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화가 엘리자베스 키스의 올드 코리아 세트 (전2권) : Old Korea: The Land of Morning Calm

영국화가 엘리자베스 키스의 올드 코리아 세트 (전2권) : Old Korea: The Land of Morning Calm

$48.70
Description
한국을 사랑한 목판화의 대가 엘리자베스 키스의 시선으로
100년 전 ‘옛 한국(Old Korea)’을 들여다보다
키스의 한국 소재 그림 85점 총망라한 ‘완전 복원판’과 고풍스러운 《Old Korea》 ‘원서 복원판’을 함께 소장하는 기회! 세계적인 화가 엘리자베스 키스가 그림을 그리고 언니 엘스펫 키스가 주로 글을 쓴 책 《올드 코리아》는 누구보다 섬세하고 진솔하게 20세기 초반 한국 사람들의 일상과 풍속을 담아냈다. 특히 그들이 처음 한국을 방문한 때는 1919년 3ㆍ1운동이 일어난 직후로, 일제에 핍박받으면서도 가열차게 일어나 만세를 부르던 한국인들의 뜨거운 마음이 오롯이 담겨 있다. 또한 여성으로서의 감수성이 그림과 그 해설에서 잘 드러난다.

이번 ‘완전 복원판’은 이 《올드 코리아》를 완역하면서, 동시에 엘리자베스 키스 작품 수집가이자 연구자인 옮긴이 송영달 선생이 삼십여 년간 발굴한 키스의 한국 소재 그림 일체와 연구성과를 집대성한 기념비적인 책이다. 키스의 한국 소재 그림 85점을 초고화질로 디지털화하고, 작품 도록용 종이에 인쇄하여 최대한 원본에 가깝게 구현했다. 또 천으로 두른 양장은 책의 품격을 한층 높인다. 그에 더해 ‘원서 복원판’을 별도로 제작했다. 말 그대로 《올드 코리아》 원서를 그대로 복원한 책으로, 원작만의 고풍스러움이 소장 가치를 더한다.

저자

엘리자베스키스.엘스펫키스로버트슨스콧지음,송영달

저자:엘리자베스키스ElizabethKeith
스코틀랜드애버딘셔태생으로1915년일본에온이후동양의이색적인아름다움과문화에심취하여동양각국을여행하며그림을그렸다.1919년부터한국을여러차례방문하며우리의문화와일상을수채화로그렸다.1919년겨울도쿄에서역사상처음으로한국을소재로한그림을전시했는데,이때신판화운동에앞장선출판인와타나베쇼자부로(渡?庄三?)를만난이후목판화를제작하기시작했다.와타나베공방에서목판화를많이만들었는데,나중에는직접에칭과목판화의전과정을맡기도했다.
1921년서양인화가로는처음으로서울에서전시회를열었고1934년에도열었다.1920년대부터미국과유럽에서여러차례전시회를열었으며,현재세계의유수한미술관에서키스의작품을소장하고있다.한국소재그림을가장많이남기고그작품들로화가로서인정받았다는점에서키스와한국은특별한관계라할수있다.
지은책으로《올드코리아(OldKorea)》(1946),《동양의창(EasternWindows)》(1928),《웃고넘깁시다(GrinandBearIt)》(1917)가있다.

저자:엘스펫키스로버트슨스콧ElspetKeithRobertsonScott
엘리자베스키스의언니로,남편존로버트슨스콧과1915년도쿄에와서뉴이스트(NewEast)출판사를운영했다.당시잡지편집인으로활동하며일본과한국의역사와문화를잘이해하게되었다.1922년선교사제임스게일(JamesS.Gale)이한국고전인《구운몽(九雲夢)》을영어로옮겨출판했을때,엘스펫이작가김만중과《구운몽》의내용을소개하는글을쓰기도했다.동생엘리자베스를일본에초청해함께살다가1919년에같이한국을방문했고,그경험담과일본의지배하에있던한국의실상을담아《올드코리아》를펴냈다.그림과그림설명은주로엘리자베스가그리고썼고,본문글은엘스펫이썼다.

