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부터 열까지 신경 쓸 게 너무 많은 브랜딩 : 좋아하는 일에 과몰입하는 히트메이커의 사고법

하나부터 열까지 신경 쓸 게 너무 많은 브랜딩 : 좋아하는 일에 과몰입하는 히트메이커의 사고법

$17.00
Description
연 방문객 1만 명에 불과하던 익선동을
1년 만에 연 274만 명이 찾는 지역으로 만든
힙-플레이스 메이커, ‘익선다다트랜드랩’.
50개가 넘는 브랜드를 런칭한 기획자는
히트 브랜드를 어떻게 만들까?

한 점의 아이디어로 시작해서
대중을 사로잡는 입체적인 브랜드로!

2014년, 한옥거리 익선동 기획을 시작으로 도시 재생 스타트업으로 자리매김한 ‘익선다다트렌드랩’. 9년여 동안 50개가 넘는 브랜드를 만들어낸 ‘히트메이커’ 박지현 대표는 연간 방문객 1만 명에 불과하던 익선동을 1년 만에 274만 명이 찾는 ‘핫플레이스’로 등극시키는데 성공한다. 그 어디서도 공개된 적 없는 히트메이커 박지현 대표의 브랜딩 프로세스가 이 책 《하나부터 열까지 신경 쓸 게 너무 많은 브랜딩》을 통해 펼쳐진다.

2017년, 익선다다트렌드랩은 잊혀가던 익선동을 지역 고유의 가치와 우리의 색을 담은 브랜드를 하나 둘 선보이며 1년 만에 연 274만 명이 방문하는 도시로 만들었다. 또한, 사라진 소제호를 콘텐츠라는 가상의 호수로 만들겠다는 그들의 포부는 소제동을 60만 명이 찾는 핫한 동네로 등극시켰다.
그 비결은 바로 ‘브랜딩’. 각 브랜드의 성격과 특징에 따라 프로세스를 수정하며 브랜딩에 임했다. 이 책은 익선다다트렌드랩이 만들어낸 50여개의 브랜드 중 14개의 브랜드를 선정해 크리에이터들이 일하고 사고하는 방식을 담았다. 새로운 세계관을 만들어낸 ‘풍뉴가’, 통념을 비틀어 만들어낸 ‘파파라멘’, 공격적으로 상상을 펼쳐낸 ‘고니즈’, 늦은 때는 없다는 믿음에서 시작한 ‘제스티살룬’, 반 걸을 시장을 앞서간 ‘동북아’, 새로운 미장센을 만들어낸 ‘횃불’, 긴 설명은 덜어낸 ‘태국수’, 진심을 담아낸 ‘개튼튼’, 고객의 행동을 유도한 ‘텍스트칼로리’, 비어있던 착한 시장을 선점한 ‘열두달’, 레퍼런스의 타당성을 고민한 ‘만홧가게’, 익숙한 것을 새롭게 정의한 ‘파운드’, 아이디어로 사람을 모은 ‘낙원장’, 그리고 지역 스토리에 주목한 ‘오아시스’까지. 브랜드를 향한 익선다다트렌드렙의 끝없는 고민이 이 책 곳곳에 묻어 있다.

이 책은 사람들에게 “브랜딩, 이렇게까지 해?”라는 질문을 던지게끔 한다. 그런 이들에게 익선다다트렌드랩의 대답은 언제나 “YES”다.

“현실은 냉혹합니다. 메뉴는 어떻게 정해야 하는지, 공간은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 소비자가 원하는 것을 어느 정도까지 쫓아야 하는지 계속해서 고민해야 합니다. 브랜딩은 ‘이렇게까지 해?’하는 수준으로 일관성을 가져가야 합니다. 끊임없는 고민의 연속입니다.”

저자

박지현

익선다다공동대표이자익선다다트렌드랩의대표로크리에이티브디렉터를담당하고있다.2014년부터‘익동다방’,‘열두달’,‘경양식1920’,‘엉클비디오타운’,‘르블란서’,‘낙원장’,‘만홧가게’등익선동거리전반의F&B매장을기획하여익선동을‘핫플’로만들었다.이후소제동철도관사촌도시재생프로젝트를기획하여CNCITY에너지와NICE에프앤아이의투자유치를받아‘풍뉴가’,‘볕’,‘슈니첼’,‘오아시스’,‘관사촌커피’,‘FOUND’등다양한브랜드를소제동에만들었고,소제동은연간방문객60만명이찾는동네가되었다.해당프로젝트를통해세계3대디자인어워드인‘레드닷,IF어워드’를수상했다.지금도남겨진것에서가치를발견하고,새로운시선으로재해석하며새로운프로젝트를진행하는중이다.

