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 냄새

어른 냄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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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어른 냄새」
담배를 피우면 어른이 된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은 은기는 주차장에 떨어진 담배를 발견하고, 친구와 담배 피우기에 도전한다. 담배를 피운 은기는 반찬 냄새를 풍기는 엄마를 보면서 어른에 대해 생각해 본다.
「국어 시간의 짝귀」
자신의 짝짝이 귀를 보며 놀리고 괴롭히는 성대 때문에 장수는 힘든 학교생활을 한다. 탈출구는 낙서와 상상으로 현실을 벗어나는 것. 국어 시간의 악몽과 신기한 꿈으로 장수는 현실을 회피하지 않고 맞서기로 마음을 먹는다.
「이상하다」
대수롭지 않은 반의 공지사항을 폴더폰인 희정이를 위해 문자로 친히 보내는 그 아이, 희정이에게 눈빛을 보내는 그 아이. 자기만의 짝사랑이 아닌 서로 좋아하는 게 확실한 것 같아 희정은 기쁘다. 고백 같은 문자에 답장하려 찰나에 알게 된 아주 놀라운 사실이란!
「봉우리」
선해는 밋밋한 가슴을 뽕 브래지어로 가리며 외모 콤플렉스를 겪는다. 한편 사이는 선해를 너무도 좋하며 가슴앓이를 한다. 자신을 좋아하는 존재가 있다는 걸 선해는 알까?
「우리 형 박모래알」
내가 아닌 잃어버린 형만 보는 엄마의 눈빛, 언제 올지 모르는 형 때문에 여행 한번 간 적 없는 나와 부모님. 알 수 없는 죄책감과 불만이 많은 나는 반려동물 구아나에게서 많은 위로를 받는다. 그런데 구아나가 사라졌다. 똑똑했다던 형도 아직인데, 구아나는 오늘 안에 집에 올까?
「문」
이름과 교복이 아닌 죄수복과 수인 번호 502번. 유리는 찜찜하긴 했지만 순간의 잘못으로 감옥 생활을 하게 되었다. 밖에는 유리를 기다리는 동생이 있는데……. 형량은 얼마나 될까? 감옥 문 밖으로 나가고 싶은 유리는 어떤 일을 겪을까?
저자

정승희

새벗문학상을받으며동화와청소년소설을쓰기시작했다.전국마로니에백일장에서우수상을,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창작지원금을받았다.학교밖글쓰기에서만났던수많은청소년들의내밀한상처를대할때마다마음이아팠다.학교와학원에서공부중노동과힘든인간관계에시달리고있는청소년들에게따뜻한위로를건넨다.차이가차별이되지않는사회가되길바란다.
쓴책으로는청소년소설『아린』『내가가장무서워하는것』『울고있니너?』(공저),동화『그냥,은미』『슈퍼땅꽁대붕어빵』『괴물이빨과말하는발가락』『나를따라온감자』『최탁씨는왜사막에갔을까?』『눈으로볼수없는지도』『알다가도모를일』『할아버지!나무가아프대요』『우리춤꾼김천흥-손을들면흥이요,팔을들면멋이라』『공주의배냇저고리』(공저),그림책『나도안긁고싶단말이야』『엄마제발그만!』『팥죽할멈과호랑이』등이있다.

목차

어른냄새/국어시간의짝귀/이상하다/봉우리/우리형박모래알/문

출판사 서평

‘어른들에게말해봤자’인고민에흔들리는십대들,
생생한목소리로제존재성을드러내며성장해나간다

사람의행복과슬픔을좌우하는것은당장의일이어떻게흘러가느냐에따라달려있다.세상경험많은어른에게는별거아닌것도태어나처음접하는아이들에겐큰고난이될수있다.어른들이‘걱정거리도많다,공부나해’로치부해버리는청소년들의고민이『어른냄새』에는오롯이,분명하게드러난다.
어른의세계에당도할것같아전전긍긍하며버려진담배꽁초를주워담배를피워보려는은기,친구의놀림에점점더위축되어가는자신을이겨내려는소심한장수,느닷없이파고든사랑이라는감정에아무것도할수없는희정,외모콤플렉스에빠져자신을좋아하는아이가있다는것도모르는선해.어른들에게말해봤자잔소리뿐인고민들을청소년들은심각하게여기며제삶에닥친파도를넘으려한다.
청소년은공부할나이라고규정짓는어른들은잘모르겠지만,아이들은학교ㆍ학원ㆍ집이라는틈바구니속에서딱히눈에띄지는않지만나름대로,각양각색의삶을살고있다.작가는이를놓치지않고공감되는캐릭터,경쾌한문장,상징적인소재로어른들은눈여겨보지않았던아이들의고민을6편의이야기가담긴『어른냄새』에서생생히보여준다.
평소에는있는줄도몰랐다가,한번눈길이닿으면강한생명력으로제존재성을여실히드러내는돌길틈의잡초처럼『어른냄새』에등장하는조용하고,평범한아이들의숨소리가새삼우렁차게들려온다.

상상,수다,스마트폰,낙서,친구,가족…….
청소년들의삶을이루고,위로해주는소통의창구를확인한다

똑같은교복을입고있어도아이들은저마다성격이다르고,고민이다르고,문제를해결하는방식도다르다.『어른냄새』에실린작품들은청소년의삶을이루는가족과친구,아이들이쓰는물건들로‘획일화’된청소년들의이미지를해체하며,청소년한명,한명의삶을집중조명한다.
짝짝이귀때문에짝귀라놀림받는장수는점점의기소침해져말더듬이라는별명이하나더생길판이다.의욕도없고,학교도가기싫은장수의탈출구는마음껏상상하기다.상상하다신기한꿈까지꾸게된장수는‘짝짝이귀니까짝귀’라고할수있다며주눅든삶에작은변화를시도한다.장수가상상으로스트레스를푼다면,희정은핸드폰을놓지못하고단짝과수다를떤다.시끄러운마음속의말들을한바탕쏟아내야코앞에닥친시험공부에더집중할수있을것같기때문이다.한편순간의욕심에잘못을저지르고구치소에있는유리는낙서를하고동생을떠올리며두려움과슬픔을이겨내려한다.이렇듯아이들은뜬구름같은생각들로,스마트폰으로,가족을생각하며,함께하는친구덕분에아주심각하다가도툭툭털어내는십대특유의쾌활함과힘으로자신을문제를해결해나간다.
조용하고평범해서잘지내는것처럼,불투명하게보이는청소년들의일상이『어른냄새』에서는입체적으로다가온다.그래서호기심,죄책감,멍청함,불만같은심리상태를보이는아이들의마음결을한층이해하고공감하게된다.