역자:송영달YoungDahlSong
서울태생으로서울고등학교,연세대학교,미국조지아대학교를거쳐1967년펜실베이니아대학교에서행정학박사학위를받았다.연세대학교와이스트캐롤라이나대학교에서정치학,행정학교수로삼십여년간재직한후명예교수로은퇴하여현재는미국플로리다주에서거주하고있다.
한국관련서양고서(古書)와서양인화가들이그린한국소재그림수집에전념하고있다.그중특히엘리자베스키스작품의역사적,문화적,미술사적중요성을인식해,키스의책《올드코리아》와《동양의창》을우리말로옮겨펴냈고,국립현대미술관,전북도립미술관,경남도립미술관과미국의여러미술관에서여러차례키스전시회를열었다.또메리테일러(MaryL.Taylor)의일제강점기서울생활기인《호박목걸이(ChainofAmber)》를우리말로옮겼다.
이번완전복원판에서그는《올드코리아》를우리말로옮겼을뿐아니라키스의한국관련작품일체를제공하고,키스의삶과그림에관한여러글을썼다.

목차

옮긴이의완전복원판머리말

세실주교의추천사
엘리자베스키스의머리말
엘스펫키스로버트슨스콧의머리말

1장서울
[그림모음1]한국인의일상생활

2장어느학자
[그림모음2]아름다운한국여성들

3장무당과비구니
[그림모음3]한국의풍속

4장어느양반
[그림모음4]인상적인한국의풍경I

5장독립선언의날
[그림모음5]인상적인한국의풍경II

6장두자작
[그림모음6]선비와양반

7장현명한두청년
[그림모음7]다양한한국사람들I

8장어느운동가
[그림모음8]다양한한국사람들II

9장총독
[그림모음9]한국의아이들

10장하와이의한국인들
[그림모음10]이순신장군초상화(추정)

부록:같은소재를그린다른기법의그림들
해제:엘리자베스키스의삶과한국소재그림
엘리자베스키스의한국소재작품목록

참고문헌
그림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1919년3월한국방문한서양인여성화가엘리자베스키스
일제감시속에서도한국사람들의일상과풍속진솔하게그려

세계적미술관들소장작품까지키스의한국소재그림85점총망라
미국서진행된초고화질디지털작업으로원본에가까운색과품질구현


한국을사랑하고존중한두영국인자매의시선으로
100년전‘옛한국(OldKorea)’을들여다보다

서양인에게조선은오랫동안미지와은둔,금단의나라였다.1882년조미수호통상조약을시작으로문호를개방하고,청일전쟁,러일전쟁을거쳐조선이일본의식민지가되고나서야많은서양인이들어왔다.반면일본은발빠르게서양문물을받아들이고제국주의대열에합류했다.서양인들은주로일본을거쳐우리나라를알게되었기에한국은일본보다미개하고,문화후진국이며,자치능력도없고,차라리일본의지배를받는것이한국인을위해서도다행이라고생각했다.당시서양인작가가한국을묘사한책들도이런내용이대부분이었다.
그와달리,영국의화가엘리자베스키스가그림을그리고언니엘스펫키스가주로글을쓴책《올드코리아(OldKorea)》는누구보다섬세하고진솔하게20세기초반한국인의생활모습을담아냈다.특히그들이처음한국을방문한때는1919년3?1운동이일어난직후로,일제에핍박받으면서도가열차게일어나만세를부르던한국인들의뜨거운마음이오롯이담겨있다.또한여성으로서의감수성이그림과그해설에서잘드러난다.
이번에도서출판책과함께에서선보이는《영국화가엘리자베스키스의올드코리아─완전복원판》은이《올드코리아》를완역하면서,동시에엘리자베스키스작품수집가이자연구자인옮긴이송영달선생이삼십여년간발굴한키스의한국소재그림일체와연구성과를집대성한기념비적인책이다.


