 같은 아픔을 공유하고 그 고통을 쓰다듬는 이타심을 발휘한다.

또한, 존재를 인정하고 아끼고 사랑하며
그 슬픔을 극대화하지 않고 승화하여 앞으로 나아가려는 뒷심을 발휘하고자 한다.
어제는 화류춘몽, 오늘은 백발성성, 내일은 일락서산이란 시구로 때가 되면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한 공수래공수거를 피력한다.
윤회하는 자연현상을 삶에 빗대어 화자를 과거로부터 소환한다.
고행이라는 삶이 영원한 줄 착각하고 비와 눈 맞고 거센 파도 헤치며 살아온 황혼길 마음은 청춘이다.

명멸하는 세월은 나이 앞자리 수만큼 빠르게 스쳐 가지만, 시인은 법문 들고 돌아서
법당 문턱 넘어가면 다시 중생으로 돌아가더라도 긍정적인 혜안으로 맞부딪히면서도 일어선다.
은하수가 입에 닿으면 햅쌀밥을 먹을 수 있어 멍석 위에 누워 은하수에 입 맞추던 여름밤 과거의 기억 한 장,
고통스러운 사건, 사고로 수북한 더께를 가슴 밑동에서 끄집어내어 안아주고 보듬어준다.

욕심과 허욕은 병이자 불행의 씨앗으로 팔십 인생의 경험자로서 깨달은 삶의 철학을 드러낸다.
대지라는 무대에 홀로 서서 여행객으로 살아온 인생이 그래도 즐거웠노라 화자는 말한다.
황혼에서 고향을 찾고 대지가 가까워지는 것은 생명의 원천이 땅이기 때문일 것이다.
자연은 화자와 동고동락하며 삶을 공유하고 가보지 않은 길을 시인과 동행한다.
삶이 때로는 불행하고, 때로는 행복한 독자들에게 공윤순 시인의 ‘인생은 나그네’ 시집으로
마음에 잔잔한 온기가 퍼질 것이라 믿는다.

누군가의 엄마였고, 누이였고, 딸이었고, 그리고 나였을 그대여,
오늘을 살아가세요, 눈이 부시게. 당신은 그럴 자격이 충분합니다.

- 열린동해문학 작가 민은숙 -
저자

공윤순

시인
*출생:충북음성군감곡면
*열린동해문학신인문학상수상(등단)
*열린동해문학작가
*열린동해문학사색과동인
*열린동해문학월간열린광장다수

목차

1부뜨락에핀글꽃

겨울에끝자락12
봄은돌아와도13
새봄14
봄비15
벚꽃16
할미꽃17
두견새18
오월Ⅰ19
오월Ⅱ20
유월Ⅰ21
유월Ⅱ22
유월의쓴편지23
팔월24
소녀의일기25
해질무렵26
그해27
애석29
고독30
2017년봄민난31
얼마나32

2부무정세월

고향34
슬플땐우셔요35
인연36
어머님전상서37
현충원39
만추41
태풍42
흔적43
세월호44
철새가부럽다46
우리는배우47
무정세월49
초겨울눈이내리면50
풀꽃52
행복53
50년대초교생55
들꽃57
추억58
정도59
둥글게61
사라진외딴집 62

3부세월의흔적

2020년코로나1964
마음의눈66
이것이인생인것을67
우산68
돌담길69
길70
나의간이역71
생명72
석모도갈매기73
인생은나그네74
인생길이꽃길75
공76
그옛날고향에밤77
엄마는아기78
배고파유79
감사해요80
미지의길81
젊음은가고82
정심83
돌고도는세월85
우리는하나 86

4부인생길의꽃길

초로인생88
고난속에서도꽃은핀다89
인생살이90
갈증91
우리는여행객92
어디로가야하나94
신발96
누구를위하여98
행복의화두를걸고99
홀로선나무100
혼자가는길101
(꽃들의전쟁)테마공원오월기행102
행복하게사는법104
촛불105
초심의반전106
사람은위대하다107
고향이보인다108
사바세계110
인생은짧다111
나비야112

5부세월이가면

꽃은웃고있다114
느티나무115
비무장지대117
향수118
상사화사연120
한줄기바람인가121
말123
감로수124
짝사랑은125
달을마시다126
한줌의흙127
이화128
빈둥지129
꽃은피고지고130
세월이가면131
외기러기132
고추잠자리133
설화134
깔딱고개135
똑같은자식인데136
인생은나그네(서평) 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