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사로 가는 길 (트랜스내셔널 역사학과 식민지근대 | 양장본 Hardcover)

동아시아사로 가는 길 (트랜스내셔널 역사학과 식민지근대 | 양장본 Hardcover)

$18.00
Description
동아시아는 매우 구성적인 개념이며, 동아시아를 말하는 사람들의 마음속에 존재하는 지역이다. 심상지리로서의 동아시아란 이를 호명하는 주체와 시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을 함의한다. 이 책은 이러한 동아시아의 역사를 ‘트랜스내셔널 히스토리’와 ‘식민지근대’라는 두 가지 개념으로 살펴본다. 민족사 혹은 일국사를 넘어선 지점에서 비로소 성립할 수 있는 것이 동아시아사 같은 지역사라면, 동아시아사 인식과 기술에 트랜스내셔널 문제의식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또한 식민지근대는 전 지구적 차원의 근대성 논의에서 출발한다. 제국 본국만이 향유한 근대는 없으며, 식민지만의 근대가 있었다고도 할 수 없다. 근대의 범위는 일국적 차원이 아닌 전 지구적 차원에서만 성립하는 것이다.

1부에서는 동아시아사를 ‘구성’하기 위한 방법론적?인식론적 접근방식에 대해 논의한다. 2부에서는 근대 이후 제국과 국민국가의 관련성을 중심으로 동아시아 3국의 변화를 살펴본다. 3부에서는 근대적 ‘식민주의’가 한국을 어떤 방식으로 변화시켰으며, 한국은 스스로 어떻게 변화했는지 들여다본다. 4부에서는 동아시아 차원에서 ‘기억의 터’를 만드는 일의 중요성과, 일본 평화헌법의 성립과 그 유지를 위한 노력을 살펴본다.
저자

윤해동

저자윤해동은서울대학교에서한국근대사로박사학위를받았으며,현재한양대학교비교역사문화연구소교수로재직하고있다.한국?동아시아근현대사와동아시아환경사등을주로연구하고있다.
저서로《근대역사학의황혼》,《탈식민주의상상의역사학으로》,《식민지근대의패러독스》,《지배와자치》,《식민지의회색지대》,《植民地がつくった近代》등이있고,공편저로《식민주의역사학과제국》,《종교와식민지근대》,《식민지공공성》,《역사학의세기》등이있다.

목차

머리말

서장:왜동아시아인가?
동아시아,어떻게볼것인가?|동아시아란무엇인가?|동아시아논의의흐름|아래로부터의동아시아

1부트랜스내셔널역사학과식민지근대
1장방법론적동아시아사-트랜스내셔널히스토리와동아시아사
일국사를넘어서-트랜스내셔널히스토리|국제관계사와비교사연구비판|트랜스내셔널동아시아사

2장인식론적동아시아사-식민지근대혹은근대를보는눈
세계체제와식민지근대|일국적근대성비판|전지구적근대성

2부제국과동아시아
1장제국과근대국가
머리말|근대제국-중국과일본의경우|‘조선의길’

2장트랜스내셔널동아시아와한국
머리말|‘이주’하는동아시아|‘교역’하는동아시아|‘소통’하는동아시아|연동하는동아시아의근대적변용

3부동아시아와한국
1장동아시아식민주의와한국
식민지지배와‘식민주의’|일본의동아시아지배와식민주의|21세기의식민주의

2장트랜스내셔널한국사
머리말|‘자주와종속’-제국질서와‘조선’|‘분리와통합’-제국과‘식민지사회’|제국과조선

4부동아시아의기억과평화
1장동아시아의기억을만드는방법
‘기억의터’란무엇인가?|만보산사건과동아시아삼국인의기억|해방후한국인들의기억|동아시아‘기억의터’를위하여

2장‘평화헌법’과동아시아의평화
왜평화헌법인가?|일본의해석개헌|평화헌법|동아시아|평화헌법을‘세계문화유산’으로만들자

종장:냉전과동아시아
다시,트랜스내셔널동아시아에대하여|냉전과동아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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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구성적이고유동적인지역개념,동아시아
동아시아는어디를말하는것일까?‘동아시아사’를구성하는지역,곧‘동아시아’는자연스럽게전제되는개념처럼생각하기쉽다.그러나동아시아는매우구성적인개념이며,동아시아가그런만큼동아시아사는더욱그렇다.동아시아와동아시아사가가진이런개념의속성을이해할때,‘트랜스내셔널동아시아사’라는역사를새로구성해나갈필요성도이해할수있을것이다.
동아시아를말하는사람들의마음속에존재하는지역,즉심상지리로서의동아시아는곧이를호명하는주체와시대에따라달라질수있음을함의한다.아시아는처음에유럽인들에의해호명되었으며,동아시아는미국의냉전적요구에의해경계지어지고새로이불리게되었다.일본은아시아와‘동양’을자신의목적에걸맞게경계지어이름붙였고이를적극적으로활용했다.그렇다고이런작업을서구와일본만이해왔다고할수는없다.아시아혹은동아시아는아시아인들이공동으로참여해만든심상지리이기도한것이다.
이런점에서시대에따라동아시아의지역범위가달라졌다는것은오히려당연한일이라할수있다.현재의중국이청왕조때확대된영역을바탕으로통치범위를확장함으로써만들어졌다는사실은상식에속한다.시기를거슬러올라갈수록중국이지시하는영역이좁아진다는것역시엄연한역사적사실이다.이는다른나라의경우에도대부분적용되는사실이다.동아시아라는영역또한마찬가지다.‘역사적동아시아’는넓어져왔다고볼수도있지만,호명하는주체에따라서는좁아질수도있는일이다.예를들어동남아시아혹은베트남이동아시아에포함되느냐아니냐하는문제는역사를기술하는주체에따라달라질수있고,그에따라동아시아라는영역은넓어지기도하고좁아지기도하는것이다.