한국을그린작품으로세계적명성을얻은
목판화의대가,엘리자베스키스

스코틀랜드출생의엘리자베스키스(이하‘키스’)는일본에서잡지사를운영하던언니엘스펫을따라1915년일본으로가서계속머물다가한국을여행하기로마음먹는다.1919년3월28일부산에도착한키스는경부선기차창밖으로펼쳐진한국의산하,커다란황소에땔감을잔뜩싣고걸어가는농부,옹기종기모여있는초가집과기와집을보며강렬한창작욕을느꼈다.동시에총칼을차고승객을검문하는일본경찰의모습에서,한국이일본에점령당한현실을느꼈다.이때느낀두감정은키스의그림과글에고스란히담기게되었다.
석달이지나언니엘스펫이일본에돌아간뒤에도키스는혼자남아한국의풍경과한국인을쉬지않고그렸다.1919년가을도쿄로돌아간키스는미스코시백화점화랑에서전시를했는데,이는역사상처음으로외국에서우리나라사람을그린작품으로전시회가열린것이었다.이전시회에신판화운동을주도한와타나베쇼자부로(渡?庄三?)가왔는데,그는키스에게수채화를일본식목판화로만들면크게성공할것이라며강력히권했다.그후키스는와타나베의공방장인들과작업하면서한국을소재로한목판화를다수남겼고,나중에영국으로돌아가서는에칭기법을배워판화제작의전과정을직접수행하기도했다.
1921년9월에는서울은행집회소에서키스의작품을전시했는데,이는한국미술사상처음으로열린외국인화가의개인전시회였다.1934년서울미쓰코시백화점화랑에서두번째전시를했는데《조선일보》는“영국여류화가의손으로재현되는조선의향토색”이라보도했다.이전시회에는서양인은물론일본총독의부인등일본인고위층도관람하러왔다.키스는‘한국사람도많이왔는데그림속자신들의모습을어리둥절한표정으로보았으며,한국의노신사들이그림을하나하나음미하는모습을보고기분이아주좋았다’라고회고했다.
1920년대부터미국과유럽을돌며전시회를연키스는세계적목판화가로평가받기에이른다.조지브로크너는“주제의선택,접근하는시각,밤낮에관계없이현장의전반적인분위기를정확히포착해내는힘은오로지키스만의독특한점”이라고극찬했다.1933년스튜디오(Studio)미술잡지사가‘판화의대가’시리즈를출간할때키스를선정하기도했으며,영국박물관의시드니콜든은“18세기이후의판화가운데키스의작품에비할만한작품이없다”고높이평가했다.오리건대학미술관의바버라젠트너는‘키스가특히한국을잘그렸고,그런그림을볼때여느화가와는달랐다’고평했다.이처럼한국소재그림을가장많이남기고그작품들로화가로서인정받았다는점에서키스와한국은특별한관계라할수있다.


키스를한국에알린주역송영달선생,
키스작품수집과연구에바친삼십여년을집대성하다

키스가한국을사랑하고한국소재작품을많이남겼지만,그세계적명성에비해오히려한국에서는잘알려지지않았었다.하지만지금은키스와그의작품이비교적널리알려져있다.그렇게된데에는키스의작품수집가이자연구자인송영달선생의노력이컸다.한국에서태어나대학을졸업한뒤미국에서대학교수로살아가던그는,미국의어느고서점에서키스의책과작품을발견한뒤삶이완전히바뀌었다고고백한다.우리문화와사람들에대한깊은애정과이해를바탕으로화폭에아름답게담아낸키스에대한고마움과,그럼에도한국에키스의그림이잘알려지지않았다는안타까움이그의마음에함께자리했다.
키스를한국에알리려는그의노력은2006년《올드코리아》한국어초판(《영국화가엘리자베스키스의코리아1920∼1940》)을펴내면서시작되었다.출간직후큰호응과더불어전북도립미술관,국립현대미술관,경남도립미술관등에서“푸른눈에비친옛한국”이라는제목으로키스단독전시회를각기두어달씩열었고,KBS와EBS등에서도특별프로그램으로키스와그의작품을소개했다.그리고2012년에는키스의또다른책《동양의창(EasternWindows)》을우리말로옮겨《키스,동양의창을열다》라는제목으로펴냈다.그결과지금도SNS와칼럼등에서키스의작품이계속공유되며회자되고있고,2016년에는키스의한국방문기가웹툰화되기도했다(〈키스앤코리아〉,김나임작).송영달선생의각고의노력이빛을발한것이다.

