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정말저렇게키운다고?그게말이돼?
이책은프랑스출신의두엄마가미국뉴욕에건너가살게되면서자신들이자라온프랑스와는너무나도다른미국의교육방식과가치관에충격을받아내게된작품입니다.서구의교육은우리보다앞서있을거라는막연한환상을가지고있는우리나라의부모들에게소위선진국이라고하는프랑스와미국,두나라의교육방식을냉정하게그리고재미있게비교해보게하는책입니다.
프랑스의아이교육은‘앙팡루아(왕처럼군림하는아이)’를만들어서는안된다며대체로엄격하고엘리트적이지요.반면미국의아이교육은부모가하나부터열까지아이를챙기고,부모의모든생활이아이를중심으로이루어집니다.그러니인사를하는기본예절부터,옷차림,학교생활,부모와아이의관계,나아가부모의삶까지두나라의육아상황은모든부분에서정반대로보입니다.극명하게다른두나라의모습을보면웃음이날정도예요.
■프랑스엄마와미국엄마,과연나는어떤스타일의엄마일까?
그림과엄마들이던지는한두마디로대조시킨두나라의육아모습은,둘의육아스타일이얼마나다른지한눈에보입니다.두모습을비교하며재미있게읽어나가다보면자연스레프랑스엄마,미국엄마,그옆에서바로‘나’라는엄마를떠올리게될거예요.
아이에게인사하는법을가르치는두나라의엄마,아이의성적표를대하는두나라의엄마,고집부리는아이를대하는두나라의엄마…그렇다면,우리나라에있는‘나’라는엄마는어떤모습일까요?나는평소아이에게어떤말을건넸고어떻게가르쳤나요?
우리라면흔히어떤환상을가지고따라야할것같은서구의교육방식을그나라의엄마들이스스로냉정하게평가해놓은책입니다.육아나교육에는정해진정답이없고,하나의훌륭한모델이있다기보다는문화나국가에따라,또부모의철학과가치관에따라달라진다는점을일깨워주지요.그리고그모든게정답이될수있다는사실도요.
■프랑스VS미국,너무달라서재미있는육아현장스케치
이책을지은플로랑스마르스와폴린레베크는둘다프랑스에서태어났고,전통적인프랑스식교육을받고자랐지요.하지만미국뉴욕에건너와아이들을키우게되었습니다.
미국에서처음으로아이들을학교에데려다주던날,이프랑스엄마들은큰충격을받아요.자기아이들은머리부터발끝까지격식있게옷을차려입은반면,뉴욕아이들은차림새하나하나가자유분방그자체였거든요.이날이후로두엄마에게는매일매일이충격이었습니다!
두작가는간략한그림과한두마디의대사로,근본부터다른두나라의교육철학과육아방식을그려냅니다.그놀람과혼란스러움이그대로전해져웃음이날정도로재미있습니다.
■자유와허용vs참견과규율그사이에서
아이가수영복을입고학교에가겠다고고집을부릴때,파리의엄마는“안돼.”한마디로제압합니다.반면뉴욕의엄마는“수영복을입고학교에가면왜안되냐면…”하며이유를장황하게설명하지요.
아이가엄마에게불만을이야기할때,파리의엄마는“나는엄마지,네친구가아니야.”해요.반면뉴욕의엄마는“엄마는네베프니까,뭐든말해봐.”라고말합니다.
이책에흐르는기본적인육아의갈등상황은자유와허용VS참견과규율입니다.아이를기죽이지않고창의적으로자라게해줄자유도중요하고,그렇다고방종해서는안되기에엄격하게규율을적용해야할필요도있으니까요.그어려운줄타기를다른나라엄마들은어떻게극복해나가는지살펴보세요.그리고‘한국’이라는사회속에있는‘나’는어떤지도떠올려보세요.
말풍선속에짧게들어간두엄마의대사를보며,당신이이상황에있다면아이에게어떤말을건넸을지도상상해보세요.그말속에나만의교육철학과가치관이오롯이담겨있을겁니다.그리고다른어떤나라의모델도아닌우리아이와나에게딱맞는교육방식을찾아보세요.
■유럽감성의아름다운그림책
이책을쓴플로랑스마르스는국내에도이미알려져있는프랑스아동복브랜드‘봉쁘앙’미국지사의부사장이었습니다.그래서책도인형옷처럼예쁜‘봉쁘앙’의분위기와감성을닮았습니다.
치열한육아현장이야기지만아름다운유럽의건물과뉴욕의도시풍경,엄마들의멋진패션스타일등아름다운그림들이책을보는내내눈을잡아끕니다.
바쁜육아의시간속에서여유있는수채화풍의그림에잠시위안을받아보세요.파리의노천카페에앉아커피를마시며홀로시간을보내는책속의파리엄마처럼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