트랜스내셔널히스토리와식민지근대로보는동아시아사
이책은한국의근대민족운동사부터식민지근대와근대역사학인식의한계에대한연구를진행하고있는역사학자윤해동이《탈식민주의상상의역사학으로》(푸른역사,2014)이후4년만에펴낸단독저서다.그는두개의바퀴를굴려동아시아사로가는길에나선다.하나는‘트랜스내셔널히스토리(transnationalhistory)’그리고그와관련된역사학의방법론이고,다른하나는‘식민지근대(colonialmodern)’라는근대인식혹은시대인식과관련한인식론적틀이다.이두바퀴는모두근대혹은민족-국가인식과깊은관련을맺고있다.한때민족주의의유용성에대한논의가무성했지만,이제는누구도과도한민족주의가초래하는부작용에대해이의를제기하지않는다.하지만아직도민족주의는‘뜨거운감자’처럼놓아버릴수도없고그렇다고쥐고있기도어려운,고약한존재임이분명하다.‘트랜스내셔널’이라는문제의식은이런점에서유용하다.민족주의가입지한문제의식을살리되그것을넘어서보자는의도를담고있기때문이다.트랜스내셔널이란이처럼일종의‘양다리걸치기’같은것인데,그것을통해서새로운대안을만들어보자는의도를담고있다.
민족사혹은일국사를넘어선지점에서비로소성립할수있는것이동아시아사같은지역사라면,동아시아사인식과기술에트랜스내셔널문제의식을적극적으로활용할필요가있다.동아시아사의무용성을주장한다면모를까,몇개의일국사를모자이크하는것으로동아시아사가성립한다고생각할수는없기때문이다.여기에서방법론적동아시아사로서트랜스내셔널히스토리가필요해지는것이다.
그렇다면식민지근대란무엇인가?식민지근대란,‘근대성’논의를넘어선,근대를보는새로운시각을담고있는논의다.기존의근대논의는대부분일국적차원의근대성논의에기반을두고있었다.반면식민지근대논의는근대가전지구적차원에서만성립하는것이고,따라서식민지지배와무관할수없다는입장이다.
유럽의식민지본국과식민지는지배하고지배받는관계에있었으나,불평등하지만서로무역하고소통하고왕래했으며,또그런교류를통해서로영향을주고받았다.이런본국과식민지와의상호작용아래서이루어진근대가바로식민지근대인것이다.그러므로제국주의본국만이향유한근대는없으며,식민지만의근대가있었다고도할수없다.“모든근대는식민지근대다”라는명제는이런차원에서타당한것이리라.
‘트랜스내셔널히스토리’에는‘내셔널’이라는전제조건이필요하다.그전제조건을구성하는것이식민지근대론이다.내셔널히스토리에입각하면서그것을넘어서는곳,거기에트랜스내셔널히스토리가자리하게될것이다.따라서내셔널한근거가마련되는시기,곧‘늦어도16세기이후,이르면11세기이후의동아시아사’에는이런2개의바퀴를적용할수있을것이다.거꾸로그이전의동아시아사에는이런바퀴가곧바로적용되기어려울것이다.이런조건은동아시아사가세계체제에기반을둔글로벌히스토리의한구성요소가됨을의미하는것이기도하다.이상의논의가이책을구성하는가장크고중요한문제의식이다.

주요내용
서장:동아시아란어떤지역인가?이에관한논의는어떤흐름을형성하며이어져왔던가?앞으로바람직한동아시아를만들어나가기위해서는무엇이필요한가?등동아시아사에관한논의를전개하기위한전제를살펴본다.

1부트랜스내셔널역사학과식민지근대:동아시아사를‘구성’하기위한방법론적?인식론적접근방식에대해논의한다.1장에서는방법론적전제를트랜스내셔널히스토리를중심으로논의하고,2장에서는식민지근대론을중심으로동아시아사에대한인식론적바탕을살핀다.

2부제국과동아시아:근대이후제국과국민국가의관련성을중심으로동아시아3국의변화를살펴본다.17세기이후만주족왕조청은두차례에걸쳐‘근대제국’을건설하려는시도를했으나실패했다.반면일본은19세기후반근대화와함께국민국가-제국을건설하는데성공했으며,조선은식민지가되었다.식민지와제국이교차하는이런복잡한동아시아의근대를특징짓는것은트랜스내셔널한관련을유지하고있던동아시아네트워크였다.

3부동아시아와한국:근대적‘식민주의’가한국을어떤방식으로변화시키고있었으며,그런지배를통해한국은스스로어떻게변화하고있었는지를살펴보았다.동아시아에제국질서가형성되는가운데조선에는근대국가의위상이구축되었으며,이어식민지조선에‘사회적인것’이형성되면서트랜스내셔널사회가만들어지게되는과정을추적했다.

4부동아시아의기억과평화:먼저아래로부터의동아시아를만들어나가는데동아시아차원의‘기억의터’를만드는것이얼마나중요한가를‘만보산사건’의사례를통해살펴보았다.그리고동아시아의평화는이미일본의‘평화헌법’을통해커다란발걸음을떼었다는사실을,평화헌법의성립과그유지를위한노력을통해이해하려했다.기억을공유하는‘동아시아기억공동체’를만드는일은‘평화로운동아시아공동체’로가는튼튼한토대가되어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