목차

프롤로그

01풍뉴가:새로운세계관만들기
02파파라멘:통념비틀기
03고니즈:공격적으로상상펼치기
04제스티살룬:브랜딩에늦은때는없다
05동북아:시장을반걸음앞서가기
06횃불:새로운미장센만들기
07태국수:설명이길어지면버리기
08개튼튼:진심으로다가가기
09텍스트칼로리:행동유도하기
10열두달:비어있는착한시장찾기
11만홧가게:타당성있는레퍼런스찾기
12파운드:익숙한것을새롭게정의하기
13낙원장:아이디어로사람모으기
14오아시스:지역스토리주목하기

부록HOWTOSTARTBRADING실전브랜드툴킷

출판사 서평

새로운세계관만들기

때론환경이압도할때가있다.‘풍류가’가들어선공간도그랬다.풍류란키워드로세계관을만들기로한뒤익선다다트렌드랩은‘풍류’라는말을새로정의했다.소설과브랜딩은비슷하다.이들은‘세상에존재하는판타지’라는슬로건아래‘새로운풍류를우려내는티룸’을만든다는결심이후F&B뿐만아니라톤앤무드,공간,사이니지,그래픽,심지어소리나향기까지도한세계관에녹여냈다.

공격적으로상상펼치기

포틀랜드에서경험한‘부두도넛’이란세계는가히충격적이었다.박대표는부두도넛처럼괴이한데사랑스럽고,이상한데귀여운브랜드를만들고싶었다.귀여움과괴물스러움사이적정선을찾는데많은시간이걸려탄생한‘고니즈’.촘촘한캐릭터설정을통해과감히나아간익선다다트렌드랩의공격적인상상력이대중에게통했다.

새로운미장센만들기

브랜딩이되어있는고깃집은많지않다.불이가지는이미지를가지고어떤연출을할수있을까고민을거듭하다불이라는워딩을횃불로변경했다.횃불로키워드가잡히자횃불의속성,즉무언가를비추는역할이바로떠올려냈고,‘꺼지지않는불빛’이라는슬로건까지잡았다.키워드와슬로건은공간곳곳에묻어나도록풀어가기로한익선다다트렌드랩의최종목표는상권에부재한미장센을만들어내는것이었다.

설명이길어지면버리기

브랜드를만들땐어떤스토리텔링을통해무엇을어떻게소개할것인지가명확해야한다.브랜드가전하고싶은이야기가분명하지않은상태에서잘되는것같은메뉴를쫓아가서는지속성을가져가기어렵기때문이다.스토리라인을만들기위한연결점인것이지궁극적으로치앙마이나빠이를소개하고자하는게아니기때문에결론은하나.‘그렇다면과감히버린다.’

행동유도하기

‘책이주는심리적무게를덜어야겠다’라는생각은‘쉽게책을소비할수있는문화를만들어야겠다’로이어졌고,그때머릿속에떠오른건마트였다.진지하고엄숙한분위기에서책을신중히고르는‘서점’이아니라이것저것관심이가면부담없이장바구니에담는‘책마트’를그렸다.서점이라는공간은우리가원하든원치않든어떤고정관념이존재한다.그런무게감이있는,접근하기어려운장소일수록진입장벽을낮추는작업을해야한다.

익숙한것을새롭게정의하기

그동안서울이라는메가시티에서알게모르게다들지쳐있었다.너무빠른속도로달리면서놓쳤던무언가를천천히살피며각자가진짜희망하는삶의방식을찾으려하고있다.이결론을정리해‘찾다’라는뜻을가진네이밍,‘파운드(Found)’를지었다.귀촌으로충청도의매력에푹빠진청년이느리게흘러가는라이프스타일을제안하는공간이라는하나의세계관도구축했다.그러자비로소단순키워드나열이아닌할수있는일이구체적으로손에잡혔다.

지역스토리주목하기

‘소제호를거의100년만에다시마주하게된다면어떨까,어떻게풀어가면좋을까’끊임없이질문하다처음생각해낸오아시스라는키워드에집중하기로했다.지역과건물이가진스토리에주목했다면그점을살리는브랜딩이되어야한다.스토리는우리주변도처에있고,관심을가지면스토리는얼마든지찾을수있다.박물관이나고서에,기사한줄에,심지어는지인이스치듯한말한마디에도스토리는있다.관건은스토리발굴과스토리텔링이다.‘오아시스’가동네이야기를고스란히담아낸좋은예라고자신있게소개한다.‘지역이가진이야기를브랜드화할수있다면이런방법과장치들이존재할수있구나’하고엿보는좋은기회가되었길바란다.