특히2019년에는이순신장군의초상화로추정되는키스의그림을발굴해국내에알렸다.이순신장군의원래모습이담긴초상화는현재단한점도남아있지않다.따라서이작품은옮긴이의삼십여년에걸친키스작품수집에있어결정적발굴이다.이그림은이순신장군의원래모습에가장가깝고,작품연도를추정한결과로는현존하는여러초상화중가장오래된것이다.이번책6쪽과299쪽에이〈이순신장군초상화〉(추정)가실려있는데,우리가알던온화한문인의이미지와달리강인하고다부진풍채가압도적이다.이작품의발견및입수경위와추정의구체적인근거등을송영달선생이상세히밝혀두었으니참고바란다(300쪽).이글에서그는‘언제고이작품을한국에서볼수있게해야할것’이라고포부를밝히기도했다.
이〈이순신장군초상화〉(추정)의발굴과국내공개를계기로,송영달선생은그의오랜키스작품수집및연구인생을집대성하고자《영국화가엘리자베스키스의올드코리아─완전복원판》을펴내게되었다.이번‘완전복원판’의가치는다음과같다.

1.엘리자베스키스의한국소재그림총망라
키스가한국을소재로그린수채화와판화를빠짐없이실었다.《올드코리아》원서에는40점이실려있었고,한국어초판에는총66점이실렸다.이번에는키스가한국을소재로그린작품85점을모두소개하게되었다.판화35점,수채화46점,드로잉4점이다.같은소재를수채화와판화등서로다른기법으로그린그림들이있는경우는그를모두실었다.

2.원본에가까운색감과화질
독자가원본작품을직접감상하는느낌을받을수있도록노력했다.송영달선생은소장한모든그림을미국에서전문사진작가를통해초고화질로디지털화했고,미술관에소장된그림의경우미술관에고비용을지불하여디지털화작업을청탁했다.또한작품도록에사용되는종이를사용해키스그림의색감을최대한온전히살렸다.

3.‘작품목록’수록과알찬해제
책의뒷부분에〈엘리자베스키스의한국소재작품목록〉을실었다.이를통해지금까지알려진키스의한국그림전체를한눈에훑어볼수있다.또한송영달선생의수십년에걸친키스연구가집대성된해제는독자의작품감상과이해를돕는다.

4.《올드코리아》원서에가깝게구성과글을복원
한국어초판은한국독자들에게더친근하게다가가고자구성등을바꾸는조정을했었는데,이번에는온전히원서그대로를담아내고자구성과장의제목등을원서그대로고쳤다.

5.《올드코리아》원서복원판제작
진정한‘완전복원’을위해원서자체를별도의책으로복원했다.《영국화가엘리자베스키스의올드코리아─완전복원판》을읽고키스의그림을감상하면서,그글과그림이당시에어떻게출판되었는지궁금한독자는이‘원서복원판’을열어보기바란다(본책과세트로만판매).


마음으로만든책

이처럼이번‘완전복원판’은10여년간한국어초판과키스의그림을사랑해준많은이에대한고마움과,한국사람들을사랑한키스자매를향한경애심,그리고키스의그림을한국에알리고자고군분투한송영달선생의집념이모여만들어진책이다.즉그모든이에대한감사의마음을‘완전한복원’으로구현해낸책이라할수있다.책의품격에걸맞도록장정을꾸미는데에도심혈을기울였다.아무쪼록지은이와옮긴이,출판사가이책에담은마음이독자들의마음에도가닿아공명할수있기를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