추천사

브랜드라는단어는우리일상속에자연스럽게녹아들어있지만그이면에는그것을만들기위한많은사람들의노력과고민의과정들이숨어있습니다.이책은저자의그러한노력과고민의과정을직접제작한결과물을예시로들어알기쉽게풀어내고있습니다.이러한내용들이브랜딩이어렵게만느껴졌던분들께지침서가되어도움이되길기대해봅니다.
-이제훈(라인재팬프로덕트디자인팀장)

인생후반부에작은건물을하나사서,제법근사하고아늑한카페를하나차릴수있으면참좋겠다는생각을가끔합니다.여기에서쏠쏠한수입도생긴다면더할나위없겠지요.저와같은꿈을가진사람이라면이책을한번읽어보시길권합니다.젊은창업가에게도흥미로운책입니다.‘익선다다’박지현대표는서울,대전,부산의오래된동네골목길에만든가게14곳에담긴브랜딩노하우와창업스토리를이책을통해공유합니다.봄이오면책에나온가게들을찾아여행도한번해보려고합니다.
-이석우(조선일보전무)

"브랜딩의시작은관심에서시작된다"이말이제마음에꽂혔습니다.지역이나매장에관계없이브랜딩에중요한것을세심하게편집하여표현했으며,익선다다트렌드랩의노력과자세,생각과고생이담긴훌륭한책입니다.브랜드에관련된모든분들이읽으셨으면좋겠습니다.분명공감하실겁니다.
-다나카마키코(무인양품컨텐츠디렉터)

책속에서

우리생각에브랜딩은결코전문가집단만이할수있는일은아닙니다.우린브랜딩이나마케팅전공자도아니고창업전에소위‘장사’라는걸해본경험도전무합니다.크리에이티브집단이긴하지만,디자이너의시선으로브랜드를바라볼필요도없다고생각합니다.어렵다고지레겁먹지않았으면합니다.다만여러분보다조금더일찍브랜드를시작하고경험하며알아낸사실하나는,모든브랜딩은고민으로부터시작된다는것입니다.
---p.8~9

브랜딩을하며100%마음에드는공간과건물을찾는건무척어려운일입니다.거의불가능한일이라고생각합니다.하지만그장소가가진특성을애물단지로보느냐차별점으로보느냐는보는이의시선에따라달라집니다.우린처음우릴당혹게했던대나무와작고낡은건물에오히려모든가치를집중하기로했습니다.그랬더니높이솟아있는대나무가시각을사로잡았고,대나무잎이흔들리며청각과촉각을자극했습니다.그리고오래된건물안에진하게밴차향기로후각까지잡을수있었습니다.‘풍뉴가’이후대전에서대나무를쓰는곳을자주봅니다.혹우리가누군가에게인사이트를주었다면그것만으로도기쁜일입니다.멋진장소를조성한다는명분아래환경을무차별적으로파괴하는일은적어질것이라생각하기때문입니다.공간을표현하는방법은많습니다.공간에서힌트를얻어완전히새로운세계관으로푼예를우리가반대로찾아볼수있었으면좋겠습니다.
---p.34

세계관을구축할때는그세계관을대표할수있는키워드를설정하고깊게파헤쳐야합니다.뾰족한세계관에고정관념을비트는연출이더해지면독창적인브랜딩이라는완전히새로운차원으로넘어가게됩니다.일반적이라고일컬어지는것에‘왜’라는질문을던져보세요.일반화를일반화하지맙시다!
---p.53

브랜드운영하며리브랜딩의필요성을느끼고계신가요?그럼먼저스스로를향해질문을던져보길권합니다.운영하고있는브랜드의특징은무엇인가요?잘지켜져나가고있는건무엇인가요?가져가야할것은무엇이고버려야할것은무엇인가요?질문에대한답이정리되지않은상황에선당장좋아보이는것이나돈벌이의유혹에빠지기쉽습니다.그리고어느순간돌아봤을때‘브랜딩없는브랜드’가되고맙니다.늦은때는없습니다.이미운영을하고있는브랜드라도브랜딩에대한고민은끊임없이해야합니다.
---p.88

남들보다앞서나가는선택을한다는것은리스크를안고가겠다는말과같습니다.하지만리스크가곧위험은아닙니다.불확실성은긍정적가능성도내포하고있습니다.기회이자미래에될수있는선택에자신만의접근방식으로다가가세요.카피캣이되지않는가장확실한방법은먼저용기를내는것입니다.
---p.107

때로사람들은손쉽게얻을수있는것보다수고와시간을들이는쪽을선택하곤합니다.조금덜효율적으로보일지라도조금더가치있는소비,공정한소비를하고싶어하는것입니다.점점더그렇게되고있습니다.우리와함께했던많은분들이착한소비3에발맞춘착한시장의필요성을느끼고브랜드를키워나가거나아예식재료와관련된창업을하셨다는사실은하나의증거가되리라고생각합니다.작지만선한영향력을전할기회는여전히존재합니다.선한의도로시작할때그힘은우주만큼커질수있습니다.
---p.180~182

‘열두달’의성공이후그로서란트의가능성을보고자신있게만든‘파운드’는큰사랑을받고있습니다.특히충청도민들께서외지인이놀러오면‘파운드’를꼭소개한다는말은더욱의미있게다가옵니다.이제‘파운드’는충청도뿐만아니라강원도,제주도까지확산을기대하고있습니다.지역성과지역의역사를드러내는공간은고루하게느껴지기쉽습니다.자칫잘못하면촌스럽게풀리는경우가많아요.우린지역에따라다른방법론으로다가가려합니다.우리삶의근간이되는농업과어업을부채의식으로서가아니라스스로의가치부여에따라,기호에따라소비해나갔으면합니다.
---p.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